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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인물열전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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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Hidden Heroes

판화, 그 대중화를 향해_PARC-Print Art Research Center 남천우 대표
컬러풀 라이프_무지개안료 배형재 대표
좋을 호, 아름다울 미_호미화방 조석현 대표
백남준이라는 터닝포인트_아트마스타 이정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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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 대중화를 향해

PARC-Print Art Research Center 남천우 대표


판화는 인쇄의 뿌리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지폐는 동판화, 책은 석판화, 도장은 볼록프린트, 에코백의 디자인은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완성된다. 예술 분야를 넘어 우리의 일상까지 책임지는 판화이지만 국내에는 마음 놓고 판화작업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서 판화를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수년간 판화에 매진한 남천우 대표는 귀국 후 국내의 열악한 판화시설에 적잖이 놀랐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운영 중이던 50여 개의 아티스트 레지던시 중 판화시설이 있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은 그가 판화공방을 오픈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2012년 서울 서래마을에 처음 오픈한 공방은 작년 성수동으로 옮겨와 활발히 운영 중이다. 남 대표는 판화의 힘을 믿는다. 


판화는 여느 기법과 달리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화부터 조각까지 소통이 가능하고 언어의 폭이 넓다는 말로 그는 판화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실크스크린, 리토그래피, 금속, 사진 등 80여 가지의 테크닉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술의 어떤 분야와도 접목할 수 있다. 갖가지 크고 작은 장비로 들어찬 공방이 이리 보면 철공소, 저리 보면 인쇄소, 또 어떻게 보면 사진관 같기도 하다고. 웬만한 국내 대학에도 없는 장비들을 미국에서 들여온 덕에 판화작업을 필요로 하는 작가들의 발길도 잦다. 방문하는 작가들 중에는 워낙 다양한 판화 기법에 기술적 조언을 요청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다 보면 작가와 콜라보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작가가 드로잉을 하면 남 대표가 판화작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주로 회화작가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백은하, 노상호 등의 작가들이 찾아왔고 현재는 육근병의 드로잉 8점을 각 25장씩 찍어내는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간혹 설치작가들이 공방을 찾는 경우도 있다. 


똑같은 이미지를 몇 장이고 찍어낼 수 있는 판화의 특징을 살려 설치물을 만들거나 벽면 전체를 같은 이미지로 채우는 작업을 할 때 판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는 설치물을 부식시켜야 할 경우, 동판화 부식 방식처럼 의뢰하기도 한다. ‘판화로 함께 가자!’는 모토로 남 대표가 운영하는 공방에는 직접 찍은 아트상품은 물론 카페 형태를 띄어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다. 또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판화 수업도 진행해 원하는 누구나 공방에서 작업할 수 있다. 최근 ‘성수예술만들기’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그는 판화를 통한 예술 가로지르기를 적극 실행중이다. 




남천우 대표




컬러풀 라이프

무지개안료 배형재 대표



무지개안료에 ‘미술인’들이 모여든 건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미대생들 사이에 소문이 났고, 그들이 사용하던 재료를 보고 놀란 교수가 연락을 해왔다. 이제는 서울대, 중앙대, 추계예술대, 홍익대 등 많은 미술대학에서 교수가 직접 학생들을 이끌고 ‘현장학습’을 올 정도다. 배 대표는 안료에만 52년을 쏟았다. 15세 때부터 심부름 삼아 단추공장 일을 도왔던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당시에도 안료상에서 재료를 사다 독특한 색의 고급단추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 군 제대 후에는 핸드백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며 자연스럽게 보석, 구두, 옷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고, 영화를 보거나 새로운 곳에 가도 항상 그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색’이었다. 


“안료만 잘 써도 자외선도 차단하고, 산화나 노화도 방지해 색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설명을 줄줄 늘어놓는 그는 나라별, 재료별 특징을 비교하는데도 막힘이 없다. 안료를 전문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나 서적도 변변치 않던 시절, 배 대표는 간신히 『안료편람』이란 책을 구했지만 일본어를 몰라, 한자로 뜻을 더듬어가며 읽어야했다.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를 돌아다니며 직접 안료를 수입하고, 분석하며 온몸으로 색에 대한 연구에 열중했다. 뿐만 아니라 건축, 신소재, 화학박람회 등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나섰다. 


실제로 해외에서 비싼 값에 파는 유화물감을 샘플 삼아 사와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하는 고객들도 종종 있다고. 그러면 배 대표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같은 물감을 뚝딱 만들어낸다. 아크릴, 먹, 석채 등 그가 만들어 내는 안료와 염료는 종류만도 갖가지다. 이렇게 무지개안료에서 원하는 재료를 얻은 작가들은 종종 배 대표를 전시에 초대해 색에 관한 조언을 청하기도 한다. 색을 내는 원천적인 물질인 안료는 배합비율, 온도 등에 따라 민감하게 변한다. 자연히 재료마다 궁합이 맞는 색도 존재한다. 그뿐만 아니라, 붓 외에도 스펀지, 스프레이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구현할 수 있다. 배 대표 역시 실수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것이 많기에 무엇보다 ‘현장’을 강조한다. 그가 샘플을 많이 주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일단 써보라는 것이다. 대부분 습관적으로 쓰던 재료만 쓰려는 경향이 있는데, 무엇만 미술재료라고 딱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 배형재 대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재료와 방식을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형재 대표




