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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부_YELLOW: metaphorical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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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6 - 2019.9.30 갤러리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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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미학으로 표상된 조각적 에너지



지난 10년간 정찬부는 일회용으로 소비되는 빨대를 주재료로 하여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 형상물을 조형적으로 표현하였다. 그의 작업이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터이지만, 무엇보다 빨대라는 재료를 조형적으로 응축하여 생명적 에너지를 감상자로 하여금 느끼게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YELLOW: metaphorical place>전에서도 작가는 재료인 빨대를 사용한 작품을 보여준다. 수많은 재료 중에서 하필이면 왜 빨대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찬부는 현대조각을 특징짓는 지표들 중의 하나인 재료의 미학을 심층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자신의 작업에 다각도로 반영하고 있는 작가이다


특히 1960년대 이후의 현대조각에서 재료는 단순히 재현을 위한 도구나 수단이 아니라 재료 그 자체가 조각이 되고 미학이 된다. 정찬부는 재료의 미학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이를 작업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변주하고자 시도한다. 달리 말해, 전통적인 조각과 매스 개념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빨대라는 재료를 통해 공간과 매스가 조각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형적 변용을 촉발하는지를 물어보고자 한다. 빨대 오브제가 놓여 있는 그 장소에서 조형적으로 환기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전시장 아래층에 설치된 조각들에서 발견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전시장 아래층의 설치 조각은 정찬부의 이전 작품들과는 상당할 정도로 그 결을 달리하고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전 작업들이 생명체와 자연물을 빨대의 재료적 특성을 충분히 활용하여 흥미롭게 형상화하는 데 중점을 둔 반면, 이번 전시는 감각적 직관과 조각적 에너지를 극대화해서 보여주고자 시도하기 때문이다. 개념을 만나기 이전의 직관은 고정된 의미나 주제를 떠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부유한다


후기구조주의자의 용어를 빌어 말하자면 기표로 떠도는 것이다. 특히 오브제의 노란색은 이러한 기표를 더욱 강화하는 조형적 요소이다. 정찬부의 조각적 기표는 감상자의 심상을 떠돌아다니면서 다양한 표상들을 촉발한다. 이로 인해 전시장은 지속적인 기표가 생성되는 장소가 된다. 물론 기표가 기의를 만나 어떤 기호나 코드가 될 수도 있을 터이다. 그러나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가 말했듯이, 그 기호는 다시 기표가 된다. 빨대 조각이라는 기표는 전시장에서 그 무엇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조형적 은유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기표와 은유의 공간에 설치된 빨대 조각은 그저 산만하게 흩어져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주위를빨아들인다’. 기표적 직관이 불러온 흡인력이 엄청난 조각의 힘을 산출한다. 그러기에 빨대라는 재료가 미학적으로 현시되고 변용되면서 조각적 에너지를 끌어낸다고 말할 수 있을 터이다.


정찬부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 10년간의 빨대 조각 작업을 또 다른 가능성의 영역으로 옮겨 놓고 있다. 빨대라는 재료를 활용하는 작업에서 드러난 재료의 미학과 조각적 에너지가 단지 노동집약적인 기법적 솜씨의 결과에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감상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려는 정신의 과정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빨대 조각에서 표상되는 소통의 양상은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조형적 변용만큼이나 다채롭다. 작가가 마련한 은유적 장소에 초대된 감상자들은 노란색 빨대조각이 주는 공간성과 매스감에 사로잡혀 심하게는 현기증을 느낄 수도 있다그러나 이내 감상자들은 매우 신중하게 설치된 오브제들이 빨대라는 재료의 본래 그 느낌처럼 그들의 주위를 기표로 떠돌아다니면서 발현하는 미적 분위기를 감지하게 된다. 정찬부는 전시에서 재료의 조각적 변용을 제시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미적으로 소통될 수 있는지, 그 가능조건을 묻고 있다. 이를 통해 그의 빨대조각은 예술로 이루어지는 소통의 힘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YELLOW: metaphorical place>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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