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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하면,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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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Rubell Museum in Miami
If they do, it becomes standard

바젤에 바이엘러가 있다면 마이애미엔 루벨이 있다.
● 이한빛 콘텐츠 큐레이터 ● 이미지 Rubell Museum 제공

Installation view of 'Collection Highlights' Left: Kehinde Wiley 'Sleep'(2008) Right: Gilbert & George 'Finding God'(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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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러 미술관(Fondation Beyeler)은 전설적 화상인 에른스트 바이엘러(Ernst Beyeler)가 이룬 꿈과 같은 공간이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이 메세 바젤에서 열리는 그 기간, 미술계 관계자들이 이곳을 꼭 찾는 이유는, 혹은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힌트’를 얻기 위해서다. 바이엘러에서 이 기간 중요하게 다루는 작가는 앞으로 2-3년간 글로벌 미술시장을 이끄는 것은 물론 트렌드가 되기 때문이다. 2020년 바이엘러는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전시를 준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페어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호퍼에 대한 시장의 니즈는 지금보다도 훨씬 뜨거웠을지 모른다. 2019년엔 루돌프 스팅겔(Rudolf Stingel)과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젊은 시절(블루시대부터 로즈시대까지(Blue and Rose periods)) 작품,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드로잉 전시를 선보였다. 이 세 작가에 대한 지난 2년의 기억을 떠올려본다면 바이엘러 미술관 입장을 위한 긴 줄에 쉽게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바이엘러 미술관은 ‘클로즈 업(CLOSE-UP)’이라는 주제로 1870년부터 최근까지 미술계를 주름잡은 여성 작가들을 소개했다.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 메리 카사트(Mary Cassatt), 파울라 모더존 베커(Paula Modersohn-Becker), 로테 라서스타인(Lotte Laserstein), 프리다 칼로(Frida Kahlo)에 이어 앨리스 닐(Alice Neel), 마를렌 뒤마(Marlene Dumas), 신디 셔먼(Cindy Sherman), 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eth Peyton)이 그 주인공이다. 머릿속에 잘 기억해 두어야 할 이름들이다. 바젤에 바이엘러가 있다면, 북미권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에는 루벨 미술관(Rubell Museum)이 있다. 메라 루벨(Mera Rubell)과 돈 루벨(Don Rubell) 부부가 1964년 뉴욕에서 시작한 루벨 패밀리 컬렉션(Rubell Family Collection, RFC)이 1993년 플로리다로 옮기면서 미술관으로 발전했다. 대표적인 컬렉션으로는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키스 해링(Keith Haring), 제프 쿤스(Jeff Koons), 캐디 놀랜드(Cady Noland),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카라 워커(Kara Walker) 그리고 셔먼이 꼽힌다.




Kerry James Marshall <Untitled>

1998-1999 8-Color Unique Woodcut Ed.

1/4, 12 Panels Overall: 250×1545.6cm

Acquired in 1999 © the artist




루벨 부부는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슈퍼컬렉터다. 올해도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VIP 프리뷰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되살아나고 있는 미술시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또한 워싱턴 D.C에 미술관 설립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하는 등 재단 운영도 공격적 확장 모드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가 열리는 기간, 루벨 미술관에서는 전시 <30 아메리칸(30 Americans)>이 한창이었다. 2008년 같은 기관에서 선보인 동명의 전시 업데이트 버전이다. 첫 전시 이후 <30 아메리칸>은 최근까지 20곳이 넘는 미국 전역 미술관에서 선보여왔다. 30명 미국 흑인 컨템포러리 작가 작품을 통해 미국 동시대 미술을 총망라하는 전시로, 출품작 모두 루벨 파운데이션 소장이다. 자신들의 소장품으로 미국 동시대 미술을 관통한다는 자부심은 뒤집어 생각하면 루벨 컬렉션에 포함되어야 미국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2021년 <30 아메리칸>엔 바스키아와 워커를 비롯해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 노아 데이비스(Noah Davis), 윌리엄 포프. 엘(William Pope. L),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등 2008년부터 참여했던 작가들을 주축으로 아이오나 로질 브라운(Iona Rozeal Brown)이 새로 합류했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이하 BLM)’ 캠페인이 휩쓸기 한참 전인 2008년, 흑인 작가들만으로 미국 현대 미술을 조망하겠다는 기획은 “대담하다”는 평가로도 부족하다. 페미니즘과 BLM이 미술관과 갤러리, 아트마켓을 점령한 지금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백인, 유럽, 남성이 주요 키워드였다. 10년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흑인 작가들을 톺아 봤던 루벨 부부의 안목이 탁월했음이 증명됐다. <30 아메리칸>과 함께 루벨은 자신들의 레지던시 작가도 함께 소개하고 있었다. 최근 독특한 초상화로 주목받고 있는 아모아코 보아포(Amoako Boafo)와 제네시스 트람메인(Genesis Tramaine)은 각각 2019년과 2020년 루벨 미술관 레지던시에서 상주 작가로 활동했다. 상대적으로 ‘신진’인 작가이지만, 이들 모두에게 독립된 전시공간을 배당하고, 작품 10여 점을 전시해 작은 개인전 형태로 비중 있게 다뤘다.




