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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프리드먼_많은 것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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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12 - 2022.6.25 리만머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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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에 주목하며 인식과 논리, 타당성의 개념을 탐구해온 톰 프리드먼(Tom Friedman)의 한국 첫 개인전.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작업이 마치 대량 생산된 것처럼 보이도록 정교한 공정법을 다채롭게 활용해 왔다. 고도로 정제된 개념들이 돋보이는 그의 작업은 팝아트의 미학을 상기시키는 것은 물론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아우르며, 조각의 역사와도 깊게 연관된다.



<Listen>(detail) 2022 Styrofoam and paint 
138.4×30.5×30.5cm © Tom Friedman; 
Courtesy of the artist, Luhring Augustine, 
New York, Stephen Friedman Gallery, London,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프리드먼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되살린다. 다소 어두운 듯 유머러스한 작업 경향과 재료의 풍자적인 사용은 지난 30년간 그의 작업을 보다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로 작동해왔다. 또한 스티로폼, 호일, 플라스틱, 철사, 종이, 점토 및 머리카락과 같은 다양한 비전통적인 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놀라움을 선사한다. 프리드먼은 “나에게 예술이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을 사유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기 위해 일상적 경험의 속도를 늦추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Hazmat Love> 2017 Stainless steel 
150.5×118.1×107.3cm © Tom Friedman; 
Courtesy of the artist, Luhring Augustine, 
New York, Stephen Friedman Gallery, 
London,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이번 전시는 바라보는 행위와 오늘날 예술의 지향점에 질문을 제기해 온 프리드먼의 근작과 신작을 소개한다. 조각, 설치, 종이 작업과 영상 프로젝션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면서 프리드먼의 대표작에서 포착되는 주요 요소들을 여실히 드러낸다. 크롬 도금한 두 인간 형상이 느리게 춤을 추며 어우러지는 <Hazmat Love>(2017)를 비롯, 1990년대 중반부터 지속해서 제작해 온 초현실적 곤충 연작 중 가장 최신작에 해당하는 <Bee>(2022), 스티로폼을 깎아 짙은 남색으로 채색해 양귀비 씨앗을 수백 배 확대한 형상을 만든 <Poppyseed>(2022), 잘 듣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작은 녹색 형상을 고전적인 흰색 좌대 위에 놓은 <Listen>(2022) 등이 공개된다.



<Poppyseed> 2022 Styrofoam and paint 
35.6×29.2×19.1cm © Tom Friedman;  
Courtesy of the artist, Luhring Augustine,
 New York, Stephen Friedman Gallery, London,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그의 작업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선입견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하며, 종종 눈속임 효과(trompe l’oeil), 상식적인 비율 뒤집기 방식 등을 통해 관람객이 잠시 멈춰 작업을 주시하고 세상을 자세히 보길 유도한다. 그의 재치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며 새로운 경험을 해볼 기회는 6월 25일까지.  


· 문의 리만머핀 서울 02-725-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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