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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6
Sarah Lucas
사라 루카스·예술가
1962년 출생한 루카스는 1990년대 떠오른 YBAs 세대의 영국 작가다. 1987년, 그는 전세계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그룹전 <Freeze>에 참여했으나, 미술계입문이 수월하지 않아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1992년, 루카스는 런던의 시티레이싱(City Racing)에서 ‘Penis Nailed to a Board,’ 킹리스트리트(Kingly Street)에서는 ‘The Whole Joke’라는 제목으로 두 개인전을 선보였고, 이후 1990년대를 주름잡는 YBAs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콜라주와 사진, 오브제 등으로 이뤄진 그의 작업은 출신답게 처음 보는 이들에겐 자못 충격을 안길 수 있다. 담배, 가구, 먹거리 등 일상적인 소품을 이용해 노골적인 성적 농담을 던지는 때문. 16세에 학교를 떠나 워킹맨스대학(Working Men's College)과 런던출판전문대학에서 예술을 공부한 그는 골드스미스대학을 순수예술전공으로 졸업했다. 1993년에는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과 함께 <The Shop>을 협업하기도 했다. 뉴욕의 모마(MoMA), 프랑크푸르트의 포르티쿠스(Portikus) 등에서 국제적으로 전시를 연 후, 2005년에는 쿤스트할레취리히(Kunsthalle Zürich)의 테이트리버풀(Tate Liverpool) 등지에서 회고전이 열렸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영국관을 꾸민다.
사라 루카스·예술가
Copyright the artist Courtesy Sadie Coles HQ, London
Sarah Lucas’ British Council commission is
at la Biennale di Venezia from 9 May until 22 November
2015 www.britishcouncil.org /visualarts
No.27
RoseLee Goldberg
로즈리 골드버그·퍼포마의 창립자
골드버그는 미술사학자이자, 저자, 평론가, 그리고 큐레이터이다. 현재 많은 대학들에서 퍼포먼스아트를 가르치는 교재로 쓰이고 있는 『Performance Art: From Futurism to the Present』의 저자이기도 하며, 뉴욕의 비영리 행위예술 공간인 더키친(the Kitchen)에서 큐레이터직을 역임하면서, 로리 앤더슨(Laurie Anderson), 필립 글라스(Philip Glass), 그리고 메러디스 몽크(Meredith Monk) 등을 소개한 바 있고 로버트 롱고(Robert Longo), 데이비드 살리(David Salle), 그리고 신디 셔먼(Cindy Sherman)의 첫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구겐하임미술관(Guggenheim Museum)에서 퍼포먼스 시리즈를 선보인 그는 2004년에는 비영리 다목적예술기관인 퍼포마(PERFORMA)를 창단, 21세기의 시각행위예술의 현재와 새로운 방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선보이고 있다. 퍼포마는 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작가들과 협업하여 600개가 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7여 개국에서 퍼포먼스를 행해왔다.
로즈리 골드버그·퍼포마의 창립자
Photo: Patrick McMullan
No.28
Marian Goodman
마리안 굿맨·마리안굿맨갤러리(Marian Goodman Gallery) 관장
1977년, 굿맨은 미국에서 마르셀 브로타스(Marcel Broodthaers)의 전시로 갤러리를 열었다. 개관한 시점부터 마리안굿맨갤러리는 뉴욕의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파리로 까지 확장했으며, 올해에는 런던에 갤러리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갤러리 관장으로서 그는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그리고 마르셀 브로타스(Marcel Broodthaers)등 유럽의 굵직한 작가들을 미국으로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실, 그는 미술품을 사고파는 것보다 작가들을 성장시키고 후원하는 것으로 더 알려져 있다. 작가들을 소개하는 일을 “정원을 가꾸는 일”에 묘사하는 바, 그는 매일 작가들과 수시간 통화하며 생각을 공유한다. 미술작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 관심이 많아 아카데미시상식 수상자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을 일찍 알아보고 1997년에 함께 전시를 하기도 했다. 그는 “갤러리의 심장과 영혼은 작가들”이라 말한다.
