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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별한 박물관이 개관했다. 닌텐도 비디오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바탕으로 꾸려진 디지털 미술관이 세워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미술관과 박물관이 수차례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면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촉발되었다. ‘온택트 시대에 디지털 정보가 세상의 의미를 코드화하는 문화적 관습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재난의 상황에서 미술이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 결과이다.

동물의 숲에 건립 중인 모두의 박물관

기존 온라인 미술관 VR, AR 등의 미디어 기술이 현실을 기반으로 한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모두의 박물관>은 기획자, 큐레이터, 작가, 건축가 등과 협업해 가상 세계가 제안하는 현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이 박물관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대표적인 놀이 문화라고 할 수 있는 게임에 대한 문화적 의미를 바탕으로 한다. 게임을 비롯해 디지털에 기반을 둔 문화적 현상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를 키우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모두의 박물관 로드맵

이번 디지털 미술관은 기존의 전통적인 박물관이 가진 의미를 혁신하고자 한다. 박물관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언제 어디서, 그리고 누구에게나 가능한 공공의 영역(public domain)이어야 한다는 기치 아래 문화적 담론이 형성되는 공론장으로 기능하길 기대한다. 초대 관장의 역할을 맡았던 홍이지는 이곳을 “채팅이나 줌(Zoom),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세상에서 완전히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급변하는 공동체 감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박물관”이라고 소개한다. 미술관에 간다는 것과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에 대해 진지한 성찰의 기회는 우리 모두에게 열려있다. 지금 미술관에 ‘접속’해보자. 

모두의 박물관 꿈번지

*기획: 홍이지

디자인: 봉완선

로드맵 설계 및 조경: 이세영

참여작가: 김정태, 선우훈

꿈번지: DA-2548-8029-7291

친구코드: SW-1490-3223-4151

· 문의 경기도어린이박물관 031-270-8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