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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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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6 - 2019.7.2 갤러리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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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초현실의 접점



샛노란 레몬, 새빨간 알이 꽉 찬 석류, 줄무늬 수박…. 전시장에서 마주친 그림 속 대상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는 과일인데도 모습이 어쩐지 낯설다. 이유는 과일이 놓인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캔버스의 절반을 채운 커다란 과일 뒤로는 흔히 정물화에 존재하는 식탁이나 과일 바구니 같은 일반적 오브제를 도무지 찾을 수 없다. 대신 과일 뒤로 새까만 우주가 펼쳐지거나 새파란 파도가 친다. 우리가 아는 과일은 바다 혹은 우주를 등에 업고 중력을 거부한 채 마치 각각의 행성처럼 떠 있다. 정정식은 1980년대부터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시도하다가, 2000년대 초부터는 인물, 풍경, 정물 등 구체적 소재를 그리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에 선보인신비한 과일가게시리즈를 통해 홍콩과 스위스 등에서 열린 국제 아트페어에서 이름을 알리며 입지를 굳혔다. 이번 전시 역시 정정식의 손에서 탄생한 신비한 과일을 다수 만날 수 있다.


전시작품 <전망대>(2017) 속에는 세 개의 수박이 있다. 정밀하게 묘사된 줄무늬와 꼭지는 수박이 분명하지만, 색깔이나 형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 수박과는 거리가 멀다. 노란 면의 파란 줄무늬, 빨간 면의 초록 줄무늬, 푸른 면의 붉은 줄무늬는 캔버스 위 오브제가 수박이라고 믿는 관람객의 추측을 가뿐히 뒤틀어 버렸다. 가운데가 폭 패인 형태 또한 오히려 땅콩이나 애호박을 더 닮았다. 결국 작품 속의 수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과일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Observation Platform’이라 적힌 나무판 위에 놓여 있다. 그 너머 보이는 짙은 보라색의 우주 저 멀리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과 1/3쯤 가려진 행성이 보인다. 지구에서 사람들이 천체 망원경을 통해 우주를 바라보듯, 세 개의 수박은 반대로 우주의 어느 전망대에 올라 지구를 관찰하는 것일까?





<옛날 옛적에> 2019 캔버스에 유화 91×116.8cm





작가는 자신의 상상으로 작품을 완성하되, 소재는 대중적 대상을 선택한다. 정확한 시간이나 위치를 추측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를 다루면서도, 작품에 그리는 대상은 구체적이고 사실적 소재를 주로 택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소재의 선택뿐 아니라 그리는 방식 또한 마찬가지다. 뛰어난 테크닉과 높은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나간 사실주의에 가까운 대상은 관람객이 작가의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는 과일의 거친 표면, 한 알 한 알 살아 숨 쉬는 듯 한 알맹이,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섬세한 무늬, 부서지는 파도의 입자 등은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작가는 과일이 중력을 잃고 하늘에 떠 있게 하거나, 돌처럼 딱딱한 과일에 부드러운 유연성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상상력을 놓치지 않는다


이렇게 정정식의 작품은 사실과 상상, 현실과 초현실, 구상과 추상, 가짜와 진짜 사이를 쉼 없이 오가며 관람자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평론가 이선영은 정정식의 작품에 대해공간적으로 거대 세계와 미소 세계가 중첩되듯이, 시간적으로 영원과 찰나가 중첩되는 것이다. 순간을 고정시키는 회화는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중첩시키지만 그 안에 압축된 시간성이 있다. 그는 양자 간의 순환을 말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창조한 시공간은 다차원적이고 초현실적이지만 레몬, 수박, 석류 같은 구체적 대상을 매개체로 현실과 만난다. 이렇게 그의 작품 안에서 서로 다른 세계가 공존하듯, 결국에는 작가의 세계와 관람자의 세계가 전시를 통해 접점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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