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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_Heejo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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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1 - 2022.8.14 국제갤러리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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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하는 회화


이희준은 추상과 회화로 스스로를 대표하는 희소한 당대의 젊은 작가다. 나는 이즈음에서 작가의 작업 세계를 떠받치는 다층면적 지지체로서의 작업 구체와 더불어 각각의 지지체들이 따로 또 같이 추동하며 도달하려는 그 종국의 경지(境地)를 다시금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추상, 그중에도 색면이라는 전통적 시각 예술의 범주 개념은 이희준 연작의 확장 가능성을 일정 범위로 국한해버리는 악과를 낳게 하는 동시에 도리어 그의 작업에 대한 불필요한 오독을 인상 비평의 수준에서 양산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이희준의 경우, 특히나 그의 작업이 미술에서 상업과 비상업 사이의 비혼화적 관계를 양가적으로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 작품에 대한 이해 역시도 양가적으로 이뤄져야 함은 자명하다. 이렇듯 혼란한 결과를 굳이 예상케 하는 건 아마도 서로 다른 영역을 기준하는 판단 기준의 차이에 기인할 것이다.



<The Temperature of Barcelona>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포토콜라주 160×16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 부산에서의 이희준 개인전은 보통의 전시들처럼 일반적인 전시 표제를 따로 두지 않은 채 열렸다. 이는 본 전시가 개별 주제를 중심으로 행해진 작품을 선보이고자 하기보다 작가의 작업 총체(또는 그것의 일부) 구성에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일면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어느 시기를 관통하는 단일한 작가의 연작이 아니라, 복수 유형의 작업 연작들을 실제 전시에서 마주하게 된다. 전시는 크게 2018년부터 현재까지를 관통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개괄한다.* 그 하나는 작가의 이력에서 비교적 초창기인 2018년부터 2019년 사이에 시작한 ‘Shape of Taste’ 연작과 시각상을 공유하는 ‘색면 추상’ 평면 작업이며, 다른 하나는 공통의 작품명으로 묶여 있지는 않으나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연한 이른바 ‘이미지 추상’ 평면 작업이다.

전자인 색면 추상 작업은 이희준 회화의 가시적인 특징이랄 수 있는 ‘구성(Framing)’에 관한 실험을 재료의 물성과 색과 층의 배치 등 소위 표현과 기법의 차원에 집중해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결과물의 집산으로서 작가 작업의 큰 근간을 형성하는 한편, 그와 같이 이희준의 세계를 주요하게 점유하던 추상 색면의 이미지 요율을 감쇄하고 처음으로 흑백 구상을 출몰시킨 후자의 이미지 추상 작업은 작가가 직접 촬영하고 인쇄한 사진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추상 색면과 공존토록 하는 형식을 차용하며 본인의 작업에서 추상의 의미를 꽤나 명료하게 고지한다.



<Salt, Palm, and Green>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포토콜라주 160×16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이로부터 이희준은 선택적 촬영 행위를 전제하는 흑백의 사진 이미지 그리고 이 이미지를 적극 드러내거나 가리는 역할을 맡는 형이상학적 추상 색면 사이의 수행적 관계 구도, 즉 보편적이면서도 특수한 공시적 미감의 축조를 위한 소재로 그러한 관계 구도를 치환해내는 과정 자체를 곧 제 작업의 본질로 승화한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유독 관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단연 작가의 작업 이력 가운데 최초로 등장한 모형 조각의 존재다. 마치 이희준의 평면 회화 연작을 설치 매체로 축소 변주한 듯한 해당 작품들은 이희준의 ‘건축 회화’적 작업 유형(‘Sculpture upon Sculpture’ 연작은 색면 추상 작업을, ‘Reconstruction’ 연작은 이미지 추상 작업을)을 각기 따른다. 누구도 쉽게 예기치 못했을 이 연작은 공감각적 경험을 평면으로 이행 압착하는 그의 작업을 임시적이고 극적인 일종의 파빌리온 건축 방식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작업 풀을 한층 너르게 확장해낸다.

이처럼 본 전시는 색면 추상과 이미지 추상 그리고 오브제 스케일 조각의 조합과 구성으로 새로운 미적 경험을 조성하고자 하는 이희준의 자기 의지를 충분하게 표명하면서도 평면 매체나 추상화라는 사조의 개념으로 그의 작업을 단순 편입하려는 미술사적 시도를 빗겨내려는 작가의 노력을 상시에 담아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흥미롭다. 이로써 이들에게 남은 과제라면 그것은 이희준의 작업을 특정한 사조의 후계로 한정하지 않은 채, 아울러 그가 동시대 예술가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모색할 수 있게 하는 어떤 시공을 마련하는 일일 테다.



<A Shape of Taste no.44>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53×53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각주]
* 작업 제작 시점과 관련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국제갤러리 부산에서의 이희준 개인전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본고에서 논하는 각 작업 유형의 출발 시점과는 무관하게 전부 2022년 작임을 밝힌다.


*전시 전경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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