좋을 , 아름다울

호미화방 조석현 대표



허겁지겁 화방 문을 연 학생은 실기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데 시계가 없다며 급하게 시계를 하나 빌려달라고 말했다. 난생 처음 본 이였다. 그 상황이 황당하면서도, 화방 사장은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끌러줬다. 시험을 무사히 마친 학생은 감사인사와 함께 시계를 돌려줬고, 훗날 대학교수가 되어 제자들을 이끌고 화방을 찾으며 그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이 이야기는 호미화방 조석현 대표가 직접 겪은 일이다. ‘신뢰’가 지금의 호미화방을 만들었다고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1978년, 홍대 정문 옆에서 약 46.3㎡(14평)로 시작해 2000년에 약 826.5㎡(250평) 넓이의 매장을 마련하기까지 소비자와 거래처, 직원 모두와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자세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이곳을 이끌고 있는 조 대표는 작가들이 와서 말하는 재료의 문제점, 불편함에 귀 기울였다가 즉시 제조업체에 전달해 상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에 힘쓴다.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직접 개발에 나서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중·소형 프레스 기계를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놀랍게도 조 대표는 이 기계를 직접 만들었다. 호미화방의 30여 명 직원들은 붓, 물감, 공구 등 각자 담당하는 재료를 나눠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아주 기초적인 설명 외에는 말을 아낀다. 쓰는 사람, 장소, 기후 등 조건에 따라 같은 재료가 내는 결과물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손님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재료를 써보고,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워낙 단골손님이 많다 보니 옆에서 알아서 설명을 도와주는 경우도 많다. 지금은 고인이 된 홍익대학교 이두식 교수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들러 새로운 재료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나름대로 사용법을 연구하곤 했는데, 이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고. 이렇게 호미화방을 자주 찾는 사람 중엔 화방의 숨은 보물, ‘박사님’을 모르는 이들이 없다. 실무자 중 하나인 ‘박사님’은 제품이 새로 나오면 직접 사용해보고, 자체적으로 설명서를 만들 정도의 실력자다. 자주 드나드는 작가, 교수도 매장에 들어서면서부터 ‘박사님’을 찾을 정도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조 대표는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태 속에서 예술이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고 여긴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호미화방을 ‘문화사업’이라고 말한다. 이왕이면 조금 더 좋은 재료를 제공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예술의 저변이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조석현 대표




백남준이라는 터닝포인트

아트마스타 이정성 대표



1988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는 거대한 비디오 타워 <다다익선>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개천절을 상징하는 1,003대의 텔레비전 모니터는 하늘을 뚫고 나갈 것 같은 탑처럼 쌓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작품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한 이는 전기전자 전문가인 이정성 아트마스타 대표다. 그는 폴 게린(Paul Garrin)·노만 발라드(Norman Ballard)·마크 파스팔(Mark Patsfall)·요헨 자우어라커(Jochen Saueracker)와 함께 다섯 손가락으로 꼽는 ‘백 패밀리’의 일원이다. 각각 소프트웨어 편집, 레이저, 로봇 디자인 등 백남준 작업의 테크니션으로 활동한 이들이다. 


이 대표는 전기가 사용되는 모든 부분을 도맡으며 <다다익선>을 시작으로 2006년 백남준이 별세할 때까지 평생의 기술적 동반자로 활약했다. 작가가 작고한 현재까지도 백남준의 작품을 돌보는데, 이처럼 창작 단계부터 보존, 복원까지 전방위적인 역할을 맡은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 대표는 긴 인연을 이어갈 수 있던 비결로 ‘작가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꼽는다. 전화로 3-4시간씩 통화를 하고, 만나면 며칠 밤을 새우며 이야기를 나눌 만큼 마음이 잘 맞았던 두 사람은 도면이나 문서 없이도 “그거 만들자”라는 말이면 충분했다. 이제 그는 종종 젊은 작가나 테크니션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나 세미나에 참석해 간접적인 도움을 주고있다. 작가라면 기술적인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그에 앞서 자신의 작품관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전문가에게 과도하게 의지하지 말라고 말한다. 테크니션에게는 작가의 작업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고, 작품세계를 존중하라고 조언한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노장에게선 무엇보다 겸손함과 유연함이 엿보인다. 


백남준의 정신은 TV라는 하드웨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의 내용에 있다며 진짜 작가의 정신을 봐주기를 당부한다. 전자제품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고장이 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니 융통성 있게 대처해야 하는 점도 지적한다. 인공위성은 우주에 진입하기도 전에 고장이 나지 않느냐며 그때그때 가장 적합한 것으로 고치고 갈아 쓰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백남준이 자필로 남긴 메모에는 TV가 노화되면 상황에 맞게 개량하기를 이 대표에게 일임하니 컬렉터들에게 협조를 구한다고 적혀있었다. “백 선생님과 함께 일하면서 그 전엔 상상할 수도 없는 경험을 했다”며 한사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던 이정성 대표는 여전히 백남준의 자기장 안에 살고 있다. 





이정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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