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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전:T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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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15 - 2019.6.30 시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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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7-6번지에 위치한 디귿자 형태의 정물



마지막으로 시청각을 방문했던 때는 깊어가는 추운 겨울의 중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길다면 긴 공백 끝에 <정물화전>이라는 제목의 전시가 열렸다. 누군가에게는 오랜만에 열린 이 전시에 전통적인 회화 장르인정물화가 등장하니 새삼스럽기도 할 것이다. 물론 이 전시는 전통적인 의미의 정물화 전시가 아니다. 그렇다면 왜정물화는 불현듯 호명되었는가? 이 전시는 정물화의 의미를 재규명하려는 기획자의 의지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에 호응하듯 다섯 명의 작가는정물화로 부르기로 한 어떤 것을 전시장에 내어놓는다


두 개 이상의 사물이 배치된 정물의 본능적인 인상을 굵은 붓 터치와 불분명한 경계로 담아낸 양아영의 정물, 대상을 고집스럽게 탐구하며 직물의 무늬를 설계도와 캔버스로 옮겨 놓은 차승언의 정물, 스크린 안팎을 넘나들며 수많은 이미지의 범람과 휘발을 경험하는 오늘날의 이미지 생태를 응집하듯 납작한 상태로 캔버스에 담은 정희민의 정물, 기성품에서 측량해 낸 각도와 길이 등에 따라 입체적으로 대상의 감정을 표현한 김대환의 정물, () 김종필의 선글라스, 바둑판, 기보, 스마트 폰의 검은 유리 등과 같은 사물을 통해 파편화된 시간의 연결을 시도하는 김익현의 정물 등 다섯 명의 작가는 각자의 시선으로 대상을 탐구했다. 따라서 이 전시는 정물/화를 경유하여, 하나, 오늘날의 작가들이 사물을 포함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둘, 엄연히 회화라는 매체를 사용하지 않는 작품까지도 정물라고 호명함으로써 회화의 시간성을 사물에 중첩한다. , 이 전시는 사물과 사물에 표지된 시간에 관한 전시이다. 


그런데 여기 다섯 작가가 내어놓은 것 외에도 정물이 하나 더 있다. 다섯 작가의 정물을 품은 시청각이다. 시청각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고정된 소개 글을 상기해 본다. “시청각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7-6번지에 위치한 디귿자 형태의전시장, 전시공간이다.” 이 소개 글에서는 방문자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미술 공간으로서의 지향이나 의의 등은 알 수 없다. 다만 공간의 물리적인 위치와 형태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정보가 있을 뿐이다. 이런 식의 기술은 마치 시청각을 커다란, 반 고정된 사물로 상상하게 하는데, 그렇다면 <정물화전>은 시청각이라는 큰 사물 위에 다른 시간을 표지한 사물들이 배열된 정물화가 아닐까? 지난 시간 수많은 사물이 시청각에 놓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정물화를 그려냈다. 시청각에는 전시된 정물화의 수만큼이나 많은 시간이 담겨 있을까? 어떤 시간이 표지되었을까?


전시를 보는 내내 기획자의 글 말미에도 언급된 시청각의 첫 전시 <no mountain high enough>(이하 <no mountain>)를 떠올린 것은 공교롭게도 우연이 아니었다. 다만 기획자는 <no mountain> <정물화전>반대급부이자 어떤 항이라고 언급한 것과 달리 나에게는 시청각이 자리 잡게 될 인왕산으로 비유되는 영속적인 풍경에 개입하고자 했던풍경화전으로서 풍경(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7-6번지)에서 정물(디귿자 형태의전시장, 전시공간’)로 회화의 장르만 바뀌었을 뿐, 시청각이라는 사물에 고유한 시간을 담으려고 했다는 점에서 두 전시는 일관된 태도를 갖는다. 데이비드 조슬릿(David Joselit)은 회화가 시간을 표지하는 동시에 저장하고 축적한다고 했다. 그래서 회화는 살아있는 매체이며 회화의 시간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 풍경화로 시작하여 정물화로 매듭지으며 시청각이라는 사물을 탐구하는 일은 결국 현재진행형의 시간을 시청각에 붙잡아두려는 의지가 아니었을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7-6번지에 위치한 디귿자 형태의 사물이 담아내었던 시간을 복기한다.              


 

*<정물화전:Tarte> 2019 전시 전경 

* 데이비드 조슬릿 『Painting Beyond Itself - The medium in the Post-Medium Condition2016 Marking, Scoring, Storing and Speculating (On Time)  Sternberg Press, Berlin pg.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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