마리안 굿맨·마리안굿맨갤러리
(Marian Goodman Gallery) 관장
Photo credit: Michael Goodman
No.29
Simon Denny
사이먼 데니·예술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데니는 현재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작업을 통해 기술의 과도기를 고찰하며 현대에서 글로벌 문화와 국가적인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질문을 던지는데, 조각, 그래픽, 움직이는 이미지들을 결합해 복합적인 형태의 시각예술로 제시한다. 오클랜드와 프랑크푸르트에서 공부를 했으며, 뉴질랜드테파파통가레와박물관(New Zealand Te Papa Tongarewa Museum), 오클랜드아트갤러리(Auckland Art Gallery)와 같이 뉴질랜드의 주요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최근 뉴욕의 펫젤갤러리(Petzel Gallery), 베를린의 함부르거반호프(Hamburger Banhof) 등에서 국제적인 무대에서 전시를 갖기도 했다. 2012년에는 아트바젤에서 발로와즈상(Baloise Art Prize)를 받아 이름을 날렸으며, 그의 개인전 <The Innovator's Dilemma>가 이번 달부터 뉴욕 현대미술관(MoMA) P.S.1에서 열린다.
사이먼 데니·예술가
Image courtesy of Simon Denny
Photo by Calla Henkel and Max Pitegoff 2014
No.30
Simona Vidmar
시모나 비드마르·마리보갤러리 현대미술 총괄책임자
1971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서 태어난 비드마르는 오스트리아 그라츠(Graz)의 칼판젠대학교(Karl-Fanzens-Universitat)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영국의 런던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에서 미술경영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슬로베니아와 국제무대에서 많은 전시 기획 경험을 쌓은 후, 현재 슬로베니아의 마리보갤러리(Maribor Art Gallery)의 현대미술부문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다. 그는 설치미술, 뉴미디어아트, 디자인 그리고 건축 등의 영역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마리보르유럽문화수도2012(European Capital of Culture Maribor 2012)에서는 비주얼아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Visual Art Creative Producer)직을 역임했다. 현재 유럽연합(EU)에서 후원을 받아 프로젝트 ‘Heroes We Love’를 이끌고 있으며, 동유럽권의 사회주의시절에서 남겨진 기념비적 유산을 다룸으로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슬로베니아관의 커미셔너다.
시모나 비드마르·마리보갤러리 현대미술 총괄책임자
No.31
Hito Steyerl
히토 슈타이얼·예술가이자 이론가
1966년 독일 뮌헨에서 출생해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테이옐은 요즘 비디오예술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발생시킨 새로운 지식, 대중문화나 이미지의 무한증식, 페미니즘이나 군국주의 등의 주제에 천착해 작업해 온 그는 작업에 유머를 가미하고 진지함을 제거함으로써, 숨겨진 욕망과 정치적 폭력성을 한껏 강조한다. 도쿄의 시각예술아카데미(Academy of Visual Arts)에서 영화촬영법과 다큐멘터리를 배우고, 뮌헨의 TV·영화를 위한 단과대학(Hochschule für Fernsehen und Film)에서 다큐멘터리를 찍는 훈련을 한 그는 오스트리아 빈 조형예술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베를린예술대학교(Universitat der Künste Berlin)에서 뉴미디어 교수직에 있는 그는 마니페스타 5, 광주비엔날레, 도쿠멘타 12, 타이베이비엔날레, 상하이비엔날레를 비롯, 런던의 ICA, 시키고의 아트인스티튜트(Chicago Art Institute) 등 세계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독일관 그룹전에 참여한다.
