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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시대 디지털 아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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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An Exhibition on Contemporary Digital Art in China

지난 1월 5일부터 2월 24일, 베이징의 금일미술관에서는 ‘국가 동시대 예술 연구센터’가 미술관과 함께 준비한 학술연구 전시인 <중국 동시대 디지털 아트 전시>가 열렸다. 이는 중국 대륙의 디지털 아트 작가들의 현재까지 성과를 점검하고, 해당 장르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를 지원·지지하여 대중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게끔 하고자 준비됐다.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펑멍보, 미야오샤오춘, 부화, 추이시우원, 진장보, 리우치엔이, 치우안숑, 순쉰, 우준용, 장샤오타오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애니메이션, 컴퓨터 게임, 인터랙티브 아트에 이르기까지 중국 동시대 디지털 아트를 총망라하여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권은영 중국통신원

먀오사오춘 '무중생유: 없는 사실을 날조하다' 2011-2012 3D 애니메이션 설치 14분 ⓒ 금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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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미디어 아트는 1960년대 서양에서 대두하였으나, ‘죽의 장막’으로 가려져 있던 중국대륙에서는 문호를 개방하고도 강산이 두 번 바뀌어 1980년대 후반이 되어야 비로소 미디어를 이용한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96년에 이르러 처음으로 미디어 아트 작품만으로 구성된 <현상과 영상: 중국 영상 예술>전이 항저우 소재 중국미술학원 화랑에서 개최됐다. 1990년대에는 비디오 아트를 위시한 미디어 아트가 대륙에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서서히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 작품들도 선보이게 되는데, 플래시 애니메이션 혹은 컴퓨터 게임과 관련된 디지털 아트 작품은 오늘날에 이르러서야 보편화됐다. 세계무대에서는 몇몇 중국 미디어 아트 작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상 중국 현지에서는 아직 많은 이들이 디지털 아트를 낯설어하고 있다. <중국 동시대 디지털 아트 전시>는 디지털 아트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 부족한 학술 연구 현실을 각성시키고자 ‘국가 동시대 예술 연구센터’가 2012년 문화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학술 전시다. 연구센터 책임자이자 이번 전시의 기획을 맡은 우웨이산 교수가 22명의 전문가들과 지난 일 년 동안 심층적인 토론을 통해 중국 대중에게 소개할만한 9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각 작가들의 대표작을 살펴보자. 




장사오타오 <량량의 모험기> 2013 

2D&3D 애니메이션 11분 49초 ⓒ 금일미술관




금일미술관 2관에서 3관으로 이어지는 전시는 여유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영상 작품을 감상하기에 적당했는데, 참여 작가 중 가장 연장자이며 중국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중 하나인 미야오샤오춘의 3D 애니메이션 설치 작품 한 점과 평면 작품 세 점이 전시를 열고 있었다. 중앙에 설치된 입방체 작품 <무중생유: 없는 사실을 날조하다>는 한 세기 전 입체파 작가들이 추구한 복수 시점 개념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것으로, 동서남북 그리고 상단 총 5개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작은 상자에 넣어 요리 보고 조리 보는 작가의 시선에서, 박물관, 미술관, 지하철 등 중국 사회 곳곳에 여전히 만연한 검열 현실이 드러난다. 치우안숑의 2D 애니메이션 <강산의 꿈> 역시 고도성장을 이룩한 중국 사회의 명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가는 손맛이 가득한 수묵화 기법으로,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강산 속, 간과되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변화를 되돌아 볼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전경 ⓒ 금일미술관  




