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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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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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영 <ONT-75-28> 1975 163×131cm
작가 전광영의 지난 50여 년 동안의 작품 맥락을 짚어보는 전시가 마련된다. 9월 3일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회화와 설치 등 전 작가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그의 1970, 80년대 유화 작품이 국내 최초 전시돼 더욱 흥미롭다. 새로운 것, 다른 것을 추구하는 작가는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 그리고 그 근본에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모색이 있었다. 그는 글이 적힌 한지로 덮어 싼 조각들의 집합체, 즉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전광영 <집합(Aggregation) 05-AU033>
300×500×250cm
고서에 적힌 말들은 옛 삶의 흔적으로, 문자나 소리라는 제 본연의 모습으로 이해되는 것을 넘어선다. 여러 가지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 부대끼는 삶, 들쑥날쑥 변화무쌍한 삶이 한지로 싸여진 조각들이 ‘집합’이라는 방법을 통해 전달된다. 그리고 이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서 응축되는 현상으로 확대되어 이해될 수 있다. 한편 1970년대, 80년대의 유화 작품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점과 선, 입체적인 요소들이 등장하고 전개되어온 과정을 엿보게 한다.
전광영 <집합(Aggregation) 11-MY031 Blue>
81×201cm
그 중 1975년 작 <ONT-75-28>은 추상표현주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자유로운 듯하나, 반복적인 시각요소의 구성방식은 1995년 이후 보이는 그의 <집합(Aggregation)>시리즈에 근본을 제공한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포함한 12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전시는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작가의 다양한 시도와 통일된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 문의 서울대미술관 02-880-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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