히토 슈타이얼·예술가이자 이론가
Photo: ⓒ Thomas Meyer, Ostkreuz
No.32
Hou, Hanru
후한루·MAXXI 예술디렉터
로마와 파리,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후한루는 현재 이태리 로마의 MAXXI(National Museum for 21st Century Art and National Museum of Architecture)의 예술디렉터직에 있다. 1980년대 베이징의 중앙미술학원에서 학위를 받고, 1990년대에 프랑스로 떠나 파리에서 독립큐레이터와 비평가로 활동하던 그는, 2006년부터 6년간 샌프란시스코아트인스티튜트(SFAI)에서 전시·퍼블릭프로그램 디렉터, 뮤지엄스터디·전시책임으로 활동했다. 해당기관에서 기획했던 주요프로그램모아 2011년 저서 『Paradigm Shifts, Walter and McBean Galleries Exhibitions and Public Programs, San Francisco Art Institute』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지난 20년간 100여 개가 넘는 전시들을 기획하거나 공동기획했다. 요하네스버그비엔날레, 상하이비엔날레,광주비엔날레, 이스탄불비엔날레, 리옹비엔날레에서부터 <Cities On The Move>, <Trans(cient)City>, 지난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MAXXI에서의 <Open Museum Open City>에 이르기까지 그 장소와 스타일 역시다양하다. 구겐하임미술관, 도이치뱅크콜렉션 등 다양한 문화기관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후한루·MAXXI 예술디렉터
No.33
Serge Lasvignes
세르쥬 라스비뉴·퐁피두센터 회장
4월 2일 기준으로 프랑스 파리 퐁피두의 회장이 교체된다. 하여, 퐁피두의 디렉터인 버나드 블리스테인(Bernard Blistène)과 함께 베니스를 찾을 인물은 알랭 피에르 스반(Alain Seban)이 아닌 라스비뉴다. 1954년 툴루즈에서 출생한 라스비뉴는 1978년부터 85년까지 국립행정학교(Ecole nationale d’administration)에서 문학교수로 있었으며, 이후로 쭉 행정관료로 근무해왔고, 최근까지 정부의 사무총장(Conseiller d’Etat, Secrétaire général du Gouvernement, SGG)으로 있었다. 지나치게 전문성을 무시한 인사가 아니냐는 의견들을 물리치고, 올해 3월 4일 퐁피두센터 회장(Chairman)으로 취임했다.
세르쥬 라스비뉴·퐁피두센터 회장
Photo: AFP
No.34
Anita Zabludowicz
아니타 자블루도비츠·자블루도비츠컬렉션의 공동대표
영국 뉴캐슬에서 태어난 자블루도비츠는 현재 런던에서 거주하는 컬렉터로, 젊은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뉴캐슬대학(Newcastle College of Arts & Technology)에서 순수미술과 예술사를 공부했고, 크리스티(Christie's Education)에서 모던아트와 옥션을 수학하기 전에는 10년간 프로젝트매니저로 일했다. 그는 남편 포주 자블루도비츠(Poju Zabludowicz)와 함께 1990년대 초 자블루도비츠컬렉션(Zabludowicz Collection)을 창립했다. 한 인터뷰에서 기간이 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모험적인예술가들을 더 선호한다고 말한 바 있는 그는, 국제미술계에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모으며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핀란드에서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니타 자블루도비츠·자블루도비츠컬렉션의 공동대표
Photo: David Bebber
No.35
Lorenzo Rudolf
로렌조 루돌프·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 창립자, 디렉터
1959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난 로렌조 루돌프는 젊은 시절 법 공부를 했다. 이후, 취리히에 있는 텔레커스(Telekurs) 커뮤니케이션회사에서 PR 매니저로 일하던 그는 하랄트 제만(Harald Szeemann)에 감명을 받아미술계에 입문했다. 1991년 파격적으로 아트바젤의 디렉터로 임명된 그는 페어의 장기적 전략을 세워 페어를안정화시키면서, 동시에 글로벌 확장을 이뤄냈다. (아트바젤마이애미 역시 그가 재직 시 기획한 것이었다.) 2000년 아트바젤을 떠나 이후 2003년까지 프랑크푸르트 북페어(Frankfurt Book Fair)를 운영했다. 그러던중 아시아로 눈을 돌려 2007년에는 상하이에 현대미술 페어인 Sh컨템퍼러리(ShContemporary)를 런칭했고, 2010년에는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첫 번째 국제 페어인 아트스테이지 싱가포르를 설립해 ‘우리는 아시아다(We’re Asia)’를 기조로 5년간 페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다.