여성작가 부화와 리우치엔이는 동시대 중국 사회의 현실을 화려하고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부화의 <LV 숲>은 남녀 간의 사랑조차도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버린 현실을 세계브랜드파워 1위 기업인 루이비통 숲으로 은유하여 중국 사회에 드리워진 소비문화의 그림자를 꼬집는다. 대표적인 중국 현대미술 애호가 울리 지그(Uli Sigg)의 후원으로 제작된 리우치엔이의 흑백 애니메이션 <천뢰>는 지루한 일상과 삶의 굴레에 벗어나고자 하지만, 외모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의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장샤오타오의 <량량의 모험기>는 작가가 자신의 아들과 함께 작업했는데,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본 일상과 상상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복잡한 도시의 모습과 전쟁이야기, 그리고 똑같이 생긴 꼬마 병정을 생산해 내는 그들의 교육 현실 등이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위트 있게 묘사되어 있다. 우준용은 <빛의 초상>에서 직각으로 이어진 2개의 스크린에 빛이 선사하는 몽환적인 상상의 세계를 영사한다. 추상화 작품을 연상시키는 추이시우원의 작품은 회화의 기본인 점과 선을 디지털 아트 형식을 빌어 표현한다. <나와 너 시리즈 000000000>에서는 점, 원, 구에 대한  탐구를, <Ⅲ & I>에서는 선, 면에 대한 작가의 고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부화 <LV 숲> 2010 2D 

애니메이션 5분 30초 ⓒ 금일미술관  




한편, 컴퓨터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하고, 상호작용 기술을 이용하여 디지털 아트라는 매체 자체에 대해 실험한 작업들도 있다. 진장보의 <의식의 전당>은 간단한 상호작용 기술이 탑재된 영상 설치 작품으로 관객의 실루엣을 인지하여 이를 화면에 투영한다. 이 작품은 관객을 미술관의 벽면으로 끌어들여 보거나 보이는 시선과 의식의 문제를 환기시킨다. 중국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중 한 명인 펑멍보의 <벡터 드럼>은 1982년 미국 GCE(General Con sumer Electronics)에서 출시된 ‘벡트렉스(Vectrex)’ 게임기에서 출발한다. 현대 아날로그 스틱의 기원이라고도 평가 받는 게임용 펜을 탑재한 추억의 게임기를 이용해서 드럼을 치는 형상을 한 땀 한 땀 그려내어 순수했던 동심을 일깨우고 있다. 작가와 벡트렉스 게임기가 상호작용하며 구현해내는 이미지를 다시 영상으로 담아내어, 실질적으로 관람객과 작품의 소통은 일방향에 머물고 있지만, 그 울림은 충분히 전해지고 있다.




우쥔용 <빛의 초상> 2013 

더블 스크린 애니메이션 설치 ⓒ 금일미술관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가 동시대 예술 연구센터’가 소속되어 있는 중국예술연구원은 문화부 산하 기관으로 중국희극연구원(1951년 설립), 중국회화연구소(1953년 설립), 중앙민족음악연구소(1954년 설립)를 전신으로 하며, 1978년에 통합 개교한 석·박사생으로 구성된 연구 중심의 종합 예술 교육 기관이다. ‘국가 동시대 예술 연구센터’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정부 차원에서의 동시대 예술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전시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들은 현재 디지털 아트를 포함한 미디어 아트가 중국 대륙에서 아직 대중의 이해뿐 만 아니라, 이론적인 연구조차도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부족함을 인정하고 채우려 노력하고 있다. 


2001년 베이징의 중앙미술학원은 디지털 아트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항저우의 중국미술학원도 뉴 미디어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금세기에 이르러 정부 차원에서 미디어 아트에 대한 관심을 가시화 하고 있다. 현재 두 학교는 모두 실험예술학과와 다매체예술학과 등 단독 학과를 개설하여 새로운 매체에 대한 실험과 연구, 창작을 지원하고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렇게 미디어 아트 작가를 배출하고, 이론 연구를 후원하며, 학술 전시를 개최하여 디지털 아트가 중국 동시대 예술의 또 하나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글쓴이 권은영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및 회화과 학사, 동 대학원 예술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정부 장학생으로 베이징에 소재한 중앙미술학원 인문학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한국에서 ‘중국 현대미술의 문화정체성에 대한 미술사적 고찰’(미술사학보, 2009), 중국에서는 ‘한국 동시대 설치예술의 문화정체성’(중국국가미술, 2012) 등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현대미술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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