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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프랑스 파리 거리,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악보를 판매하는 크리스틴 다에. 그의 목소리에 매료된 한 백작은 오페라 극장 감독을 찾아가 음악 레슨을 받을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감독은 하루아침에 해고되고, 크리스틴은 레슨 대신 극장의 디바 카를로타의 의상보조로 일하게 된다. 한편,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지만 흉측한 얼굴 때문에 가면을 쓴 채 오페라 극장 지하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는 에릭. 사람들은 그를 오페라의 유령팬텀이라 부른다. 어느 날 우연히 크리스틴의 노랫소리를 들은 에릭은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그렇게 매일 밤 두 사람의 비밀 레슨이 시작된다.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에릭 덕분에 새로운 디바의 자리를 얻게 된 크리스틴은 얼굴을 보여달라고 설득하고, 그동안 자신의 얼굴을 본 모두가 떠나갔지만 크리스틴만은 자신의 본모습까지도 사랑해줄 것이라 믿으며 에릭은 얼굴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본 크리스틴은 비명을 지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버림받은 에릭은 더 깊은 지하로 숨어들고 마는데 추리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팬텀>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더욱 탄탄해진 무대로 돌아온다. 관록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고, 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권은아 연출가가 공동연출로 작품을 진두지휘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손끝에서 전율과 감동을 선사하는 김문정 음악감독과 오케스트라의 호흡도 기대를 높인다. 무대 위에는 가면의 주인공팬텀역에 박은태, 카이, 규현, 전동석이, 사랑스럽고 순수한 여인에서 오페라극장의 디바로 발돋움하는크리스틴 다에역에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수가 올라 최고의 공연을 완성한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오페라와 클래식, 발레 등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의 결정판은 공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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