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Review

그만의 방: 한국과 중동의 남성성

0원
2014.12.19 – 2015.1.25 아트선재센터
SHOPPING GUIDE

배송 안내

배송은 입금 확인 후 주말 공휴일 제외, 3~5 일 정도 소요됩니다. 제주도나 산간 벽지, 도서 지방은 별도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송비는 6만원 이상 무료배송, 6만원 이하일 경우 3,000원입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주문된 상품 불량/파손 및 주문 내역과 다른 상품이 오배송 되었을 경우 교환 및 반품 비용은 당사 부담입니다.

- 시판이나 전화를 통한 교환 & 반품 승인 후 하자 부분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작성하여 택배를 이용하여 착불로 보내주세요.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반품 기간(7일 이내) 경과 이후 단순 변심에 한 교환 및 반품은 불가합니다.

- 고객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포장을 개봉 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상실된 경우,

  고객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하여 상품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 포장을 훼손한 경우 교환 및 반품 불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상담 혹은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교환/반품 배송비 유사항 ※
- 동봉이나 입금 확인이 안될 시 교환/반품이 지연됩니다. 반드시 주문하신 분 성함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 경우 배송비 미처리 시 예고 없이 차감 환불 될 수 있으며, 교환 경우 발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상품 반입 후 영업일 기준 3~4일 검수기간이 소요되며 검수가 종료된 상품은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 됩니다.

- 초기 결제된 방법으로만 환불이 가능하며, 본인 계좌가 아니면 환불은 불가합니다.(다른 명 계좌로 환불 불가)
- 포장 훼손, 사용 흔적이 있을 경우 기타 추가 비용 발생 및 재반송될 수 있습니다.


환 및 반품 주소

04554 서울시 중구 충무로 9 미르내빌딩 6 02-2274-9597 (내선1)

상품 정보
Maker Art in Post
Origin Made in Korea
정기결제
구매방법
배송주기

정기배송 할인 save

  • 결제 시 : 할인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Review 수량증가 수량감소 a (  )
TOTAL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사회적 맥락으로 드러내 보인 남성성 



이 시대의 남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한국뿐만 아니라 터키, 이라크, 레바논, 오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프카니스탄 등 중동의 작가 25인이 참여한 <그만의 방: 한국과 중동의 남성성>전이다. 이 전시는 남성성을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닌 사회적인 성(gender), 특히 현시대의 관계망 속에서 살아가는 남성의 상황과 그 변화를 주목한다. 한국의 현시대의 남성상은 어떠한가? 방송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에서 그려지는 남성과 아버지는 권위보다는 인간적 면모를 드러내거나 연민을 자극하는 부분이 크다. 마초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성은 더 이상 이 시대의 남성상과 어울리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는 단순히 여성의 인권 신장으로 이해하기보다 사회적, 정치적 구조 안에서 개개인이 가진 가치와 자원에 따라 유연하게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만의 방: 한국과 중동의 남성성> 남성의 자리를 다양한 각도로 바라본 전시라 할 수 있다.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자기만의 방』(1929)의 제목을 차용한 이 전시에서 25명의 작가가 보여준 동시대의 사회적, 문화적인 남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강인함과 책임감으로 인식되었던 남성성에 대한 관념적 사고를 교란시킨다.  

 

아크람 자타리(Akram Zaatari)의 사진관 안에서 벌어지는 여배우 사진에 반응하는 남성의 모습은 남녀의 신체접촉이 금기된 중동사회에서의 남성이 가진 욕구를 드러내는가하면, 아흐메트 오구트(Ahmet Out) <쌍방의 이슈: 발명행위>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터키의 남성이 사는 방식, 즉 빵을 머리에 이고 다니며 팔고 짐을 날라주거나 수리하는 상황을 재현한 사진을 통해 자국의 남성의 삶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칼레드 하페즈(Khaled Hafez)는 이집트 국기의 삼색을 배경으로 거친 폭력과 거짓을 일삼는 정치적 입장을, 레바논 작가 하산 초바시(Hassan Choubassi)는 대량살상무기인 AK-47 자동 소총을 해체하는 행위를 통해 전쟁과 테러로 정세가 불안한 중동의 사회적 특성을 보여준다. 




윤수연 <남자세상> 2013 

스틸 이미지 비디오 6 57


 


시갈리트 란다우(Sigalit Landau)의 영상 작품 <남자의 훌라>에서는 자유의지가 반영될 수 없는 집단사회에서의 그들만의 공존방식을 잘 드러내며, 그밖에 리다 압둘(Lida Abdul) <우리가 깨어났을 때 본 것> 영상 작품에 등장하는 10여 명의 남성들이 밧줄을 힘껏 잡아당기는 행위는 전쟁이 남긴 상흔을 치유하는 일종의 주술 행위처럼 보인다. 서로의 성기를 잡고 의기투합하는 형상위로 끈적이는 꿀이 흘러내리는 로미 아키튜브(Romy Achituv)의 설치작품 <>은 남성성에 대한 공허함을 드러낸다.  중동 작가들의 작품은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반면 한국 작가들은 보다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통찰을 한다. 미술관 입구에 기둥을 둘러친 가족사진은 이동용의 작품 <아버지>. 아버지를 상징하는 기둥, 가장으로서의 무게감은 셔터를 누르는 아버지를 향한 함박웃음에서, 그리고 아버지가 부재한 사진 속에서 공허하게 드러낸다. 오인환의 <나의 아름다운 빨래방>은 한국사회에서 남자와 남자의 관계에 대한 개인적 또는 사회적 인간관계에 대한 관습적 해석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상윤의 <작업실>은 작가로서 가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식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며, 박재영의 <P씨의 아지트>는 한때 사회의 기득권이었던 장년층의 무기력하고 고립된 존재로서의 남성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창 혈기 왕성한 20대 남자들이 총알 형태로 앞이 막힌 투구를 쓰고 출구를 찾아 헤매는 김지현의 영상작품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바셀린으로 만든 헬멧과 장갑을 착용한 남성의 모습을 담아낸 백정기의 작품은 남성을 둘러싼 강인한 보호막은 언제든 변형되고 녹아내릴 수 있는 나약한 것임을 의미한다. 전시는 참여 작가의 서로 다른 시각만큼 산만하게 전시장에 뿌려놓은 것 같은 구성을 보인다. 동선을 가늠할 수 없는 설치 방식이 오히려 담담히 남성의 제스쳐를 읽을 수 있는 장치로 여겨진다. 하여 정치적, 사회적으로 관계하는 남성성에 대한 드러내 보이지 않은 속 깊은 감정의 파편을 보여준 전시라 하겠다.      

 

 

*전시 전경

게시물이 없습니다

WRITE LIST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