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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창원조각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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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로 역사의 고리를 형성하다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

하늘, 바다, 그리고 섬이 시원하게 펼쳐진 이곳에는 다양한 풍경이 혼재돼 있다. 번화가에 정장차림의 샐러리맨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움직이는 동안, 구도심은 시간이 멈춰버린 듯 9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고 도심 한편의 시장에는 볼거리와 사람들이 가득하다. 도시를 둘러싼 바다만이 모든 것을 초월한 듯 유유히 흐른다. 9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개최되는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이렇듯 각양각색의 특징을 지닌 돝섬, 마산항 중앙부두,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창동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달그림자(月影)”라는 낭만적인 주제어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행사는 올해로 2회를 맞으며 한국을 비롯 몽골, 베트남,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타이, 타이완, 파키스탄 등 아시아 11개국의 작가 41여명(팀)이 참여한다. 2012년 열린 첫 번째 비엔날레와 달리 이번 행사는 전시장소를 도시 곳곳으로 확대, 공공장소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넓히고 도시의 역사를 미술을 통해 조망하며 전통적인 조각 작품 이외에 퍼포먼스, 지역을 조사해 만든 아카이브,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조각영역을 확장하고 예술의 공공성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는다.
● 기획·글 정일주 편집장 ● 사진 서지연

한원석 '달의 창' 2014 사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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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엔날레의 제목 “달그림자”는 전시장소가 집중된 마산합포구에 있는 월영대에서 따 온 것이다. 9세기경 당에 유학하여 필명을 떨쳤던 고운(孤雲) 최치원이 말년에 머물며 세운 월영대는, 높은 학덕과 예술정신을 상징하는 것. 지역의 문화성을 대표하는 단어를 타이틀로 정함으로써 이 행사는 최치원은 물론 그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마산에 대한 오마주를 드러낸다. 2010년 마산, 진해와 통합한 창원시는 가곡 <가고파>를 쓴 노산(鷺山) 이은상, <고향의 봄>의 문학가 이원수는 물론 한국 추상조각의 개척자 김종영과 문신 등 예술가를 낳은 고장이다. 최태만 2014창원조각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지역에 깃든 예술정신이 창원 시민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동시대미술 또한 훗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남는 달그림자와도 같은 것이 되기를 지향한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천대광 <마음자리> 
2014 목재 720×720×300cm



2010년 개최된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진화, 지난 2012년 처음 개최된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올해 두 번째 행사를 통해 도시가 지닌 역사를 재조명하고 예술을 통해 에너지를 증폭시키고자 창원시립문신미술관, 돝섬, 마산항 중앙부두, 부림시장과 창동시장, 오동동시장 일대 등 창원의 원도심인 마산합포구 곳곳으로 작품을 펼쳐놓는다. 우선, 마산만 가운데 놓여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는 해발 50m의 돝섬에는 이곳에 자리 잡고 있는 불상의 이야기를 추적해 만든 조전환의 작품을 비롯, 임옥상+승효상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천대광은 돌과 흙 그리고 물과 조화를 이루는 나무를 이용, 쉼터 <마음자리>를 만들었다. 정갈한 구조지만 햇빛과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이 설치물은 섬에 아늑한 공간을 제공한다. 돝섬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2012년 비엔날레와 달리 올 행사는 섬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고유한 매력이 돋보이도록, 조각 작품을 추가 설치하는 대신 기존의 크고 작은 시설물들을 예술작품으로 리뉴얼하는 방식을 취한다. 근대유람문화를 대변하는 팔각정에 사운드 작업을 결합하거나 섬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을 아예 ‘키치’로 탈바꿈시킨 작품 등에서 작가들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Sara Rahbar <Take me home War> 

