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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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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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질의 방향과 속도가 짐작되는 화면. 작가 성낙희의 붓질은 직선과 곡선이 결합된 모습이며 수직과 수평, 시선으로 화면을 분할하면서도 곡선으로 굴절되면서, 무엇인가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것처럼 유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회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인 점, 선, 면을 사용해 화면 안에서 음악적 리듬과 음율을 만들어 내거나 때론 유기체적으로 미끄러지듯 자유롭게 유영하는 색의 운동감이나 형태를 완성해 온 성낙희의 개인전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 새롭게 선보이는 ‘Sequence’ 연작은 여러 색면이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기하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매끄러운 형태로 마치 디지털 픽셀처럼 드러난다. 연필과 과슈를 이용해 내적 필연성에 따라 움직이는 자유로운 손놀림으로 추상작품을 완성해 온 그는 2018년 ‘Transpose’ 연작으로 새로운 화면 방식을 선보였다.
<Sequence 9> 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65×53cm
‘(장·단의) 조를 옮기거나 혹은 바꾼다’는 의미로, 기존 상황을 바탕으로 한 변주가 아니라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큰 변화를 모색했음을 시사했던 작가는 역시 비슷한 의미의 ‘Modulate’를 이번 타이틀로 내걸며 계속해서 실험하고 있음을 피력한다. 그의 화면에 선과 면으로 연결된 공간은 시작과 끝이 있으며 나름의 속도와 움직임이 있다. 상징성이 없는 구도로 보는 이로 하여금 작가가 말하려는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저 느끼게끔 만드는 성낙희.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 완전함, 충만함에 대한 갈망과 동시에 나타나는 미완, 불충분이라는 의심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부분’들을 조합하는 반복적인 작업을 한다. 성낙희의 신작들은 3월 5일부터 5월 9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 문의 페리지갤러리 070-4676-7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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