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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ase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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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rland

프레임을 넘어선 회화의 미래
9.24-9.26 바젤, 메세 바젤

● 김유진 스위스통신원 ● 이미지 Art Basel 제공

Art Basel in Basel 2021 © Art Ba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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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의 공백을 깨고, ‘아트 바젤(Art Basel)’이 본래 전시 기간이었던 6월에서 3개월 늦춘 9월, 27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해 온라인상으로만 진행됐던 행사는 올해 온라인 뷰잉룸, 라이브 VIP 만남 등 디지털 플랫폼과 함께 오프라인 페어를 마련, 다양한 채널로 시장을 만들어가는 하이브리드 페어 개념을 내세웠다. 팬데믹 이후 미술시장의 경향과 방향성이라는 질문과 함께 제임스 머독(James Murdoch)이 주주가 되며 바뀐 구조와 비전에 관한 이야기들이 페어 내내 화제였다.




Sean Scully <Dark Windows> 2020 Kewenig, 

Lisson Gallery Art Basel in Basel 2021 © Art Basel




“‘아트 바젤’의 주 고객층인 미국, 러시아와 중국 바이어들이 거의 빠진 상태에서 과연 예전처럼 많은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페어 시작 전부터 참여 갤러리들 사이에서 들끓었고, 이 때문인지 행사는 이전보다 20% 정도 낮은 참여율로 진행됐지만, 오히려 북적거림이 덜하고 넓은 전시 공간을 활용하여 보다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가고시안(Gagosian), 쾨닉 갤러리(König Galerie)처럼 전 세계 곳곳에 지점을 운영 중인 대형 갤러리들은 소품부터 대형작업,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우저 앤 워스는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소피 토이버 아르프(Sophie Taeuber-Arp), 에바 헤세(Eva Hesse) 등 거장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소품들과 함께 동서양의 풍경화에 대한 역사적·문화적 접근을 심도 있게 다룬 쩡 판즈(Zeng Fangzhi)의 대형 추상화와 1950년대 이탈리아 앵포르멜(Informel)을 이끌었던 에밀리오 베도바(Emilio Vedova)의 작품, 현대인의 모습을 단순 명쾌하게 담은 알렉스 카츠(Alex Katz)의 초상화 작업 등 현재 미술시장을 들썩이는 작업을 내놓았다.

컬렉터들의 활발한 활동은 미술시장의 빠른 회복 등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었다. 여러 갤러리 관계자들은 유럽 중심 젊은 컬렉터들의 성장과 활약으로 판매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마크 스피글러(Marc Spiegler) ‘아트 바젤’ 글로벌 디렉터는 팬데믹 중 오히려 부가 증가된 소수의 부유층이 미술에 투자하는 경향을 이번 행사의 특징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런 투자 경향을 미리 읽은 탓인지 아니면 많은 유럽 갤러리들의 참여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1960-1970년대 독일, 스위스, 영국의 개념 미술과 이탈리아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 추상 작업이 눈에 띄었다. 지오바니 카민(Giovanni Carmine) 쿤스트할레 상갈렌(Kunst Halle St. Gallen) 디렉터가 처음 맡은 전시 <언리미티드(Unlimited)> 역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를 통틀어 글로벌한 정치적 작업을 보여주던 이전과 달리 유럽 미술사에 주가 되는 작업이 많았다. 소재 면에서도 전통적 회화의 개념을 넓히고, 이미지의 다양한 해석을 보여주는 이차원적 작업이 주를 이루었다.




