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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세상을 향한 모든 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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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4 – 2015.6.21 블루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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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를 목말라하다



요즘처럼 하이(high)’이든 로우(low)’이든 각종 테크놀로지가 동시대 미술의 상보적 동반자인 시기에 No-테크놀로지의 향수는 은근히 강렬하게 관람자를 사로잡는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동시대미술을 전시하는 공간을 찾아갔을 때 문득문득 캔버스 위에 물감만을 사용해서 붓질을 한 망막의 익숙함이 그리워지곤 한다. 현재 총 71점의 회화를 전시 중인 블루메미술관은 실로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테크닉으로 다양한 작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회화의 향연장이다. 회화에 목마른 관람객이라면 한국 동시대미술의 회화작품을 다양한 측면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유럽의 19세기 살롱식 디스플레이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평면작품들이 벽의 상단으로 층을 이루며 배치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배치한 의도는 다양한 캔버스의 크기와 모양이 거대한 성벽에 뚫린 창문과 같이 인식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정웅 <Deadman> 2014 캔버스에 유채 91×60cm 



 

그러고 보니 평면작품으로 가득 찬 이 전시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집중하여 관람하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별별 이야기가 다 쏟아져 들어오는 창문 많은 방에 서있는 느낌이 들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재잘재잘 이야기 소리가 창문 밖에서 들려오거나, 소곤소곤 비밀스런 대화를 엿듣게 되거나, 독백하는 넋두리에 귀를 열어두거나, 침묵으로 고백하는 순간을 함께할 때처럼 세상의 수많은 사연이 회화 속에 녹아들어 창문 넘어 우리에게 들려오는 듯하여 작품을 보는 동안 그 스토리에 취해버리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 전시에 참여한 20대에서 40대까지 총 36명의 작가들은 개별적이지만 동시에 보편성을 지니고 있는 이야기 거리를, 관람객과 어려움 없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각자의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정아롱, 장재민, 허수영, 심우현, 이세준, 박미례 등의 작품에 등장하는 숲과 나무와 식물의 이미지는 지구상에서 익숙한 풍경인 듯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시공을 달리한 신화와 근원의 세계이고, 심리적 심연 저 깊숙한 곳으로부터 나지막이 울려오는 목소리와 같다. 씬킴, 백승민, 장파가 불러내는 이미지는 초월적 차원을 가시화 시킨 세계이며 작가가 직접 써내려간 우주론을 일견하여 감지하도록 배려한 요약문이기도하다. 마치 데이빗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이근민의 엉겨 붙은 살덩어리는 작가의 환각이 탄생시킨 변이된 생명의 초상이며, 이주형의 털로 뒤덮인 말풍선은 기호학적, 사회학적 상징물인 인간 얼굴과 언어에 대하여 작가가 직시 하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준다.  




윤병운 <Windonws> 2014 캔버스에 유채 213×86cm


 

 

강민수, 이혜인, 이은희가 묘사하는 이웃과 동네풍경은 예사로운 모습이 전혀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조용한 일상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참담한 상처와 죽음의 그늘, 뭔가 비밀스런 사연이 숨어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송과 이재명이 그리는 도시의 주거용 건물도 늘 보는 이웃의 주택가에 있지만 엉거주춤한 포즈를 취하면서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실에 자기중심을 두고 있지 않은 듯 보인다. 깨알 같은 글씨를 모아 풍경화를 만들고 그 풍경을 통하여 관객에게 메시지를 날리는 유승호의 작품은 재치있게 이미지와 언어를 한 화면에 융합시키고 있다. 김성윤의 작품 <존 싱어 서전트>를 차용하여 동양과 서양을 한 공간에 섞어놓은 이정웅의 은 컨텐츠를 기발하게 윤색하고 확장하여 관람객들에게 스토리텔링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전시리뷰에서 이름을 소개하지 않은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도 내면을 드러내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각자 성실하게 담아내고 있다. 회화를 목말라하는 관람객들이 볕 좋은 봄날 자유로를 달려 서울도심으로부터 벗어나 헤이리 예술마을이라는 다소 초현실적인 공간을 방문한다면, 블루메미술관에서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윤병운 <Windonws> 2014 캔버스에 유채 213×8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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