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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vol.4
박승순_신경공간(Neuro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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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18 - 2019.9.22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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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공간에서



박승순의 <신경공간>에서 관람객은 이미지, 영상, 텍스트를 보고 그에 상응할 사운드를 연상하거나 사운드를 듣고 그것을 만들어낼 법한 환경을 상상한다. 연상의 단계는 기억과 경험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분석을 토대로 일어난다. <신경공간>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이해하고, 인지하고, 연상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하는 공간이다. 작가는 딥러닝(deep-learning)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풍경의 이미지를 분석해 인공적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활용해왔다. <뉴로스케이프 V1>에서 관람객은 소리가 없는 흑백 이미지를 본다. 당장 광주, 5·18민주화운동, 시민, 진압 같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뒤로 돌아서서 일렬로 설치된 작은 모니터들 앞으로 걸어 나가며 인공지능이 이 이미지에서 뽑아낸 키워드와 관련된 영상을 본다. 포병사격, , 국가, 긴급 운송수단, 달리기와 같은 키워드의 어느 것도 원래의 이미지에는 없다. 오히려 이 이미지 프레임의 바깥에서 키워드들에 해당하는 많은 모습이 있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사운드는 경험하지 않은 과거와 중첩되어 연상 작용을 일으킨다.


<소리/풍경 인지능력 평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인공적 풍경 소리와 실제 풍경 소리를 구별해보는 온라인 설문이다. 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듯한 사운드를 듣고 가장 연관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골라보자. 시내 중심, 주거 지역, , 공원. 주거 지역이지만 시내 중심 못지않은 교통량을 가진 사거리 근처에 살아서 소음에 창문 열기도 꺼려진다면 사운드를 듣고 집을 떠올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이라는 공간에서 나야할 법한 소리는 따로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인공지능이 알고 있는 소리는 후자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답은 시내 중심일까


다음 문제는 사운드가 없는 영상을 보고 A B의 사운드 파일을 따로 들은 후에 실제 사운드와 인공적 풍경 소리를 구분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몇몇 영상에서 보여주는 장소가 정확히 어디인지 기억이 났고 그곳에서 들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기억해내는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총체적 인상으로 남아있는 장면의 기억에서 소리만 떼어내기란 쉽지 않다. <소리분류학>을 보면 환경 소리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카테고리에 따라 도시나 자연의 풍경이 분류되어 있다. 도시/건축(Urban/Construction)으로 분류된 동영상의 인공적 소리 풍경을 들어보다가 실제 소리와 어떻게 다를까 싶어 검색했지만 도통 실제의 소리가 무엇인지 비교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검색 결과를 보면서 카테고리의 기준이란 무엇인가 의문이 남았다.


<Tell Me What You See>에는 인공 음성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내레이터가 등장한다. 인공지능은 이미지를 분석하여 문장으로 바꾸거나 추출된 키워드를 신뢰도 순으로 나열한다. 그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공적 사운드스케이프가 재생되고 관람객은 텍스트와 소리를 통해 원래의 이미지를 상상한다. ‘새장 안의 사람이라는 문장과오락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연상한 이미지는홍콩의 철제 새장 집과는 거리가 있다. 철장에 쪼그리고 앉은 할아버지와 널어놓은 옷가지들 위로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가 잔인하도록 시끄럽다. ‘배가 가득 찬 항구라는 문장과 약 79%의 신뢰도를 가진재앙이라는 키워드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장면을 그려본다. 인공지능이 내린 결론은 갈매기 소리가 들리는 항구지만 실상 이미지는 쓰나미 이후에 물에 잠긴 일본 지역의 모습이다. 마지막 인공지능의 문장은해변에 누워있는 소년이다


인공 음성 배우가 휴가, 모래, 장난, 바닷가, 놀이,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읽어 내려간다. 앞서 장면들이 진행되는 동안 이 작품의 어떤 규칙 같은 것을 깨닫고는시리아라는 키워드를 떠올렸다. 개구진 아이들이 모래사장을 뛰어다니는 것을 연상하게 하는,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데라곤 없는 활기찬 사운드를 듣는 동안 곧 마주하게 될 이미지를 두려움 속에서 기다렸다. 이미지에서 물, , 거리, 보행자, 도시를 읽어낸 인공지능은 그것이 왜 비 오는 거리가 아닌지를 아직 알지 못한다. 더 나은 인공지능은 하늘이 아닌 옆에서 쏟아지는 강한 물줄기 앞에 웅크린 사람을 읽어낼 것이다. <신경공간>은 고즈넉하게 내리는 빗소리와 물대포 이미지 사이의 간극에 존재한다. 우리는 항상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버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Tell Me What You See> 2018-2019 싱글채널 비디오, 2채널 사운드, 뉴로스케이프 인공지능 사운드 스케이프 시스템국립아시아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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