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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대전 2014 : 더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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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2 – 2015.2.8 대전시립미술관 전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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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이 아트가 된다는 것 



비엔날레 홍수였던 지난해 마지막 비엔날레가 대전에서 열렸다. 이름이 달라 비엔날레로 인식되지 않지만 2012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되는 국제 미술 행사이니 <프로젝트대전 2014 : 더 브레인>은 분명 비엔날레이다. 이름에서부터 비엔날레답지 않은 이 행사는 준비 과정 역시 기존 비엔날레 조직과는 사뭇 다르다. 대전시립미술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주관하는 이 프로젝트는 사실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 팀원들이 오랜 시간 준비해서 내어 놓은 결과물이다. 독립 조직이 있고 해외의 유명 큐레이터를 매번 전면에 내세우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와는 전혀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인력을 활용하기에 예산 절감 효과도 있지만 더욱 주목할 점은 대전에 사는 사람들이 대전이라는 도시의 성격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그 결과를 내놓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 3년 전 <에네르기>는 물론 2014 <더 브레인>도 대전의 과학문화를 바탕으로 예술적 행위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이번 행사에선 인간의 뇌를 화두로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대전시립미술관의 인간의 뇌, 2의 자연’, 카이스트 KI빌딩의 인공의 뇌, 로봇은 진화한다’, DMA창작센터의 아티스트(ArtiST)’, 대전스카이로드의 미디어스카이로 구성됐다. 

 

본 전시라 할 수 있는 인간의 뇌, 2의 자연의 전시실은 얼핏 과학체험관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첫 전시실 뇌라는 물질 섹션은 더욱 그러한데 뇌의 구조적인 특징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다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뇌라는 기관을 객관적으로 인식해보자는 취지는 공감이 가지만 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놓는 방식이 너무 일차적인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파동으로서의 뇌 의식과 무의식 섹션의 작품들은 과학적인 사유에서 움직이고 있으면서도 그 결과물은 대단히 자의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뇌파의 시각적 결과물은 그것의 특징을 드러낸다기보다는 그 신호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예술의 개입이 기계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닐까.      


   


Lisa Park <Eunoia II> 2014 스피커, 메탈 플레이트, 

와이어. 오디오 인터페이스, EEG 헤드셋, 앰프, 가변크기 

ⓒ Lisa Park




지루함을 조금 느낄 즈음, ‘뇌화한 마음 기억의 지층 섹션이 흥미를 끌었다. 특히 뇌에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을 시각화 한 뮌의 <오디토리움>(2014)이 그랬다. 어두운 공간에 낮은 조도로 드러나는 다섯 개의 거대한 책장에는 수백 개의 그림자 이미지들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림자의 뒷면에는 실제 오브제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확실히 본체와 이미지 사이에는 꽤 큰 간격이 존재한다. 사실 기억이란 게 파편적인 이미지들이 특별한 규칙 없이 나열되어 중첩, 교차의 과정을 거치면서 조합과 재조합을 통해 드러나는 것인데, 뮌의 작업은 바로 이러한 기억이 뇌에 저장되고 운영되는 그 구조와 유사하다. 이는 우리의 기억이 유기적이고 총체적이기보다 파편적이고 비연속적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또 하나 흥미로운 작업을 소개하자면 김기라 작가와 변영돈 최면의학 전문의가 공동 작업한 <이념의 무게_한낮의 어둠>(2014)이다. 이 작업은 최면과학을 통해 심연의 기억을 재구성하여 대한민국의 역사, 정치, 종교, 지역, 노사 및 남녀 갈등 등의 사회문제를 실제 최면 장면과 그 장면을 바라보는 관람객의 움직임이 분할된 공간에 구현되면서 중층의미를 발생시키고 있다.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되었을 때가 기억난다. 1일 최대 관람객이 22만 명을 넘어서는 메머드급 행사였던 대전엑스포는 과학을 통한 신세계를 선보였다. 예술은 이 행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조연으로 등장했는데, 과학이 예술을 일방적으로 소환하는 방식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대전에서는 예술이 과학을 소환하고 있다. 단순한 소환이 아닌 서로의 만남을 통한 융복합을 지향하지만 현재로서는 어색한 밀회를 즐기는 모양새다. 예술, 인문과학, 자연과학이 융복합되기 위해서는 각 영역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정확한 지식 공유가 필요하다. 현재 나의 정보 수준에 따르면 프로젝트 대전에서 자연과학에 대한 논의는 있어도 인문과학에 대한 면밀한 접근 소식은 잘 들리지 않는다. 예술, 인문과학, 자연과학이 동일한 수준에서 유희하는 기회가 더 많아져 대전발 과학문화가 활짝 꽃피길 기대해본다.

 


* Katharine Dowson <My Soul> 2005 3D 레이저 식각 유리 14×23×23cm  Katharine Dowson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and GV Art Gallery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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