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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윤 

<Summer of XiaoDuo's 2-3>

문화예술 중심도시 대구에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외 대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매년 미술단체와 전시, 아트페어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해 온 대구아트페어가 7회째의 문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등 5개국에서 온 96개의 화랑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의 수만 600여 명에 이르고 작품수는 4,000여 점에 이른다. 곽훈, 김창열, 백남준, 이강소, 이배, 이왈종, 이우환, 이재효 등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데미안 허스트, 데이비드 걸스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무라카미 다카시, 알렉산더 칼더, 요시토모 나라, 줄리안 오피, 쿠사마 야요이, 키키 스미스, 파블로 피카소 등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한 해외 스타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몰려온다. 

켄 마츠야마

 <Paint Painting(vermilion)>

대구아트페어는 그 지역성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외 미술 전체의 흐름과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매년 타 지역이나 타 국가와 교류전시를 추진해 왔다. 올해 교류전의 파트너는 헤이리 <아트로드 77 아트 페어>. 지난 5월에 개최한 <제 6회 아트로드 77 아트 페어> 본 전시에 참여한 77명의 작가들 중, 예술성과 독창성을 모두 갖춘 젊은 작가들 10명을 선정해 한국미술의 비전을 가늠해보려는 시도를 펼친다. 또 다른 교류전으로 갤러리 에델, 갤러리 츠바키, 갤러리 토모 등 일본의 유수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RED DOTS3>전이 선보이는데, 지난해 <RED DOTS2>의 성공에 힘입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영 <두 눈으로 본 그림-그려진 말>

대구아트페어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동안 유럽, 미국, 아시아 각국의 유수 갤러리들이 거쳐 가 페어의 국제화의 가능성 선보였다. 특히, 4년 후 한국에서 개최하는 국제 행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만큼, 이번 행사는 아트마켓의 국제화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SNS를 통해 아트 페어에 참가하는 갤러리들과 교류하는 다양한 작가들이 소개되고, 온라인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 또한 마련된다.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M T WALKER <Econasia Explic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