로렌조 루돌프·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 창립자, 디렉터
Image courtesy of Art Stage Singapore
No.36
Sean Lynch
션 린치·예술가
2015 베니스비엔날레 아일랜드관에 참여하는 작가 린치는 1978년 아일랜드 케리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의 리머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스타델슐레(Städelschule)와 아일랜드의 리머릭미술디자인학교(Limerick School of Art and Design)에서 수학했다. 모던아트옥스포드(Modern Art Oxford), 휴레인더블린시티갤러리(Dublin City Gallery the Hugh Lane), 아일랜드의 더모델(The Model)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런던의 캠든아트센터(Camden Arts Centre), 더블린의아일랜드근대미술관(Irish Museum of Modern Art), 베를린의 누갤러리엠스니이더(Neugerriemschneider), 암 마인의 프랑크푸르터 쿤스트베레인(Frankfurter Kunstverein) 등 기타 유수의 갤러리와 뮤지엄에서 작품을선보였다. 그는 자본과 이주,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공간이 가지는 지배적 구조 등에 대한 관심을 아일랜드적음유시인의 면모를 통해 재치 있게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션 린치·예술가
Courtesy the artist and Ireland at Venice Sean Lynch Ireland
at Venice, 9 May - 22 November 2015, irelandatvenice.ie
No.37
emmanuel perrotin
엠마뉴엘 페로댕·갤러리 페로댕의 관장
1968년 파리 출생인 페로댕은 아트딜러로서 특히 현대미술수집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파리를비롯해 홍콩, 뉴욕에 갤러리(Gallery Perrotin)를 운영하고 있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학교를 자퇴하여 갤러리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그는, 불과 24살의 나이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첫 갤러리 운영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파리 제13지구에 정식으로 갤러리를 개관했는데, 현재 이 구역은 파리에서 모던아트를 만나 볼 수 있는 가장핫한 장소가 됐다. 타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 마우리치오 카틀란(Maurizio Cattelan), 빔 델보예(Wim Delvoye), 엘름그린과 드락셋(Elmgreen and Dragset)과 같이 국제적인 전위예술가들을 프랑스 미술계에 소개해 큰 이목을 끌었으며, 2012년 홍콩의 새 갤러리와 파리에서 두 번째 갤러리를 개관했고, 2013년엔 뉴욕의 메디슨에비뉴에 갤러리를 개관하는 등 행보를 보다 더 국제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아트바젤마이애미비치에서 프랑스 작가 콜코즈(KOLKOZ)가 근처 해변에 떠다니는 오두막을 설치한 ‘Curiousity’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등 금전적 수익을 넘어 혁신적인 예술의 가치에 투자한다.
엠마뉴엘 페로댕·갤러리 페로댕의 관장
Photo: Karl Lagerfeld
No.38
Adelina Cüberyan v. Fürstenberg
아델리나 큐베리안 본 퍼스텐버그·2015 베니스비엔날레 아르메니아공화국관 큐레이터
큐베리안 본 퍼스텐버그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큐레이터이자 현대미술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온 선구자다. 스위스의 시민권자이자 아르메니아 출신인 그는 유럽, 영미권 출신이 아닌 작가들에 일찍이 관심을 가지며예술에 다문화적 접근을 시도했다. 스위스의 제네바대학교(University of Gegeva)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동안 그는 다니엘 뷔랭(Daniel Buren), 솔르윗(Sol LeWitt), 앤디 워홀(Andy Warhol)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프랑스의 마가쟁-국립현대미술센터(Magasin-centre National d'Art Contemporain)에서 관장직을 역임했고, 1993년엔 제45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제4회 테살로니키비엔날레(Biennale of Thessaloniki)에서 메인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하며 <Everywhere but Now>라는 단체전을 꾸렸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아르메니아공화국관 큐레이터로서 소임을 다한다.
아델리나 큐베리안 본 퍼스텐버그·2015
베니스비엔날레 아르메니아공화국관 큐레이터
No.39
Sally Tallant
샐리 탤런트·리버풀비엔날레 디렉터
리버풀비엔날레를 수년간 이끌어오고 있는 탤런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런던 서펀타인갤러리(Serpentine Gallery)의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전시회, 건축, 교육을 통합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했다. 헤이워드갤러리(Hayward Gallery), 서펀타인갤러리 등 정규적인 공간 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서도 공공미술 프로젝트 및 광범위한 전시를 감독했다. 서펀타인갤러리관의 ‘파크 나이트 시리즈’를 출범시켰고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공동 기획한 ‘서펀타인갤러리 마라톤 시리즈’를 포함하여 공연, 음향 이벤트, 영화, 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만들어오고 있는 리버풀비엔날레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여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행사로 손꼽힌다. 토크,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예술과 지역에 대한 담론의 자리를 마련하기 때문. 세계비엔날레협회(IBA)와 메탈(Metal)의이사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샐리 탤런트·리버풀비엔날레 디렉터
No.40
Shabbir Hussain Mustafa
샤비르 후세인 무스타파·2015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관 커미셔너
무스타파는 19세기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의 예술조사를 기반으로 한 영구적인 전시공간 싱가포르갤러리(Singapore Gallery)를 만들기 위해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의 미술을 연구하고 감독하는 큐레이토리얼 팀을이끌고 있다. 과거 싱가포르국립대학교미술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Museum, 이하 NUSM)에서큐레이터로 활약한 그는 아카이브와 지각(perception)을 자극하는 작업을 함께 배치하는 전시형태로 이목을끌었다. 그가 기획한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들 가운데, 특히 콜로니얼아카이브를 통한 <Camping and Tramping through The Colonial Archive>가 큰 갈채를 받았다. 그는 NUSM의 새로운 프로젝트 공간인 프랩룸(Prep Room)에서 프로젝트 <Things That May or May Not Happen>과 <In Search of Raffles’ Light>을 기획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 큐레이팅의 실행과 방법론에 관한 기고를 다수 해오고 있는 그는 미술비평가국제협회(IAAC)의 멤버다.
