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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가 지안(Gian)의 첫 개인전 <숭고한 라스트 씬(The first last scene)>이 지난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915 인더스트리 갤러리에서 열렸다. 전시기획자이자 평론가 이건수는 지안의 그림에 대해 “자동적이기 보다는 자연적이다. 더 깊게 말하면 자생적이다. 지안은 하나의 마당을 장악하는 사제가 되어 모든 업보의 씨앗인 색채를 던져 놓는다”라고 말하며, “색채와 형태의 삶과 죽음을 한 화면 안에서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은 회화를 고정되고 박제된 이미지의 무덤에서 해방시키는 기쁨이 된다. 해체와 소멸을 지향함으로써 생명력을 얻는 패러독스의 드라마가 지안의 화면 속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안은 자신의 작업 속 우연적인 요소를 초현실주의자, 특히 에른스트(Max Ernst)의 자동기술법(Automatism)과 같은 유래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수렴과 확산>전 출품작
이에 대해 이건수는 “유기적이고 불확정적인 형상의 생명성, 유동적이고 자발적인 색채의 비합리성은 자동기 술의 효과와 생태를 상당한 정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작가가 선택하는 색상과 안료의 농담을 어찌 전적으로 반이성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운용했다 할 수 있겠는가. 개념의 집합인 말을 구성적 요소로 하는 문학과 달리 색채와 형상 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고수하는 회화에서 자동기술적인 ‘의식의 흐름’을 전면적으로 표현하긴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라는 언급을 통해, 오히려 지안의 화면은 형식적인 면에서 볼 때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 나 모리스 루이스(Morris Louis)의 얼룩지고 스며든 형상의 스테인 페인팅(stain painting)에 닿아있다고 평했다. 지안은 미국 인터로켄 아트 아카데미(Interlochen Arts Academy),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수학한 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그가 아크릴로 힘차게 그려나간 총 20여 점의 역동적인 추상화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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