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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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과 나> 2021
캔버스에 젯소, 연필, 아크릴과슈 41×32cm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안천호
일상적 풍경에서 마주하는 처연하고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화폭에 포착해 영원한 기록으로 남겨온 문성식의 개인전이 열린다. “연필은 회화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로, 연필의 매력은 의식의 명령을 손이라는 매개를 거쳐 왜곡 없이 솔직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다”라고 말하는 문성식은 대학시절부터 연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오면서 단순한 도구로 쓰기보다 그 특성을 고유한 회화 언어 일부로 발전시켰다.
2019년 당시 처음 공개했던 작가 고유의 스크래치 기법 및 유화 드로잉 기법은 이번 전시에서 방법적 완성도를 높여 견고해졌다. 신작 대부분은 두껍게 바른 유화 위에 연필로 그 바탕을 긁어내는 그림을 그리는 유화 드로잉으로 구성되며, 연필과 유화 간의 마찰에 주목해 힘을 주어 긁어내는 행위로써 ‘저항’이라는 수행성이자 작가의 의지를 담아낸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마치 부조와 같은 형태로 ‘그리려고 하는 의지’ 즉 ‘삶’을 고착해낸다.
<세드엔딩> 2021
캔버스에 젯소, 연필, 아크릴과슈 41×32cm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안천호
한편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의 오늘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작가의 태도는 여전하다. 다만 점차 어둡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복잡 미묘한 세상 이면의 이야기들을 가시화하는 데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그는 이제 더욱더 철저히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다. 지금, 여기,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포착한 일견 특별한 것 없는 풍경들, 즉 꽃이 피고 시드는 순간, 계절의 순환, 번식기의 동물들을 그린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지게 되는 생명의 존재 등이 모여 만들어내는, 삶이라는 거대서사 속에서 세상이 이러하다고 재잘거리는 작은 소리들을, 작가는 귀 기울여 삼킨 후 다시 게워내어 하나하나 새겨 넣는다. 작가가 현재 작업하며 지내고 있는 부산 집 그리고 김천 고향집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능수벚꽃, 나리꽃, 매화, 목련, 배나무, 석류나무, 모과나무 역시 작품이 된다. 작가와 공감하며 삶의 작은 소리들을 들어볼 기회는 2월 28일까지.
문성식 개인전 <Life 삶>
전시 전경 국제갤러리 부산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 문의 국제갤러리 부산 051-758-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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