샤비르 후세인 무스타파·2015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관 커미셔너
No.41
Richard Armstrong
리차드 암스트롱·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재단 디렉터
2008년부터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암스트롱은 구겐하임 재단의 간부들과 함께 소장품 관리, 전시기획, 작품대여, 작품구입, 기록물 제작, 후원금, 작품보수 등 전반적인 미술관 운영의 효율적인실행을 위해 힘쓰고 있다. 미국 미주리 캔사스시티에서 출신으로 일리노이 레이크포레스트칼리지(Lake Forest College in Illinois)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학사를 획득한 그는, 파리 소르본느대학교(Université de Paris, Sorbonne)와 디종대학교(Université de Dijon)에서 수학했고, 카네기미술관(Carnegie Museum of Art)에서 헨리하인즈II 디렉터, 수석큐레이터 및 현대미술큐레이터를 역임했다. 1981년부터 1992년까지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의 큐레이터로 재직하며 네 차례의 휘트니비엔날레를 비롯,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리차드 암스트롱·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재단 디렉터
Photo: David M. Heald ⓒ The Solomon R. Guggenheim
Foundation, New York 2012
No.42
Sarkis Zabunyan
샤키스 자뷔얀·예술가
샤키스(Sarkis)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자뷔얀은 1938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아르메니아인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개념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964년 프랑스로 이주하기 전 이스탄불에서 프랑스어와 회화, 인테리어디자인을 배웠다. 파리비엔날레(Biennale de Paris)에서 회화상을 받은 그는 살롱드메이(Salon de Mai)에서 <Connaissez-vous Joseph Beuys?>라는 작업을 선보이면서 당대 가장 중요한 작가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으며, 1969년 이제는 기념비적 전시가 된 하랄트 제만(Harald Szeemann)의 <When Attitudes Become Form>에 참여하기도 했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가르치는 교육은 그가 매우 중시하는부분으로, 1980년부터 90년까지 스트라스부르그 장식미술학교의 예술분야의 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다. 카셀도쿠멘타를 비롯, 베니스베엔날레, 시드니비엔날레, 이스탄불비엔날레 등 다양한 비엔날레 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를 연 그는 지난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프라다재단에서 열린 <When Attitudes Become Form, Bern 1969/Venice 2013>에 다시 참여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터키관을 대표한다.
샤키스 자뷔얀·예술가
Photo: Muhsin Akgun Radikal
No.43
Anne Pasternak
앤 패스테르낙·크리에이티브타임 대표, 예술디렉터
1974년부터 뉴욕에 혁신적인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해가던 크리에이티브타임(Creative Time, 이하 CV)은1994년 가을 패스테르낙을 영입했다. 그가 일을 시작한 이래로, CV는 더욱 명성을 떨치고 있다. 빅 뮈니즈(Vik Muniz)가 하늘에 구름드로잉을 선보인 프로젝트부터, 모던아트뮤지엄(Modern Art Museum)에 두그 에잇켄(Doug Aitken)이 영화를 상영하고, 닉케이브(Nick Cave)가 그랜드센트럴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에 침입해 30개의 실물 크기의 말들을 전시한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과 형식 역시 종잡을수 없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봄 브루클린의 도미노 설탕공장에서 선보인 카라 워커(Kara Walker)의‘섭틀티(A Subtlety)’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면서 CV는 프로젝트를 국내외적으로 더욱 손쉽게 확장해갈 수있게 됐다. 그는 독립적으로 전시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 게리흄(Gary Hume), 차이궈창(Cai Guo-Qiang), 제니 홀져(Jenny Holzer) 등이 그가 가까이 일하는 작가들이다. 그는 도시플랜과 관련하여 컨설팅을 하기도 하고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강연도 한다. 특히,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에서 객원비평가로 활동했다.
