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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노바 새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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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 - 2023.3.5 인천아트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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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미학자이자 미술사가 요한 요하임 빙켈만(Jo-hann Joachim Winckelmann)은 문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바를 미술에서는 물리적으로 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독일 극작가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Gotthold Ephraim Lessing)은 문학과 미술의 표현방식이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상상력이 풍성한 문학에 더 큰 가치를 부여했다. 미술과 문학, 그 영역이 뚜렷한 두 장르는 애초 적대와 경쟁의 양상을 뗬다. 허나 “그림은 말 없는 시, 시는 노래하는 그림”이라며 문학과 미술이 예술표현에 있어 동질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Quintus Horatius Flaccus) 예견대로 이들은 서로 접목되고 협업하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미술과 문학의 접목은 각각의 작품뿐 아니라 전시와 책,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이미 새삼스러운 시도가 아닐 만큼 한참 전부터 진행돼왔던 그것은, 글과 이미지 각각의 표현 방식을 넘어, 매체의 속성을 넘어, 서로의 카테고리 속에 포함되거나 끌어안긴 채 여러 형태로 대중에게 전달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의 기획전도 이러한 시도 연장선상에 있다. 북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는 한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경향과 출품작을 살펴 이와 연관 지을 수 있는 문학작품들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이에 대해 “시각성과 공간성에 기반을 둔 미술과 청각성과 시간성에 기반한 문학 작품의 만남을 통해 전시와 인식의 시공간이 확장될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타이틀 ‘비타 노바’ 역시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가 젊은 시절에 썼던 소설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며 프랑스 문학가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가 어머니를 잃고 쓰기 시작한 『애도일기(Journal de deuil)』(2009)에 적용한 표현이기도 하다. “팬데믹으로 인해 이전과 달라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살아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에서 시작”해 “여태까지의 방식을 멈추어 뒤돌아보고, 주변을 살피고 어루만지면서 당연시했던 것들을 의심해 보자고 제안”하는 전시는 문학의 힘을 적극적으로 보탠다.



치명타 <종이 아래_7일> 2022  
종이 패널에 아크릴릭, 수채, 콩테 90×40cm



전시에는 그간 꾸준하게 ‘우리가 숨겨왔던 것, 숨기려 했던 것, 버려진 것, 소외된 것들에 다정한 시선과 손길을 건네면서 쉽게 지나치거나 관심을 두지 않던 것들을 가시화하고, 미미한 것들에 존재감을 부여해 온’ 10명의 작가들이 초대됐다. 도시의 깊은 곳에 은폐되어 있는 쓰레기 처리 시설을 촬영한 작품으로 일상의 낯선 부분을 드러내는 작가 금혜원을 비롯해 재개발 건축현장에 버려진 물건들을 채집해 기념비 같은 조각으로 재구성하는 손승범, 소리를 또 다른 종(種)으로 상상해 작업한 강은수 등의 작품이 전시장을 채운다. 기술이 인간의 동반자로, 미적 체험의 매개체로 역할 하는 작품부터 아날로그를 담보하는 회화와 조각까지 전시는 망라한다.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작가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는 문학과 미술을 접목한 퍼포먼스를 2010년 우리나라에서 선보이며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아르코미술관에 마련된 <나는 내가 아니고, 그 말은 내 말이 아니다(I Am Not Me, the Horse Is Not Mine)>전은 2010년 3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Metropolitan Opera)에 의해 공연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의 오페라 <더 노우즈(The Nose)>제작 과정에서 발췌한 8개의 영상 작품으로 구성됐다.

니콜라이 고골(Nikolai Vasilievich Gogol)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이 오페라 무대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가는 렉처와 다매체 설치작 등으로 기발한 컷 아웃, 프로젝션, 사운드 스케이프를 등장시켜 관람객의 상상과 감각을 광활하게 확장시켰다. ‘새로운 삶’을 만들어 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보다 현재 우리가 팬데믹으로 인해 이전과 달라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살아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에서 시작된 전시 <비타 노바>. 그러나 좀 더 과감하게 문학과 링크되었다면 보다 확장성을 담보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금혜원 ‘도심都深’ 연작 2010-2011 피그먼트 프린트 130×10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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