Series 2013 혼합매체 35.5×64.5inches



그런가하면 모래야적장이었던 마산항 중앙부두를 시민공원으로 개발하려는 창원시의 정책에 부응, 이곳에는 환경 친화적인 공공조각과 시민 참여형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와이어를 이용하여 형태와 질감을 조각하는 박승모는 조각가 문신을 모뉴멘트화 하는 작업을, 건축적 묘미를 이끌어내는 한원석은 중앙부두에 오랜 세월 있었던 사일로를 철거한 후 나온 잔해를 매개로 부두의 역사를 새기고 시민들의 추억을 공유토록 하는 높이 10여m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본작가 안테나는 지역주민들에게서 모은 버려진 물품들과 전자제품으로 작품을 제작하여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이 처한 현실과 마산의 문제를 연결해 고민하는 <he Void Ship>를 완성한다. 한편 창원조각비엔날레 탄생의 출발점이었던 문신미술관은 내러티브가 강한 작업들로 꾸며진다. 물질이나 구조보다는 서사적이고 서술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통해, 각 지역의 역사, 문화 전통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인도네시아, 중국, 파키스탄 등 6인의 외국작가와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김형수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끝으로 마산어시장, 부림시장, 오동동, 불종거리 등으로 둘러싸인 창동일대는 그야말로 흥미로운 요소들로 꽉 채워진다. 옛 마산의 도심이었으나 인구 감소로 상권이 쇠퇴하고 도심의 활력도 점차 잃어버린 이곳에는 예술가들을 통해 지역을 재생하려는 행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예술촌이 조성돼 있다. 오동동 소리길, 부림시장 창작공예촌 등 도심밀착형 예술 공간이 들어서 있는 것. 이에 비엔날레는 창동일대에 산재해 있는 가용공간을 활용, 젊고 전위적인 현대미술가들을 포진해 관객 참여형 작품을 만들고 커뮤니티아트에 일가견 있는 작가들과 함께 도시 재생에 대한 아이디어를 극대화시킨다. 김월식과 함께 하는 무늬만 커뮤니티가 완성하는 <시장불(Market Buddha)>은 전통재래시장인 창동통합상가와 부림시장일대의 상인들과 지역민들의 삶에 대한 애한, 문제의식, 고민, 소원, 희망을 담은 모뉴먼트로 시장에서 매일 소비되는 종이박스로 제작하는 부처상이다. 



김형수 <만화경 세상> 2013 가변설치 




작가는 45일간 시장에 거주하면서 역사 속의 마산,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 속의 마산 일대 시장들의 맥락들, 동시대 지역을 기반으로 삶을 이어가는 시장 상인들의 리서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하여 삶의 재능과 가치가 교환되고 그 상호작용 속에서 차이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지역 커뮤니티의 에너지와 텐션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시장의 삶 속에 존재하는 부처의 모습을 제작한다. 기본적인 구조는 보물 제431호인 창원 불곡사의 석조비로자나불 좌상(통일신라)의 형식을 차용하지만 지역민들과 상인들의 요구와 욕망, 좌절과 시기, 바람과 희망 등에 의하여 과정에서 더해지거나 버려지는 부처의 외관은 45일의 작업 과정이 끝난 후에나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또 아시아 여러 도시를 돌며 각 도시민들과 함께 국민체조 플래쉬몹을 진행하고 있는 타이완 작가 첸칭야오는 상인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하는 플래쉬몹을 선보이며, 이원호 작가는 상점의 옛 전성기시절 간판을 복원함으로써 지나온 역사와 삶을 추억하게 만든다. 지역성에 특성화함으로써 다른 국제비엔날레와의 차별성을 확립하려는 창원조각비엔날레, 전시동선을 따라 마산합포구 일대를 관람하면 48년째 무료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신사진관, 민주화운동의 진원지인 마산중앙부두 등 역사성을 담고 있는 장소와 그곳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와 마주함으로써 집약된 시간과 대면할 수 있다.



Li Zhanyang <洗脚(Foot Washing)> 2007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국제지역성(glocalism)을 지향하는데, 이유는 이렇다. 마산이 항구도시로서 아시아와 연결되는 지역이라는 점, 또 한편으로 이 행사가 한국 남단에 있는 도시에서 열린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하면서도 지역적인 가치에 집중하는 아시아 작가를 적극 참여시킨 것이다. 세계미술에서의 변방, 주변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을 참여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임으로써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시민들과 작가들의 적극적인 연계를 유도한다. 이러한 지향을 실천하기 위해 조각비엔날레의 특성을 전통적인 장르와 개념에 한정하지 않고, 조각의 영역확장과 더불어 시간과 공간의 합일체, 소통의 원리로 삼는 창원조각비엔날레, 그 색다르고 밀도 높은 행사를 만나보자.  



최태만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 예술감독




[인터뷰] 
달그림자처럼 세상에 스며든 예술
최태만 2014창원조각비엔날레 예술감독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작가 천경우는 이번 비엔날레에 창원시민들과 협력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Place of Place>를 선보입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생각하는 지리적 외곽선의 형태를 하나의 선으로 그리고 그 안에 사적인 기억이 남아있는 공간 위치를 하나의 점으로 남기게 되는데, 이 작업은 글로벌 시대에 점차 사라지는 지역성과 사적인 기억을, 고유의 감성적 장소로 환기시키는 과정인 것이지요. 이 프로젝트는 ‘지도책’이라는 오브제로 완성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월식과 무늬만 커뮤니티는 이 도시, 그것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뚜렷한 재래시장에 머물며 대중과 내내 호흡하는 작업을 완성합니다. 사용하고 버려지는 종이상자에 상인과 시민들의 소원을 적게 한 후 불상을 만드는 데, 이 과정 자체가 퍼포먼스이며 시민들에게 현대미술을 인식시키는 것이지요.”

