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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_휴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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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6 - 2021.9.12 국제갤러리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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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사진을 활용해 일상 속 장면들을 포착하고 이를 캔버스에 옮겨온 작가 박진아가 부산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그는 전시 설치 현장의 여러 움직임, 공항이라는 공간이 지닌 여러 표정, 밤이라는 시간이 품은 역동성 등을 그리면서 회화를 플랫폼 삼아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는 평범한 순간들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왔다. 




<공원의 새밤 10> 

2021 리넨에 유채 130×205cm 

©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안천호




전시 대부분이 신작으로 구성된 가운데, 예외적으로 2007년 작업한 <문탠 04>도 선보인다. ‘월광욕’이라는 의미의 이 작업은 “달빛 좀 쬐러 가자”는 친구의 제안에 따라 시작됐던 한밤의 공원 나들이를 그린 연작이다. 어두운 밤 플래시를 터뜨려 포착한 장면 안에서 인물들은 실제보다 평면적이고도 선명하고, 회화의 표면에선 작가가 쌓아 올린 여러 겹의 붓질이 엿보인다. 박진아는 카메라의 효과를 이용해 되레 실제적 재현의 굴레에서 벗어나 회화적 표현의 방향을 모색한다. 




<조명 담당> 

2021 리넨에 유채 100×72.7cm 

©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권오열




전시장 초입에 걸린 캔버스에는 화랑 직원이 작품을 포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작가가 지난해 전시 공간을 방문했다가 찍은 현장 사진에서 출발한 이 작업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껴간 순간 속에서 묵묵히 자기 일에 집중하는 인물을 소중히 담은 것이다. 멀리서 바라본 형상이지만, 인물의 자세만 봐도 동료들은 그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애정 어리게 묘사됐다.  “저도 그려주세요”라 투정하는 이에게 작가는 “그럼 일을 하고 계셔야 해요”라 답한단다. 특정한 의도가 부여되지 않는 동작을 그리고 싶다고 고백하는 그는 개별적인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에 무감한 채로 자신의 행동에 집중하는 시공간을 그림으로 옮긴다. 전시는 9월 12일까지.  




<무대 정리 02> 

2021 리넨에 유채 130×162cm 

©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안천호




· 문의 국제갤러리 부산 051-758-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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