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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새_틈; 간섭; 목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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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1 – 2015.2.13 서교예술실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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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대하는 작가의 역할 



이은새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경험과 사건들, 그 중에도 사건이 발생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포획된 순간들은 발생지의 풍경, 행동의 중심이 되거나 주시하는 인물, 배경이 되는 오브제까지 모든 것을 포괄한다. 그리고 작가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일종의 을 발견하는데, 그가 상황 사이의 간극을 찾아내는 순간들은 눈에 확연히 보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정적인 상태에서 사소한 계기로 드러나기도 한다. 

 

이은새는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개최한 개인전 <, 간섭, 목격자들> 바로 직전, 갤러리 조선에서 <, 간섭, 목격자>전을 선보였다. 당시 그는 자신이 1인칭 목격자가 되어 바라본 장면이나 풍경들을 조각내어 보여줬고, 이번 개인전에서 관찰자를 3인칭의 목격자들로 확장했다.  목격자들에는 사건을 지켜보는 사람들, 사건을 경험하는 사람들, 사건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작가 자신, 모두가 포함된다. 작가는 여기서 파편적으로 퍼져 있던 조각들을 한데 모아 총체적인 시선으로 관찰하고 혹은 멀찍이 떨어져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은새는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연이어 개최하며, 개념은 같은 뿌리에 두었지만 이를 확장하기 위해 조각이나 흔적들을 한 이미지 상에서 모을 수 있는 작업을 연구했다. 나아가 나뉘어 흩어져있던 부분들을 함께 묶어 보고자 했으며, 사건들과 내러티브가 한 화면 안에서 설명이 가능하도록 시도함과 동시에 직관적으로 나타나게 했다. 




전시 전경

 



전시장을 가득채운 화면에는 인물들이 출현하고, 이 등장인물들은 연출된 어떤 상황에 속해 있다. 이들은 불에 타고 있거나, 물을 맞는다거나, 수술대 위에 올라있는 등 여러 행동을 하는데, 여기서 작가는 등장인물을 자세히 묘사하기 보다는 이들의 행위와 제스처를 보여주기 위한 표현법을 택했다. 바로 인물의 구체적인 형상을 없앤 것으로, 때문에 이들을 정확한 형태를 가진 인간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다리 등 신체가 끝나는 지점이 희미하게 사라져 잘려있거나 머리털이 없어 유령이나 환영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아니라고 규정할 수도 없다. 몇몇은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지녔으나 성별의 구분이 모호한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작가는 형체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정확한 묘사를 고사함으로써, 특정 인물보다는 인물의 행위와 발생하는 사건과 상황 자체에 더 집중하게 하는 효과를 냈다. 


이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작가의 과감한 시도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고, 화면 속 형체들에 만화주인공처럼 크고 또렷한 눈을 그려 넣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동그랗게 뜬 눈으로 화면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주시하고, 화면 밖 관객과 눈을 마주친다. 이로써 등장인물들이 사건에 간섭하고 사건을 목격하는 역할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허나 만화적인 필치 때문인지 유난히 시선을 끄는 눈의 출현은 관람자가 작품 속 사건에 집중하는데 있어 다소 방해요소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은새의 작품은 신선했다. 누르고 쌓아올린 두터운 붓 터치와 묵직한 색감을 표현하면서도, 때로는 발랄하기까지 한 색채로 유머러스한 면모를 드러내는 등 일정한 분위기에 정착해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꾀했다. 유사한 상황을 설정한 뒤, 하나(목격자)에서 여럿(목격자들)으로 달리한 시점 또한 흥미로웠다. 이러한 작가의 도전과 시도는 언제나 반갑다. 이것이 앞으로 이은새의 행보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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