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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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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29 - 2021.1.10 오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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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인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하는 미술을 고민하는 전시. 오산시립미술관은 전통적 방식의 대면 전시와 비대면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대면 전시에는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의 매체를, 비대면 전시에는 증강 현실과 가상현실, 동영상, 우편 아트, 거리 현수막 작품, 디지털아트를 선보이며 새로운 미술 소비문화를 예견하고 풍자한다. 전시는 1956년 런던 화이트 채플 갤러리(Whitechapel Gallery)에서 열렸던  <이것이 내일이다(This is Tomorrow)>를 일부 패러디하고 있다. ‘미술관 종말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변화하는 미술 감상문화’에 대해 김원화는 작품 송출 방식으로, 신창용은 AR가구로, 정찬부는 설치미술로 답을 모색한다. 야외 정원에는 용을 형상화한 지용호의 조각 작품이 설치됐다. 통일신라시대 처용무를 바탕으로 AR 콘텐츠를 구현한 작품은 처용설화에서처럼 현재의 역병을 쫓고 싶은 열망을 담았다. 인생의 절망감과 무상함을 표상하는 ‘바니타스(Vanitas)’를 소재로 작업하는 박미정은 현대인의 불안함을 표현하고, 전시장 마지막에는 파란 하늘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최은정의 작품을 배치해 밝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로 마무리한다. 한편, 비대면 전시가 가능한 작품은 전시의 의도에 따라 새롭게 개발됐다. 조세랑, 신창용, 김진우가 참여한 작품을 모은 <AR회화 작품집>을 오산시 관내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해 집에서 디지털아트를 관람할 수 있게 하는가 하면, 조선시대 작품에 등장하는 미인을 채색화 기법을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이동연의 작품은 수제 마스크로 인쇄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절망에 굴복하지 않는 창작인들의 용기를 지금 전시장에서 만나보자.




최은정  <HOPE2005-2>, <HOPE2005-3>, <HOPE2005-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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