Glenn Ligon <America> 2008

Neon and Paint Ed.of 1 Plus AP 61×426.7cm

Acquired in 2008 © the artist




가나 출신인 보아포는 독특한 붓터치로 완성하는 초상이 유명하다. 가끔 손가락으로 직접 그리기도 하는데, 강렬한 터치가 대상의 성격까지도 짐작게 한다. 자화상도 2점 나왔다. <구찌 재킷을 입은 나(Self in Gucci Jacket)>(2019)와 <파란 머리끈을 한 나(Self Portrait with Blue Hair Tie)>(2019)라는 작품인데, 패션에 늘 관심이 컸던 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흑인다움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기념, 제시, 재현, 기록”이라고 설명한다. 오랜 기간 미술사에서 ‘구멍’으로 존재했던 흑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나 그 방식이 전위적이거나, 강력한 호소로 일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드럽고 진중하며 솔직하게 관람객과 눈을 맞춘다.


트람메인은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 6주의 레지던시 기간 동안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독실한 기독교인 작가는 성경과 기도, 가스펠과 춤이 가득한 가운데 작품을 완성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낳은 쌍둥이 야곱과 에서가 주요 테마다. 뒤바뀐 운명 혹은 필연적으로 갈라설 수밖에 없었던 형제가 신의 은총 아래 극적 화해를 이뤘던 것처럼, 작가는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과잉 공권력, 반대 시위, 양극화된 정치, 글로벌 팬데믹과 경제 침체 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렸다고 밝혔다.




Amoako Boafo <Hudson in a Baby Blue Suit>

2019 Oil on Canvas 200×156cm Acquired in 2019




<30 아메리칸>과 레지던시 작가 소개 전시에 이어 루벨 컬렉션 하이라이트도 함께 전시 중이다. 특히 유명작가의 초기작들은 여간해선 만나기 어려운데, 이 같은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루벨 컬렉션의 가치가 빛난다. 조지 콘도(George Condo)의 <Evening of Destruction>(1984)은 콘도 특유의 인물의 해체와 추상화가 일어나기 전 작품이자 들라크루아 같은 서양미술 거장의 작업을 본인 스타일대로 해석하기 시작했던 시리즈다. 쿤스의 경우도 청소기를 전시한 <New Hoover Deluxe Rug Shampooer>(1979)가 나왔다. 환금성이 좋은 블루칩 작가로 각광받는 지금과 달리 당시 쿤스는 섹슈얼리티를 작업의 공통 테마로 내세우곤 했다. 성이 없는 오브제들도 이미 그 모양만으로 ‘여성성’과 ‘남성성’을 획득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작가 특유의 위트 넘치는 비난을 퍼부었던 바로 그 쿤스의 작품이다.


전 세계 현대 미술을 주름잡는 스타 작가들의 작품과 이제 각광받기 시작한 작가들의 수작을 말 그대로 ‘스펙터클’하게 선보이는 루벨 파운데이션의 진짜 테마는 ‘자신감’이다. ‘내가 하면 그것이 곧 길’이라는 완벽한 자신감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마이애미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헤르난 바스(Hernan Bas)의 구작부터 신작까지 컬렉션에 이어 동일지역 작가인 29살 레지날드 오닐(Reginald O’Neal)의 작업을 똑같은 비중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오닐이 곧 바스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뜻일 테다. 혹은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인지도 모른다. 늘 유럽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미국다움’을 강박적으로 추구하던 미국 미술관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기획력으로 새로운 룰을 만든 지 오래다. 파워머니가 만드는 아트파워는 이제 글로벌 미술계를 장악하기 시작했다.PA




Hernan Base <The Blue Line> 2005-2006

Acrylic, Gouache and Water-Based Oil and

Collage on Paper 31×25.4cm Acquired in 2006




글쓴이 이한빛은 『헤럴드경제』 신문에서 시각예술 분야 담당 기자로 활동했다. 학부에선 언론정보학을 전공했으며 뒤늦게 MBA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감정평가사협회(Appraisers Association of America, AAA)의 미술품시가감정과정을 수료했고 AAA의 준회원 후보다. 시장을 맹신해서도 안 되지만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긍정적 시장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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