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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응노 미술관이 <이응노, 세상을 넘어 시대를 그리다>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화 한계를 과감히 벗어난 서구(西歐) 미학의 콜라주(collage)’, ‘사의적 추상(寫意的抽象)’, ‘서예적 추상(書藝的抽象, 문자추상)’으로 유명한 고암 이응노의 ‘삶의 여정’을 시대와 연관하여 살펴볼 수 있다. 고암 이응노는 1904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하여 1989년 별세하였는데, 1922년 19세에 상경하여 묵죽(墨竹)의 대가 해강 김규진에게 사사 받았고, 1924년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미술계에 등단하였다. 1935년에는 도일(渡日)하여 남화의 대가 마쓰바야시 게이게쓰에게 사사 받는 등 근대적인 미술교육을 받았다.
해강 김규진 <풍죽도>
1958년에는 프랑스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자크 라센느(Jacques Lassaigne)의 초청을 받아 도불(渡佛)하여 1989년 작고하기까지 유럽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시대의 화두를 그려내는 한국 현대미술의 선각자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이러한 그의 전기는 실상 그의 일상을 전혀 설명해주지 않으며, 그가 실제로 장소나 지역을 이동하게 된 직접적 동기나 새로운 지역과의 영향관계 등도 제시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고암 이응노가 이동하며 체험한 지역들을 살펴보고 그 공간 환경과 그 지역의 역사와 동시대성 등이 예술 작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장소에 따라 서울과 동경, 파리, 파리 아틀리에, 대전 총 네 파트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장소별로 그의 작품군을 살펴볼 수 있다.
이응노 <꼴라쥬>
특히, <꼴라주>, <구성>, <영차영차> 등 콜라주, 사의적 추상, 서예적 추상(문자추상) 시기의 그의 작품들도 전시된다. 이응노를 통해 지역성과 세계화의 문제, 시대정신과 예술의 문제,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융합과 정체성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암 이응노가 거쳐 간 주요 도시에 따라 변화한 창작 재료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어린이·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 ‘재료로 만나는 이응노의 여정’이 진행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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