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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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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3 - 2022.9.6 코엑스 A&B홀,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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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태양은 없다
‘키아프(Kiaf) 2022’가 남긴 것


그 어느 때보다 성대했던 잔치가 막을 내렸다.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164개 갤러리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고, 올해는 처음으로 ‘키아프 플러스(Kiaf PLUS)’도 SETEC에서 진행되었다. 행사가 종료된 6일 밤 운영위원회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키아프 플러스’ 방문객이 모두 “7만 명 이상”이라고만 밝혔다.1)  총매출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700억 원 정도로 추산한다. 그러나 세계 3대 아트페어의 하나인 ‘프리즈(Frieze)’와 동시 개최는 작품의 질과 출품 작가의 명성에 있어서 드러난 체급 차이와 더불어 그간 우물 안 개구리라고 놀림 받던 ‘키아프’의 불안정한 상황을 냉정하게 보여줬다.

미술시장에도 단계가 있다. 세계 미술시장의 가격 단계는 크게 1) 인스턴트 상업작품: 인테리어 및 즉석 소비작품(최대 200만 원), 2) 취미 감상용 작품: 투자와 상관없이 취향과 기호를 위한 작품(최대 1,000만 원), 3) 애호가를 위한 작품: 국내 미술사적 가치를 반영한 작품(1,000만 원-수억 원대), 4) 미술관 소장 및 투자를 위한 작품(수억-수백억 이상) 이렇게 4단계로 나누어져 있다.2)

중요한 것은 즉석에서 소비되는 인스턴트 상업작품과 취미 감상용 작품 단계를 벗어난 작품은 개인의 취향과 무관한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의 관장 글렌 로리(Glenn Lowry)는 “모든 예술작품이 동일하며, 컬렉션은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작품을 선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3)라고 말했다. 이는 일부 예술작품에는 다른 작품에 비해 훨씬 더 중요하고 큰 가치가 담겨 있고, 서로 다른 타깃층이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이 분류가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니다.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키아프’는 그동안 미술시장의 단계에서 2단계와 3단계의 혼재 양상을 보여왔다. 그렇기에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이 늘 따라왔고, 올해는 ‘프리즈’와 함께 열려 그 결과는 더 극명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갤러리의 판매 작품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국제갤러리에서 판매한 하종현의 작품 3점은 5억대로 모두 판매됐다. 반면 갤러리SP는 200만 원대부터 3,000만 원대까지 책정된 10개 작품 이상이 팔렸고, 갤러리스탠 이소연의 3,200만 원 작품 3점 시리즈도 모두 판매됐다.



‘키아프 플러스’ 행사 전경 
이미지 제공: 키아프 사진: 키아프 운영위원회



이것은 한국 미술시장이 여전히 ‘누구에게, 무엇을 판매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 대신 눈앞의 이익에 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해외 미술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타깃층이 다르다”고 말했다.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 ‘프리즈 서울’에 나온 작품 대부분이 한국의 일반 관람객에게는 접근 불가능한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사진으로 기록하고, 관람만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크리스티(Christie’s) 홍콩 관계자는 “급하게 성장하려 하는 ‘빨리빨리’ 문화가 여전한데, 어느 작가가 인기가 있다고 하면 그쪽으로 수요가 확 쏠리는 모습을 보인다”며 한국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내심에 더해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작가 발굴이다. 즉 한국의 특성을 보여주고 이를 자신만의 언어로 대변하는 작가들이 우리에게는 필요한 것이다. 이는 ‘키아프’ 토크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주소와 도약하는 서울’에서 모더레이터를 맡은 미술비평가 앤드류 러셋(Andre Russeth)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발표를 맡은 미술사학자이자 미시간대학교 교수인 조앤 기(Joan Kee)와의 대화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비슷비슷해 보여서 아쉽다”라고 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프리즈 서울’은 성공했고, ‘키아프’는 반절의 숙제를 남겼다. 그러나 그 숙제가 영영 해결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미 미술사에 근거해 작가 발굴에 힘쓰고 있는 중소화랑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부산에 기반을 둔 미광화랑은 오랫동안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근현대 작가들을 재조명하고, 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해 전시와 작품으로 소개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페어에서는 오랫동안 함께 해온 작가 김성철의 작품이 미술 초보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며 호평을 이뤄냈다. 그러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작가와 이들을 발굴하는 1차 시장인 갤러리들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이들과 협력하에 2차 경매시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문화예술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 긴 호흡으로 업그레이드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주]
1) 주최 측은 공식 판매액 발표 대신 ‘프리즈’는 6.000억 원, ‘키아프’는 7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아트페어 특성상 사전·사후 판매가 이어져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이유다. nocutnews.co.kr/news/5814765
2) 허유림, “미술시장의 단계에는 작품의 ‘가치’가 반영되어 있다”, 아웃 스탠딩, 2021년 12월 21일, outstanding.kr/artmarket202112213)     Adam Lindemann, Collecting Contemporary Art: 이현정 옮김, 『컬렉팅 컨템포러리 아트』, 마로니에 북스, 타센, 2013, p. 263


* ‘키아프 서울’ 토크프로그램 행사 전경 이미지 제공: 키아프 사진: 키아프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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