앤 패스테르낙·크리에이티브타임 대표, 예술디렉터
No.44
Marc Spiegler
마크 스피글러·아트바젤 디렉터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의 디렉터인 스피글러의 주임무는 바젤과 마이애미비치, 홍콩에서 열리는 세 행사를 넘나들며 아트바젤기관의 글로벌부서를 감독하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에서 정치공학과저널리즘을 공부한 그는 프랑스와 미국의 이중국적자로서 두 대륙을 오가며 15년 간 미술전문지나 신문에 미술계에 대해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2007년, 그는 공동디렉터로 아트바젤에 참여했으며, 2012년에는 디렉터가 됐다. 그가 애쓴 결과 아트바젤은 국제적인 갤러리들이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는 더욱견고한 미술계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 그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시도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크라우드펀딩이나 킥스타터를 이용해 파트너십 형성하고, 떠오르는 컬렉터들을 위한 코스를 마련해 홍콩대학교(Hong Kong University)와 영국의 센트럴세인트마틴(Central Saint Martins)과 협정을 맺어 실현시키기도 하면서 보다 젊은 층으로까지 행사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마크 스피글러·아트바젤 디렉터
ⓒ Art Basel
No.45
Thomas J. Berghuis
토마스 J. 베르기우스·구겐하임미술관 중국미술큐레이터
베르기우스는 뉴욕의 솔로몬R.구겐하임미술관 중국미술분야의 로버트 H. N. Ho 패밀리재단 큐레이터(The Robert H. N. Ho Family Foundation Curator)다. 그는 중국현대미술과 아시아퍼포먼스아트, 인도네시아현대미술에 있어 저명한 학자이자 연구자이며, 중국의 퍼포먼스예술에 대해 처음으로 연구, 발행된『Performance Art in China』의 저자이기도 하다. 현재, 호주캔버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in Canberra)중국센터의 외래교수로 있는 그는 아시아현대미술과 관련하여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는데, 구겐하임에서 열린 <Wang Jianwei: Time Temple>, 암스테르담 뮤지엄반룬(Museum van Loon)에서 선보인 <Suspended Histories>를 그 대표전시로 들 수 있다. 한편, 샤르자비엔날레 6의 객원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중국 베이징798예술지구에서 열리는 제1회 다산쯔국제아트페스티벌(Dashanzi International Arts Festival)에 수석공동큐레이터로도 활약했다. 2015 베니스비엔날레 타발루관의 큐레이터로 활약할 그는 네덜란드의 레이덴대학교(Leiden University)에서 중국학전공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에서 아시아미술사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토마스 J. 베르기우스·구겐하임미술관
중국미술큐레이터
No.46
Sadie Coles
사디 콜스·사디콜스HQ의 관장·디렉터
런던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갤러리스트들 중 한 명인 콜스는 지난 1997년 4월 런던에 처음 갤러리(Sadie Coles HQ)를 개관하여 현재 세 개의 갤러리 공간에서 5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갤러리는 중견작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면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장소특정적 프로젝트를 선보이면서 그들만의 전시프로그램을 설립해나가기 시작했으며, 특히, 미국 화가인 존 커린(John Currin)과 사라 루카스(Sarah Lucas)의 <The Law> 연계전시는 사디콜스HQ의 전시프로그램이 국제적인 입지를 다지는 것에 기여했다. 현 갤러리 사옥은 2013년 여름에 개관한 것으로, 올해 가을에는 메이페어(Mayfair) 지역에 신 사옥을 개관할 예정이다. 기존의 사라 루카스(Sarah Lucas), 매튜 바니(Matthew Barney), 어스 피셔(Urs Fisher), 존 커린(John Currin), 칼 안드레(Carl Andrea)에 더하여 최근에는 미셸 에벨레스(Michele Abeles), 유리 아란(Uri Aran), 데런 바더(Darren Bader), 샤논 에브너(Shanon Ebner), 헬렌 마르텐(Helen Marten) 등의 작가도 선보이고 있다.
