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Work

동시대 예술의 창조적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모색하는 ‘유리상자-아트스타 2022’ 공모가 시작된다. ‘유리상자’는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매년 말 공모를 통해 설치·영상·조각·소리·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예술가를 선정하고 그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모의 주제는 ‘공간으로 부터’다. 현대미술 태동이 모더니즘부터 시작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예술가들의 시선이 왕이나 귀족의 저택 벽면 장식에서 벗어나 고정된 가치로부터 해방되었고,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됐다. 큰 변곡점이 된 계기에서 의미를 가져와 공모는 아트스페이스의 특징을 살려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관람자들이 유리벽 밖 공간에서도 동시대 미술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평면부터 설치까지 작가의 다양한 창작활동이 갖는 확장 가능성을 지지하며 유리상자 공간의 이해를 기반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에 주목한다.

곽이랑 <위로의식>

응모 자격은 공고일 기준 20세 이상 예술가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7월 12일부터 26일까지다. 우편접수는 마감일 18시 도착분(41958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 77 봉산문화회관사무실(4층) 전시공모담당자앞)까지 유효하고, 방문접수는 봉산문화회관 4층 사무실에서 받는다. 제출 자료는 봉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ongsanart.org)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한 신청서(전시계획서, 설치계획도, 시민참여 워크숍 계획서, 경력서)와 A4 사이즈의 작품 소개 포트폴리오로, 모든 자료는 USB 저장 상태로 별도 첨부해야 한다. 1차 자료심사, 2차 작가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된 작가에게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중 60-70일가량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전시 홍보물(리플렛 제작, 온라인광고, 잡지광고, 사인물 광고 등) 제작 지원과 전시 및 프로그램 진행 보상비도 일부 지원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봉산문화회관(053-661-3521)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현규 <봉산 십층철탑>

한편 역대 유리상자 아티스트로는 2007년 하지원 & 이소연, 김지훈, 김영희, 2008년 이장우, 정민제, 한유민, 정세용, 신경애, 강윤정, 2009년 조용호, 김정희, 권남득, 허남준, 로리킴, 이상헌, 정재훈, 2010년 하원식, 정은기, 손영복, 김소영, 김현, 김미련, 이준욱, 2011년 김홍기, 장미, 김철환, 강민정, 조경희, 이시영, 김승현, 2012년 정기엽, 최수남, 박정현, 권재현, 이지영, 김안나, 윤동희, 2013년 백장미, 신강호, 전새봄, 이재호, 서상희, 우재오, 이소진, 2014년 로미아키투브, 배문경, Rohan, 서성훈, 정혜련, 2015년 최선, 홍희령, 이창진, Studio1750+정혜숙, 오지연, 2016년 이지현, 제이미리, 김윤경 & 박보정, 김문석, 이규홍, 2017년 정승혜, 임용진, 권효정, 이선희×정연지, 이기철, 2018년 홍정욱, 박경제, 정혜숙, 이미주, 성태향, 2019년 이은재, 정진경, 심효선, 신명준, 이은정&하진, 2020년 강주리, 이인석, 최성임, 곽이랑, 2021년 서현규, David Mrugala, 강원제, 류신정, 2021년 장용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