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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Kang Min S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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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ART NEW HERO 2013
무심한 사물의 비밀
작업의 발단은 무엇인가? 작가 내면, 혹은 외부 상황으로부터 비롯된 것인가? 강민숙의 작품을 대하면 떠오르는 궁금증이다. 이분법적으로 혹은 일방적인 흐름으로 분리 될 수 없음을 우선 피력하는 작가는 “외부의 요소들에 의해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순간이 있는데 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찰나”를 작업의 시작으로 꼽는다. 이 순간은 내적, 외적 요소가 결합되는 것으로 여기에서 내적 요소란 결코 단순한 주관적 독단이나 감상을 뜻하는 게 아니다. 그의 작업은 동시다발적이고 총체적으로 진행된다. 스토리를 먼저 짜거나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시작하지도 않는다. 고정된 프로세스 또한 없다. 다만 여러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나름의 기준은, 대상이 있음을 가장 섬세한 차원에 이르기까지 수용하고 최대한 바라보는 거리두기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 정일주 편집장 ● 사진 서지연

'Someone We Know' 의자, 스티로폼, 모터, 센서 가변설치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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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일반적인 사고의 회로에서 과감히 이탈하는 법부터 숙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언뜻 보기엔 무척이나 쉽게 읽히고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표면상에 드러나 있는 다양한 단서들은 작가의 의도 및 작품의 핵심에 접근하는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이들은 섣부른 오독을 부추겨 본질을 왜곡하게 하는 위험한 ‘미끼’로 작용키도 하는데, 컨트롤을 내어주는 순간 관찰자는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미궁에 빠져버리거나, 최악의 경우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작품을 등지는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다.



<수박 비치볼> 
비치볼, 모터 30×30×210cm 2012




그의 작품에 대해 가장 걸려들기 쉬운 오해는 일상적인 소재를 차용해 특별한 가공 없이 완성한 작품이, 실은 고도의 개념을 내포한 대상이 아닐까 여기는 것이다. 미술, 특히 현대미술은 심오하며 한 번 더 꼬여진 메시지를 담는 것이라 여기는 관객이라면 분명 이렇게 판단한다. 아무렇지 않고 지극히 평범한 것들을 주인공 삼는 강민숙은 그러나, 그것들에 현학적이며 전혀 색다른 개념을 부여하기보다 무디고 별 매력 없는 사물이지만 그것들이 때로 강하면서도 순수한 진실로 다가오는 직관적이며 필연적인 상황을 의도한다. 특정한 내적 의미를 발견하려는 관객은 그의 작품으로부터 구체적인 스토리와 의미를 전혀 찾지 못한 채 공허한 경험만 얻게 되는 것이다.  



<Moving Pagoda> 
바퀴, 돌 50×50×170cm 2012



구체적인 사물을 차용하지만 작품들은 더러 형상성과 추상성의 경계지점에 서 있기도 하는데, 작가는 구체적이거나 모호한 것 사이의 날카로운 충돌의 발견에서부터 사고가 시작된다. 그의 작품에서 개념이나 재료적 측면 모두에 ‘불확실성’이란 기준을 발견했다면, 일단 작품을 읽는 관문은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또 비(非)물질성, 연약함, 일시성, 가변성과 같은 단어들은 그의 세계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제공해 줄 매우 유용한 단서들이 된다. 그리고 덧붙는 힌트, 손부경 비평가는 “강민숙의 작업과정과 전시형태는 ‘포스트-미디엄(post-medium)’ 또는 ‘포스트-프로덕션(post-production)’과 같은 개념을 떠오르게 한다. 각 용어는 미니멀리즘과 프로세스 아트 이후의 비전통적인 방식의 매체활용, 그리고 기존의 문화형식을 미학적으로 재맥락화하는 과정을 가리키는데, 이는 작품 생산과 전시, 배포 형식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여기에 제시된 작업 역시 기존의 예술매체가 강요하는 코드화된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움직이는 조각과 기성품, 산업재료, 비디오 프로젝션이 병치된 장면은 소위 ‘스타일’의 재생산보다는 유연하고 장소특정적인 모델을 추구하는 작가의 태도에 대한 지표이다”고 설명한다.  



<A Piece of Her> 
테이블, 안개머신, 비디오프로젝션
106×65×90cm 2011  



강민숙은 경직성, 정형성, 육중함 등을 멀리하고 있다. 결코 다듬지 않은 소소한 사물들을 무심한 듯한 작가 시선으로 연출한 설치와 미디어를 선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강민숙은 이 모든 차가운 사물들을 통해 삶의 꿈틀거림과 열렬한 생동의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싶은지 모른다. 어쩌면 건조한 그래서 차디 찬 기운을 비수삼아 우리의 가슴을 자극하는 것인지, 사물의 존재를 깨닫고 나름의 가치를 인정하도록 알리고 싶은지 말이다. 조각과 영상매체를 전공한 작가는 보편화 된 기술매체를 이용, 다종다양한 작품을 완성한다. 조각과 디지털 영상, 인터랙티브 설치를 넘나들며 실험적인 예술형태를 제공하는 작가. 그는 한 가지의 첨단기술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매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며, 이 때 만들어지는 매체와 매체 사이의 관계를 작품으로 한껏 끌어들인다. 계획되거나 혹은 전혀 의도되지 않았던 오브제와 기계 메커니즘 사이의 이질적인 결합들로 또한 색다른 작업을 완성하는 강민숙, 생각을 다듬고 숨을 고르며 또 다른 작품을 구상하는 그의 작품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강민숙



2013 퍼블릭아트 선정작가 대상을 수상한 강민숙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영상매체예술을 연합 전공했다. 지난해 스페이스캔에서 개인전 <Ground>를 선보였으며 최근 인사미술공간의 <( )를 위한 무대>전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3월 부터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해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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