2014년 행사를 이끌며, 최태만 감독은 ‘조각비엔날레’란 명칭이 지닌 개념을 확장하고 진화시켰다. 그는 완성도 높은 조각을 도시 곳곳에 놓는 것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건들며 그것으로 새로운 미술작품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인식시키는 과정에 보다 집중했다. 지난 1월 예술감독에 선임된 후 최 감독은 근래 활약하는 작가와 국제미술행사의 성향을 분석하기보다 오히려 창원의 발전과정과 지역민들의 성향, 그들이 지닌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파악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글로컬’이라는 중심 맥락을 설정한 후 그의 기획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세워졌다. 그는 우선 아시아에 창원 혹은 마산과 비슷한 지역을 리서치하고 그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을 섭외했다. 

“‘비엔날레’란 여타 미술전시와는 분명 다릅니다. 현대미술을 인식시키고 그것이 삶에 녹아들도록 하는 사명감을 지니지요. 20세기부터 현대미술은 더 이상 어떤 특정 범주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삶과의 통합을 추구했지만 여전히 현실과 유리된 것이 사실입니다. 방법과 매체의 개발과 더불어 표현의 폭은 확장되었지만 미술은 아직 삶과 현실로부터 멀리 있으니까요. 게다가 창원처럼 서울과 떨어진 지역은 더욱 그렇습니다. 창원, 마산은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이끌었던 도시였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미술은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문신이라는 조각 거장의 고향이고 문학가, 음악가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민주화 운동의 근원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미술은 그저 달콤한 유혹일 뿐 실제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물론 이 한 번의 비엔날레를 통해 모든 것이 달라질 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저 멋있는 미술행사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에게 현대적 미술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는 분명히 돼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각가보다 커뮤니티아트 작가들이 필요했고, 규모 있는 작품보다 대중들의 요구를 읽는 아티스트들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가 다른 국제비엔날레와 다른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모두 새롭고 탄탄한 스토리를 지녔으며 이번 비엔날레를 위한 미술이라는 것이지요.”

최 감독은 그림자처럼 우리 현실에 연결된 예술을 추구하고 희망을 상징하려 “달그림자”라는 명제를 내걸었다. 비단 낭만적이고 문학적인 차원을 넘어 동시대예술이 지향하는 ‘삶 속으로 스며드는 예술’에 대한 메타포인 셈이다. 불교나 성리학에서 말하는 ‘월인(月印)’처럼 달그림자는 실재와 현상에 대한 이원론적 사유를 넘어서서 예술과 세계가 조화를 이룬 상태를 지향하는 개념인 것에 최 감독은 착안했다. 최 감독은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안착하고 성공하려면 사무국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꾸준하게 이 일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실무진이 없으면 이 행사는 매번 일회성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프로세스를 만들고 그에 맞춰 비엔날레가 진행돼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작가가 참여하고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도 비엔날레를 발전시키는 것은 회를 거듭할수록 쌓이는 노하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각 작가와 소통하고 작품을 논의한 기획자로서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을 하나 꼽아 달라고 부탁하자 최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작가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큰 줄기는 기획자가 세우지만 그것에 열매를 맺고 잎이 틔게 만드는 것은 작가입니다. 참여 작가 모두 전혀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실현시켰어요. 그 중 하나를 고르라니, 도저히 못하겠네요.” 인터뷰 내내 분명한 어투를 구사하던 최 감독이 손 사레를 치며 처음으로 말끝을 흐렸다.


최태만 예술감독은 1990년부터 모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며 기획한 <1992모란국제조각심포지엄>을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많은 전시를 기획했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재직할 때 <1993휘트니비엔날레서울>, <민중미술15년: 1980-1994>, <한국현대미술 베이징> 전 등을 맡아 진행했고, 독립큐레이터로서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멋진 신세계의 거주자들>(2000), <오귀스트 로댕: 위대한 손>(2002), <인권, 사람이 하늘입니다> 등을 기획했다. 2004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전시감독, 2009년과 2010년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의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그 후에도 크고  작은 전시를 조직하였으며, 2013년에는 88서울올림픽 개최 25주년을 기념하여 소마 미술관의 <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를 기획했다. 1984년부터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국내외의 미술잡지, 전시도록, 신문 등에 비평을 발표하고 있으며, 그동안 쓴 책으로 『소통으로서의 미술』(삶과꿈, 1995), 『미술과 도시』(열화당, 1995), 『한국조각의 오늘』(미술연감사, 1995), 『미술과 혁명』(재원, 1996), 『권진규』(공저, 삼성문화재단, 1997), 『어둠 속에서 빛나는 청춘: 안창홍』(눈빛, 1998), 『한국현대조각사연구』(아트북스, 2007), 『미술과 사회적 상상력』(국민대출판부, 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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