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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지구 기후 파업(Climate Strike)은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했다. 이번 전시는 어떻게 창조적인 관행을 통해 디자이너가 많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소비자들이 그들이 하는 선택을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그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후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뒷마당에서 일어나고 있다.”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Stedelijk Museum)은 ‘기후변화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큰 테마로 전시 <IT’S OUR F***ING BACKYARD Designing Material Futures>에서 디자이너와 회사들이 제작한 80개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다양한 국적의 작가와 회사는 물론 우리나라 옻칠공예 디자인 작품을 제작한 양승빈과 윤석현 또한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기존과 달리 수십 년 전에 이용 및 사용됐던 디자인적 아이디어에서부터 현재 상품으로 판매되는 디자인 제품 그리고 디자인적 가능성을 실험한 작품들을 아우르며 포괄해 선보인다.
Belén <Shadecloth>
2021-2022 PLA textiles with lasercuts,
dyed with oxide red, rope 350×284cm
Photo: Iris Duvekot
전시는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Future Histories’는 서구의 식민지배와 19세기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라진 지역의 수공예를 모토로 한다. 디자이너들은 동시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수공예부터 아이디어에 착안한 디자인 작품을 제작했다. 각 국가, 혹은 지역의 문화를 담고 있는 작품들은 문화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자연과 공생하는 아이디어 또한 담고 있다. 양승빈과 윤석현은 우리 전통 공예에서 활용되는 옻의 방수성, 내구성, 항균성, 생태학적 지속가능성의 특징을 이용했다. 양승빈은 종이에 옻을 발라서 실험적 형태의 도자기 모양 작품을, 윤석현은 도자기에 유약 대신 옻을 발라 재생 가능한 도자기 식기를 제작했으며, 그 밖에도 지역의 진흙을 이용해 제작한 파사드의 건축물 <Thabo Mbeki Presidential Library>(2000), 고대 건물 기술을 활용해 만든 <Earth Kitchen>(2017) 등이 전시됐다.
<Peggy Chair> 2021 Chair made of recycled
high-density polyethylene (HDPE),
coll Stedelijk Museum Amsterdam,
donation of Space Available, Bali, Indonesia, 2022
전시의 세 번째 파트인 ‘Use Reuse Repeat’은 재활용을 통해 환경오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산업 공정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을 다시 제조해 우리의 생활을 도와줄 수 있는 더 나은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슬럼 스튜디오(Slum studio)의 <Sel Kofiga>는 2018년 가나 중고 의류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단을 재사용해 만든 의류제품이다. 가나에는 매주 수백만 t의 의류가 전 세계로부터 수입되는데, 이 의류의 유입은 가나인들이 필요한 의류를 훌쩍 넘어서는 양이기 때문에 필요 수량 외의 많은 옷이 태워지거나 땅에 묻힌다고 한다.
Audrey Large <MetaBowl #6> 2021
Recycled 3D printed plastic,
coll Stedelijk Museum Amsterdam
Photo: Alaa Abu Asad Nilufar Gallery-Far Edition
그는 서구 사회의 과도한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취재하고 버려지는 옷가지들을 찾아 새로운 옷으로 재탄생시켰다. 디자인 스튜디오 스페이스 어베일러블(Space Available)과 페기 구(Peggy Gou)는 인도네시아 발리 근처 섬과 인근 바다, 땅 그리고 강에서 발견된 고밀도 폴리에틸렌(High-density polyethylene, HEPR)을 이용해 의자 <Peggy Chair>(2020)를 만들었다. 제조 과정에서 풀, 나사 등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디자인은 어떠한 쓰레기도 만들지 않는다.
전시의 네 번째 파트인 ‘Experiments in Practice’는 디자이너들이 완제품을 만들어내기 전 거치는 리서치 과정과 실험 과정을 보여준다. 토마스 베일리(Thomas Vailly)는 향수의 증류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바이오복합재료(biocomposite)’ 시리즈(2012)를 제작했고, 클라우디 용스트라(Claudy Jongstra)는 15세기와 16세기에 발전된 브루고뉴 지역의 검은색 염색 방법과 직물 제조 방식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Installation view of
<It’s Our F***ing Backyard. Designing Material Futures>
Stedelijk Museum Amsterdam
Photo: Gert Jan van Rooij
그래픽 디자이너 로베르토 로센만(Roberto Rossenman)은 디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렸다. “디자인은 인간의 욕구와 의도를 구체화하기 위한 인지 과정이 사용되는 의도적인 인간 활동이다.”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가 기후변화에 맞서려는 의도를 담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범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디자인적 아이디어를 국가적 경계, 혹은 시간적 경계 없이 한 전시를 통해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하지만 디자인은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의도가 구체화되고 완성된다는 점에서 전시가 제시한 친환경적 생활 태도, 혹은 디자인적 가치는 관람객의 실천으로부터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Elisa van Joolen in collaboration
with Jan van Eyck Academie <EVJ bag #347>
2020 - ongoing Recycled plastic shopping bags
Courtesy of Elisa van Joolen
Web 3.0의 도래와 메타버스(Metaverse) 세계의 도입 그리고 NFT 산업의 활성화가 그것이다. 실제로 NFT는 구매하거나 판매할 때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가스를 방출하는데, 그 열풍이 가속화되는 만큼 NFT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기술적, 사회적 변화 한가운데에서 환경을 위한 의식적 선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환경을 위한 선택을 더 이상 계속해서 미룰 수는 없다. 전시는 우리 개인의 의식적인 선택을 위해 환경 친화적인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품을 제공했다. 이젠 우리가 이를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환경을 위한 가치를 실현할 때다.PA
Installation view of
<It’s Our F***ing Backyard. Designing Material Futures>
Stedelijk Museum Amsterdam
Photo: Gert Jan van Rooij
글쓴이 윤지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고, 네덜란드 로테드담 에라스무스대학교(Erasmus University Rotterdam)에서 미술, 문화 그리고 사회(Art culture and Society)를 전공했다. ‘게이트 키핑 시스템에 대한 NFT 마켓’을 석사 논문으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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