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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치규 Bio-Resil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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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 2021.1.10 본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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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의 회복기를 잘 보내기 위하여

 


전시의 제목에서도 드러나듯회복 탄력성(Resilience)’은 권치규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다. 숲이 가지고 있는 재생력을 믿는 작가는 이를 거울삼아 위기가 닥치더라도 우리에게는 극복할 힘이 내재되어 있음을 말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올해의 신작들은 코로나 위기와 맞물려 어느 때보다도 상징성을 가진다. 작품은 비 오는 날, 반딧불이, 무지개 등 가까운 요소에서 착안하여 친근한 테마를 선보인다. 작품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순환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한편, 각각의 나무가 모여 만들어내는 전시장 전체는 하나의 숲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이들이 담고 있는 사계와 밤낮의 시간이 공간에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연은 여기서 대상이었다가 역으로 공간으로서 관람객을 압도한다. 나뭇가지 형상의 스테인레스 스틸을 겹겹이 쌓아 숲으로 표현해내는 작품은 대부분 녹색 계열을 사용해 어떠한 오해의 여지도 없는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색에 대해각각의 오브제들은 어떤 색으로 입혀질 때 비로소 그것 자체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며 자연스러운 존재 방식에 초점을 맞춰왔다. <Bio-Resilience - 서정적 풍경(미루나무)>같은 작품에서도 그러한데, 왜곡 없이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미루나무 한 그루를 보편의 색으로 포착하는 태도는 이어지는 그의 작업 전반을 아우른다.


여기서 작품의 중요한 테마인탄력이 무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려는 힘, 즉 회복과 복구의 의미를 품고 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그만큼 본래 가진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는 태도가 중요해 보인다. 그런 관점으로 다시 보면 작품은 그의 숲이 본디 품고 있는 것들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시 신작인 <Bio-Resilience - 이수목>의 경우 숲의 형상보다 더욱 크게 조형된 물이 작품을 지배한다. 폭포수와 같은 길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속도감과 활력은 숲, 보다 작게는 작품 상단부에 조형된 한 그루의 나무가 무엇으로부터 생명력을 얻는지 직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분리되어 있다기보다 하나의 덩어리로 연결되어 물을 외부의 에너지원이 아닌, 원래 품고 있는 속성처럼 보이게 한다.


여기에 비추어보면 그의 작품에 중요한 모티프로 사용되는 빛 또한 숲을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요소다. 작가가 이번 전시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은 <Bio-Resilience - 반딧불이>의 경우 보석 모양의 마름모꼴 틀 안에 미세하게 반짝이는 빛이 곧 작품의 메시지 그 자체다. 대낮의 야외였다면 햇빛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을 빛은 전시장에서 은은하게 제 역할을 하며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다. 이러한 공간은 더러 도시에서 공공미술로 만나는 권치규 작품의 감상 경험과 조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나무 형상의 조형물이 빌딩 숲속 환기를 유도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조명을 조정하고 빛을 연출할 수 있는 실내에서 작품의 빛은 주제를 강조하는 중요한 재료로서 생명 속 내재한 본질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또 하나 중요하게 꼽은 <Bio-Resilience - Rainbow>에서는 자연과 사람을 동일시하는 작가의 태도가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무지개에서 연상되는 7개의 색상에 비해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은 총 6개인데, 작가는 관람객이 그 사이를 메우며 일곱을 완성하기를 요청한다. 자연과 어울리는 사람에게서 작품의 주제를 마무리 짓는 권치규는 결국 자연으로부터 발견한 회복의 힘을 실천으로 옮겨 일상을 변화시킬 동력으로 삼는 것이다. 


생명 회복의 가능성을탄력성이라고 표현하는 한편 이를 단단한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자연의 유기성이 조형물로 전환된 지점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다. 모든 작품이자연이라는 대범주를 다루고 있지만 단조롭지 않은 이유는 직선으로 프레임이 짜여 있더라도 결국 모두 다른 곡선의 조형미를 녹여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작품의 그림자 또한 유기적인 선으로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하는 장치 중 하나다. 그림자는 스테인레스 스틸을 넘어 실제 나무 아래 있는 듯 조화로운 경험을 만들어낸다. 이때 강조되는 나뭇가지의 자유로운 확장성을 시각적으로 뒤따르다 보면 작가가 말하는회복 탄력성의 실마리와 이를 유연하게 다루는 법을 찾을지도 모른다.  



*<Bio-Resilience - 이수목>  2020 스테인레스 스틸, 우레탄 페인트 200×80×8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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