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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랩
team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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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와 마주한 신화 그리고 키치

지난해 모리 미술관에서 열린 ‘현대미술의 국제주의’에 관한 컨퍼런스에서, 학자 미치오 하야시는 ‘일본스러움(Japaneseness)’에 대한 서구의 통상적 관념은 1980년대에 ‘키치 하이브리드(Kitsch Hybridity),’ ‘원시적 자연(Primordial Nature),’ 그리고 ‘기술적 전문성(Technological Sophistication)’ 등 세 가지 부분이 결합돼 생겨났다고 주장했다.1) 비단 일본 뿐 아니라 오늘날 동아시아의 ‘대중적’ 현대미술은 이 키워드들이 만들어 낸 삼각형의 영역에 속해 있는데,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작가들을 주축으로 한 기획전들 또한 미래 테크놀로지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의 개념을 보여주며 이 삼각형의 공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술적 성숙도로 동서양을 종횡무진 하는 그룹 팀랩(teamLab)은 이러한 아시아 현대미술의 특성을 총체적으로 집약한다. 팀랩이 지난해 첼시 friedman Benda 갤러리의 'Duality of Existence'에 선보인 작품 'Crows are chased and the chasing crows are destined to be chased as well, Division in Perspective-Light in Dark'(2014)만으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 개의 프로젝터와 일곱 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이 디지털 애니메이션 작품은 까마귀 떼들의 다이내믹한 움직임과 함께 불행의 흔적, 그것으로부터 피어나 터지는 꽃의 형상을 담았는데, 그것은 이야기 없이 화려하며, 감정적이거나 정신적인 자극 없이도 불꽃 튀는 시각적 효과를 완성해 냈다. 이렇듯 키치적이면서도 마치 대서사적인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팀랩의 작품은 근래 가장 독보적 현대미술로 꼽히고 있다.
● 정일주 편집장 ● 사진 teamLab 제공

'Crows are chased and the chasing crows are destined to be chased as well, Division in Perspective-Light in Dark' 2014 Digital installation 4' 20" Sound:Takahashi Hide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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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일본 미술과 현대 일본 아니메(anime)에 뿌리를 둔 팀랩은 예술기술그리고 디자인의 합일점을 탐구한다. 2001년 토시유키 이노코와 그의 대학 친구들에 의해 만들어진 팀랩은 대자연의 파워를 칭송하고 동시에 인간의 유한함을 부각시킨다창의적인 이 예술 그룹은 현재의 정보세대에서 여러 영역의 전문성을 한 곳에 모으는데 예술가편집자프로그래머엔지니어수학자건축가그리고 웹과 프린트 그래픽 디자이너게다가 애니메이터까지 합체함으로써 기술과 예술상업그리고 창조성을 통합하려 하며 그들의 창의성은 애니메이션사운드퍼포먼스인터넷패션디자인을 비롯해 심지어 의학과학으로까지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12개의 패널로 이뤄진 스크린 설치 작품 <Flower and Corpse Glitch Set of 12>(2012)은 그들의 풍부한 테크놀로지 능력을 가늠케 한다. 펼쳐지지 않은 종이 족자처럼, 이 작업은 패널을 따라서 서술식 이야기를 펼치지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 전통적인 방식은 거부한다. 각각의 패널은 그만의 작은 서사를 가지고 있으며 용, 사무라이, 산 등이 디지털 격자 속으로 바스라지는 동안 금색의 잎사귀들은 새로운 장면을 조합한다. 전통 일본 회화의 모티브가 휘황찬란한 디지털 이미지로 호환된 이 영상의 루프는 2분도 채 안 되지만 선보이는 언제 어디서나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MCH 그룹이 ‘홍콩아트페어’를 인수해 ‘아트 바젤 홍콩’으로 첫선을 보였던 2013, 팀랩의 작품이 VIP들의 찬사를 끌어 모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였습니다. 




<Homogenizing and Transforming World> 2013 

Interactive Installation Sound: Hideaki Takahashi





한편 2013년 완성한 <Peace can be Realized Even without Order>은 숫자 홀로그램으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디지털 설치작품. ‘평화는 설사 질서가 없어도 깨달아진다’는 제목이 암시하듯, 작품은 외부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무질서를 야기 시키지만 점차적으로 평화를 찾는다는 줄거리를 지녔다. 홀로그램 형체들은 각각 별개로 존재하며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고, 각각의 형체들은 가까이 있는 형체가 내는 사운드에 영향을 받는데 이때 한 관람객이 작품에 들어서면 이 홀로그램 형체들은 그 관객을 인지하고 반응해서 연주를 멈춘다. 그리고 이 ‘멈춤’이란 정보는 가까이 있는 형체들에게 퍼져나간다. 이후 관람객이 지나가면 다시 홀로그램 형체들은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관객은 전체의 조화를 흐트러트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 팀랩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는 속도가 점차 가속화돼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이 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시대에서 우리는 그 무질서한 연결 속에서도 평화를 찾아낼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며 작품의 의도를 밝혔다.  