사디 콜스·사디콜스HQ의 관장·디렉터
Photo: Juergen Teller
No.47
Adrian Ghenie
아드리안 게니·예술가
루마니아 출신 게니는 2001년 루마니아 클루지에서 미술디자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클루지와 베를린 그리고 런던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그가 독일의 베를린으로 이주하면서 겪은 역사적·사회적·문화적 배경의 변동은 현대(contemporary)가 어떻게 기억과 욕망, 격변과 스펙터클에 의해 형성되는지, 그 근본에 대해 탐구토록했다. 그는 작업도중에 생기는 우연한 마크들을 이용해 회화작업을 하는데, 그 동적인 형태가 특징이다. 2007년부터 꾸준히 개인전을 가져온 그는 스페인, 런던, 베를린, 벨기에, 뉴욕, 앤트워프, 베를린 등 세계 곳곳에서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의 루마니아관을 세 개의 방으로 나눠 꾸밀 예정이다.
아드리안 게니·예술가
Photo courtesy of Adrian Ghenie Studio
No.48
Heather Galbraith
헤더 갤브레이스·매시유니버시티웰링턴캠퍼스 부교수
뉴질랜드 웰링턴의 매시유니버시티(Massey University)의 부교수인 갤브레이스는 뉴질랜드의 근·현대미술에발 담그며 큐레이터이자 저자(Writer)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골드스미스대학(Goldsmiths College)에서 큐레이토리얼 스터디 연구생을 마친 후 캠든아트센터(Camden Arts Centre)에서 7년간 전시조직자로 일하면서 그는 12년간 영국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했다. 뉴질랜드로 돌아온 후,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뉴질랜드관에서선보인 전시 <Bill Culbert: Front Door Out Back>에서 부커미셔너로 활동했고 오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뉴질랜드관의 커미셔너를 맡아 사이먼 데니의 전시를 선보인다. 뉴질랜드 파파통가레와박물관(New Zealand Te Papa Tongarewa Museum)과 웰링턴시립갤러리(City Gallery Wellington)에서 선임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오클랜드 세인트폴스트릿갤러리(ST. Paul St Gallery)의 창립디렉터이자 큐레이터이기도 하다.
헤더 갤브레이스·매시유니버시티웰링턴캠퍼스 부교수
No.49
Melissa Chiu
멜리사 추·토마스허쉬혼미술관 관장
호주 출신의 추는 웨스턴시드니대학교에서 미술사와 비평 전공으로 학사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에서 예술행정으로 석사를 받았다. 웨스턴시드니대학교 부속 컬렉션에서 큐레이터로 일했으며, 시드니에 있는 아시아-호주미술센터에서 설립-디렉터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중국미술 관련 전공으로 웨스턴시드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미술관디렉터협회와 미국박물관동맹의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했다. 뉴욕으로 넘어온 후, 그는 아시아소사이어티미술관(Asia Society Museum)에서 13년 간 큐레이터, 디렉터로 일했다. 백남준, 사라 지(Sarah Sze),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등 역량 있는 아시아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며 아시아 미술에관한 한 뉴욕 최고의 전문가대우를 받았고, 그 경력과 지식, 감각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국립 스미소니언미술관(Smithsonian’s museum)에 소속된 허쉬혼미술관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Contemporary Art in Asia: A Critical Reader』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멜리사 추·토마스허쉬혼미술관 관장
Credit: Xuejun Bao Smithsonian Institution
No.50
Glenn D. Lowry
글랜 디 로리·뉴욕현대미술관 관장
미국미술사학자이자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이하 MoMA)의 관장인 로리는 하버드대학교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마친 후, 1983년부터 미국 버지니아의 윌리엄메리대학 머스캐렐박물관(Muscarelle Museum)의 초대관장을 맡으면서 미술계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그 후 미국 스미소니언협회(Smithsonian Institution) 갤러리와 온타리오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을 거쳐 1999년부터는 MoMA의 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1999년에는 알라나 히스(Alanna Heiss)와 함께 서로 분리된 기관이었던P.S.1 현대미술센터(P.S.1 Contemporary Art Center)와 MoMA를 성공적으로 합병하기도 했다. 지그마 폴케(Sigmar Polke), 리지아 클라크(Lygia Clark), 그리고 로버트 고버(Robert Gobe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들을 통해 많은 갈채를 받은 장본인이다. 한편, MoMA는 최근 재건축을 위해 근처의 미국민속박물관(American Folk Art Museum) 건물의 파괴를 예정하면서, 건축가들과 도시계획자들에게 ‘문화적 식민주의’라는 원성을 사는 위기에 봉착해있다. 그가 이 상황에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할 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글랜 디 로리·뉴욕현대미술관 관장
Photo: Timothy Greenfield-Sander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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