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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다 킴_“무심한 귀를 위한 애피타이저
A부터 C" 네오 프로덕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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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8 – 2021.1.28 디스위켄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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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하는 소리와 대기하는 신체: 후니다 킴의 네오 프로덕트



원래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귀라는 신체 기관을 통해서 감각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지만, 결국 귀를 통해 들어온 소리는 해석하는 인식적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후 인식적 단계를 통해 기존의 음의 체계 안으로 귀속되지 못한 음, 달리 말해 소음들은 인식적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신체의 감각을 통해 오롯이 체현된다. 그래서 ‘소리를 듣는다’는 질문은 애초에 후니다 킴의 ‘네오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문제의 핵심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 후니다 킴의 네오 프로덕트는 생활에서 수집된 소리와 소리의 배열을 작가가 제작한 장치 아라파투스(apparatus)를 통해 소리를 재현하고 감각하게 하는 프로젝트이다. 전시장에는 세 개의 장치가 있는데 <appetizers A. Sound Table>, <appetizers B. Sound Shower> 그리고 <appetizers C. Sound Mirrors>이다. 전시장에는 각 장치에 대한 지시서의 역할을 하는 영상이 있고, 관람객은 그 사용법을 참고하며 개별적으로 감각해 볼 수 있다. <사운드 테이블>에서는 테이블 상판에 귀를 밀착하면 들리는 미세한 사운드를 인지할 수 있고, <사운드 샤워>는 샤워기를 들듯이 신체의 어디든 수직 방향으로 위치 지우면 사운드가 작동된다. 마지막 <사운드 미러>는 독립된 공간에 설치가 되어 있는데, 360도로 회전하는 장치를 바라보며 이상적인 명상의 자세-눈을 감고 모든 감각에 집중하는-를 통해 오롯이 빛과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후니다 킴의 ‘네오 프로덕트’의 개념은 작가 스스로 만든 일곱 개의 선언문*을 통해 정의된다. 그중 두 개의 선언문이 눈에 띈다. 첫 번째 선언문 “네오 프로덕트는 사용자의 정신(관점의 변화의 스위치)에 유용하게 한다”, 일곱 번째 선언문 “네오 프로덕트는 대상을 보고 나를 반사시켜야 한다”, 이 두 선언문 사이에서 장치는 더는 장치로서의 기술적 기능성에 집중하는 것보다 그 이상의 매개체로서 개념과 가능성을 내포한다. 네오 프로덕트는 더는 사물화된 대상물이 아니라 소리와 우리의 신체를 잇는 매개일 뿐만 아니라, 시간과 관심의 교환을 중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다. 네오 프로덕트의 장치들을 사용하기 전에 사용자는 설명된 지시서를 확인해야 하고, 자신의 신체를 적극적으로 통제해야만 감각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사운드를 소비하는 시간보다 그것을 감각하기 위해 준비해야만 하는 신체의 대기(待機) 상태를 유지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요청한다. 결국, 신체의 대기 상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사용자는 공통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며 개별적인 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음이 귀에 닿는 것보다 모든 소리가 사용자의 몸을 통해 전혀 다른 가능성을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사용자를 음향적 신체로서, 시간과 관심을 통한 체현적 몰입(embodied immersion)의 상태에 두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속성은 네오 프로덕트에는 필수적이다. 이런 과정은 들을 수 없는 소리와 들을 수 있는 소리를 가로질러 촉각과 진동뿐만 아니라 장치가 있는 모든 공감각적인 소리의 크고 낮을 가능성을 통해 분산되고 동시에 수렴된다. 이렇듯 네오 프로덕트의 가능성은 사용자에 따라 상호주관적으로 다양하고 그래서 늘 새로울 수 있다. “네오 프로덕트는 나를 반사시켜야 한다”라는 일곱 번째 선언문처럼 후니다 킴의 장치들이 디지털 시대의 스펙트럼 속에서 새로운 것만 쫓지 않는 친절한 거울이며, 언제 어디서든 대기하고 있다가 감각적 허기를 달래주는 이상적인 대리물이기를 기대한다.


[각주]

*네오 프로덕트의 개념과 가치를 일곱 개의 선언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http://neoproduct.net



*<appetizers C. Sound Mirrors> 2021 © 디스위켄드룸 사진: 이정우 스튜디오, <appetizers B. Sound Shower> 2021 © 디스위켄드룸 사진: 이정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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