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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묵 <구성> 1967
캔버스에 유채 52×52cm ©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프랑스 매그 재단(Maeght Fondation)과 공동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해외교류전답게 동서양 미술의 ‘모더니즘’을 주제로 두 기관의 대표 소장품들을 교차적으로 배치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점식 <꼴라주> 2003
혼합재료 107×77.5cm © 대구미술관
전시에는 우선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호안 미로(Joan Miro), 피에르 술라쥬(Pierre Soulage), 페르낭 레제(Fernand Leger)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이번에 선뵈는 매그 재단 소장품 대부분이 국내에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어 더욱 의미가 있다. 세계적 명작으로 손꼽히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삶(La vie)>도 포함됐고, 한국 작가로는 서세옥, 박서보, 이강소, 한묵, 이배 등 모더니즘 개념을 중심으로 서사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정병국 <무제> 1995
캔버스에 아크릴릭 218×291cm © 대구미술관
국내외 작가 73명의 회화, 드로잉, 조각 등 15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8개의 테마로 꾸며져 관람객을 맞이한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품고 같은 시기 혹은 전혀 다른 시대에서 작업을 전개해나간 동서양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음으로써 개별 작품이 가진 고유한 색감과 형태, 방식, 기법은 물론 미술사 전개의 흐름 속에서 각 작가의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동시대를 성찰하는 예술가들의 독자적인 감수성과 미학적 태도를 경험하고, 작품을 통해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바를 한층 더 깊이 조명해보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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