또 다른 작품 <Homogenizing and Trans forming World>를 보자. ‘세계의 균일화와 변화’라는 뜻의 작품에는 공기 중에 떠있는 각각이 공들이 무선 연결로 소통한다. 사람들이 만질 때, 서로 부딪힐 때, 혹은 충격을 받을 때 마다 공들의 색이 변하고, 변한 색깔에 따라 그것들은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 변한 공들은 이러한 색깔정보를 근처에 있는 공들에게 전달하고, 이 정보들은 계속해서 퍼져나가 결국 모든 공은 같은 색을 띄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 곳곳에 인터넷이 퍼져있다. 개개인은 가까운 사람들과 연결돼있고 정보는 그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오간다. 사람들은 정보를 위해 중개자 역할을 자청하고 순간적으로 정보들은 퍼져나가 세상을 활보한다. 이렇게 즉각적으로 만들어지는 세상을 팀랩은 작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Universe of Water Particles> 2013 

Digital Work 1920×5400 pixels 




그룹의 관심은 인간, 대자연을 비롯해 우주로까지 확산된다. 2014년 선보인 디지털 인스톨레이션<Universe of Water Particles under Satellites Gravity>의 입체모형 우주 인공위성 ALOS-2는 컴퓨터 가상공간에서 만들어졌는데, 컴퓨터 공간에서 인공위성은 중력을 형성하는 거대한 덩어리를 지녔다. 물의 낙하는 물리적 법칙에 따라 계산되고, 폭포는 인공위성의 중력에 의해 끌어당겨지며 형성되는데, 시뮬레이션 된 폭포는 실제 ALOS-2에 지도화되며 투영됐다. 작품에서 물은 컴퓨터가 입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계산하는 지에 따라서 흐르는 수천의 물입자의 연속체를 표현한 것으로 인공위성을 친 물 입자들은 튕겨 나와 증발하여 없어질 때까지 그 주위를 돈다. 일단 정교한 물의 흐름을 나타낸 시뮬레이션이 전체 물의 0.1% 정도 되는 양을 형성하고 나면, 나머지 입자들도 선택되어 그 시뮬레이션 속의 관계를 따라 선을 지어 따라 나간다. 작품에서 폭포는 이러한 선들의 총합을 나타내는 것이며 3D 공간에서 만들어진 폭포는 그룹의 조상들이 지녔던 공간 인지 방법의 논리를 증명한 것이라고 한다. 





<Nirvana> 2013 Digital Work, 6min 20sec loop  





그렇다면 최근 팀랩의 관심사는 무엇일까? 2015년 선보인 <꽃과 사람들-어두움>은 미리 녹화가 된 애니메이션도 혹은 루프 형식도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제 시간에 맞춰 렌더링 된 작품. 꽃은 싹을 틔우고, 자라고, 봉우리를 터뜨리고 그리고 시들기 직전 만개한 후, 결국 시들어 버린다. 이 성장과 시듦의 순환 과정은 그 자체로 영원히 반복되기 마련이다. 팀랩의 작품은 관객이 가까이 있는지 혹은 멀찍이 떨어져있는 지에 따라서 작품과 관객의 상호작용으로 꽃잎들은 한 순간에 지기도, 시들고 죽기도, 혹은 다시 생명을 피워 꽃을 활짝 피우기도 하는데 관객과 작품 간의 상호작용이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인간은 결코 자연을 컨트롤 할 수가 없다는 가정 하에 어떤 종류의 행동방식이 자연에게 가하는 인공적인 행위를 구성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행위들이 미래를 예측 하는 것에 단서를 주진 않을지, 이 철학적인 물음을 팀랩은 작품을 통해 상기시킨 것이다.





<Flowers and People, Cannot be Controlled but Live Together-Dark> 

2015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냉소적으로, 키치와 전설 그리고 테크놀로지를 접합한 팀랩의 작품은 단순한 오리엔탈리즘으로 규정될 수도 있다. 일본, 동양을 바라보는 서구 의식에 대한 재작업, 혹은 그들의 이상향과 지나간 테크노-글리터에 대한 서사시를 시각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은 기술의 즐거움과 불쾌함을 통해 색다른 예술을 만들고 단순히 테크놀로지가 주는 미지의 세계를 더욱 확장시키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며 뿐만 아니라 작품 속의 접근방식을 통해 과거 우리가 잃어버린 세계와의 연결점을 회복시키고 완벽한 기술을 통해 ‘상호작용’을 모색한다는 사실이다. 하야시의 삼각형 렌즈를 통해 뚜렷이 예술을 응시하는 팀랩의 작품들은 그런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다.  

 

[각주]

1) Ryan Wong Kitsch, Myth, and Technology: Japanese Art in the West” 『Hyperallergic 2014.8.5

 


 


팀랩




콜라보레이션 그룹 팀랩은 아시아와 유럽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팀랩은 작품을 통해 정보시대 개개인의 습성을 관할하는 새로운 가치관을 탐구하면서사회-과학적 발전을 위한 가능한 미래를 연구한다그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이 가져오는 창의성과 다양성의 극한을 경험하게 한다집합적인 기발한 생각들을 발전시키며새로운 시대의 예술적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팀랩은 2011년 타이페이 Takashi Murakamis Kaikai Kiki gallery에서 <LIVE!>를 선보인 후 2012년 국립대만미술관의<teamLab: We are the Future>, 일본 the Saga Prefectural Art Museum에서 <Taichung: and teamLab and Saga Merry-go-round Exhibition>, 싱가포르 이칸아트갤러리에서 <The Experience Machine>,  지난해 뉴욕 페이스갤러리에서 <Ultra Subjective Space> 등 솔로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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