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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근대미술관 유치 학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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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이 지난 2월 16일 ‘국립근대미술관 유치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국립근대미술관 달성군 유치 당위성 및 필요성을 도출하기 위한 장으로 달성군이 최적지임을 강조하는 한편 올바른 미술관 건립 방안 고민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백동민 「퍼블릭아트」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총 3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는 김영동 미술평론가의 ‘근대미술관 건립 및 달성군 유치의 미술사적 의미’ 발제를 시작으로 윤진섭 미술평론가와 김이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2-3부는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의 ‘미술관 건축의 사례와 그 활용 방안’,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의 ‘근대미술관 운영 방안’ 주제 발표와 함께 홍재승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이은정 달성군 정책보좌관, 하계훈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위원장, 고수영 달성군미술협회장이 진행했다.

김영동 평론가는 발표를 통해 “인구 250만의 대구에 국공립미술관이 하나, 그것도 민간투자 공공공사(BTL) 방식으로 지어져 건물의 절반밖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근대미술 유산들의 역외 유출과 상실 등의 피해가 막심하고, 미술사적 연구의 부진과 해태가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성태 상임이사는 미술관 유치와 함께 도시 전반에 걸친 도시 계획과 재생 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며 “지방의 도시 재생 산업은 임팩트 있는 거점으로 활성화를 이뤄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에서 벗어나 지역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달성군 미술관 역시 미술관을 통해 지역 발전 선순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주변으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고민하자”고 했다.

끝으로 이나연 관장은 국립 근대미술관 운영방안에 대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근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기획·운영이 필요하다. 미술관 조성 및 운영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법인화와 책임 운영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요구된다”며 “한국 미술사에서 연구가 부족한 근대미술에 대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 근대미술 작가의 삶과 시대상을 보여주는 아카이빙을 진행해야 한다. 연계 전시기획 콘텐츠로 독창성과 차별성 확보도 요청된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국립 근대미술관 유치 당위성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유치 추진위원회를 2022년 12월 출범해 구성·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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