Monster Chetwynd © Art Basel




아크릴과 오일, 심지어 설탕과 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캔버스를 마치 퍼즐처럼 맞춘 네이트 로우맨(Nate Lowman)의 미국 지도 작업은 이미지와 정치적 메시지의 관계를 생각하게 했고, 전시장의 회화 작품과 관람객의 모습을 담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대형 사진 드로잉 작업 <전시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2018/2021)은 작품 속 의자를 실제 공간에 설치함으로써 관람객을 회화 공간의 일부분으로 활용했다. 재현과 연관된 회화와 사진의 역사적 관계를 재조명하고, 프레임을 넘나들며 이미지의 공간과 전시의 형태, 내러티브의 형성에 대한 미술계에 소통 방법을 주제화한 작업이다. 회화와 연관된 기존의 채색, 형태, 구조, 행위를 파괴하는 전형적 ‘배드 페인팅(bad painting)’ 작가 알버트 올렌(Albert Oehlen)의 소리 나는 철판 그림 <영혼의 옛 페인팅(An Old Painting in Spirit)>도 눈길을 끌었으며, 나무로 된 일시적 구조물의 침해로 원래의 환경과 건축을 새롭게 무대화하는 타다시 카와마타(Tadashi Kawamata)도 회화작업을 선보였다. 합판, 의자, 나무봉으로 만들어진 건축적 구조물의 아상블라주(assemblage) 회화는 재난 후 해체된 도시 풍경을 연상시키며 견고함과 거리가 먼 부서질 것 같은 연약한 공간들의 생성과 사라짐을 느끼게 한다.


회화의 강세는 갤러리 부스들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쾨닉 갤러리는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의 파도처럼 요동치는 물감의 움직임 같은 프로그램화된 데이터 페인팅과 색과 형태의 힘으로 현실의 공간과 상황을 바꾸는 카타리나 그로세(Katharina Grosse)의 대형 페인팅으로 기존의 재현과 추상을 넘어선 회화의 미래를 선보였다. 10월에 서울에 지점을 연 타데우스 로팍(Thaddaeus Ropac)도 1980년대 거장들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의 대형 회화작업과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작업으로 회화의 정치적 힘을 강조했다. ‘팬데믹으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알지 못하는 곳을 향한 새로운 모험보다는 내가 속한 곳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는 스위스 국민 대다수의 생각처럼, 글로벌한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이슈보다 유럽 미술의 강점과 역사를 돌아보는 페어였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자주 보기 힘든 거대 작업을 선보인 <언리미티드>는 온라인상으로는 불가능한 정보교환과 네트워킹이 여전히 존재하고 미술 작품을 보며 경이롭게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은 디지털로 대체 불가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Art Basel in Basel 2021 © Art Basel




한편 올해 81개 갤러리가 참여한 ‘아트 바젤’의 병행 페어 ‘리스트(Liste)’는 수많은 계단의 좁은 아틀리에 공간이 아닌 메세 홀에서 열렸다. ‘리스트’는 신생 화랑들이 참여해 참신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기 때문에 ‘아트 바젤’의 등용문일 뿐 아니라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경향과 입지를 가늠하기 좋은 페어다. 전시는 원형의 건축 콘셉트와 조각 라운지로 오픈된 대화공간으로 진행됐다. ‘리스트 쇼타임(Liste Showtime)’을 통해 작가들의 포지션을 소개하고 오늘날의 사회적 이슈로 담론을 이끌던 디지털 플랫폼 ‘리스트 디스커스(Liste Discourse)’는 페어가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대화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리스트’에서 팬데믹과 함께 이야기되었던 공포(dread), 재건(reform), 자기이론(autotheory) 등의 개념은 마치 인류 종말 후의 모습 같은 초현실적인 설치작업들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세르비아 작가 에미르 쉐하노비치(Emir Šehanović)의 다양한 생명체의 혼합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괴이한 스테이징은 그 한 예다. 취리히의 아로미(A.ROMY) 갤러리가 소개한 마야 호타렉(Maya Hottarek)의 일상과 자연 오브제가 혼합된 세라믹 작업은 버려진 것과 새로 생성되는 것 사이의 기묘한 변형을 보여준다. 파리의 엑소엑소(Exo Exo) 갤러리가 내놓은 줄리 비아드 앤 시몽 브로사드(Julie Villard & Simon Brossard)의 조각 설치물도 문명이라 불리는 것들이 사라진 후 파괴되고 재형성된 하이브리드한 존재를 형상화하는 듯하다. 다양한 혼합재료와 여러 연출, 설치와 더불어 작가들의 근심과 철학적 고민을 담은 ‘리스트’는 ‘아트 바젤’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페어였다. PA




Julius von Bismarck <Die Mimik der Tethys> 2019

 © Julius von Bismarck, VG Bild-Kunst, Bonn 2021 

Courtesy of the artist, Sies + Höke (Düsseldorf), 

alexander levy (Berlin)




글쓴이 김유진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취리히 대학 미술사학과에서 「Remake in the tension between the global and local art scene」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스위스 한 재단에서 예술 소장품 관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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