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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BERRY MINDSC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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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Chun Kwang Young
2015.9.4-2015.10.31 뒤셀도르프, 벡 앤 에글링 갤러리

그들의 인연은 8년 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록 작가는 그 시작을 명확히 알진 못했다. 그저 갤러리 일방의 관심과 애정이 쌓이는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벡 앤 에글링 갤러리(BECK&EGGELING Gallery)는 우테 에글링 박사(Dr. Ute A. Eggeling)와 마이클 벡(Michael H. Beck)이 경영하는 곳으로, 밀도 있는 기획과 기품 있는 연출로 독일 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화랑이다. 그런 그들은 몇 해 전 대규모 아트페어에서 전광영의 작품과 처음 마주대했다. 유니크하고 깊이 있는 작품에 매료돼 단박에 아티스트 이름을 외웠다는 그들은 이후 국제적인 행사에서마다 전광영이란 이름을 새삼 각인시켰다고 한다. 한지 조각의 면밀한 조합이 그들의 심경을 자극했고 좀 더 자세히 내용을 확인했을 땐 작가가 전달하려는 철학과 메시지에 심금이 자극됐다고 그들은 술회한다.
● 정일주 편집장

'Aggregation 15_JL038' 2015 닥나무 종이와 혼합매체 330×330×180cm 설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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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 Come True!” 전광영의 개인전 오픈 날 기자와 마주한 마이클 벡은 서슴없이 이렇게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8년간 작가를 만나고 싶어 했던 벡과 에글링이 첫 만남이 성사된 후 2년을 기다려 개최한 전시였기 때문이다. 뒤셀도르프 번화가에 두 개의 아름다운 공간을 가진 벡과 에글링은 전광영의 작품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치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정성을 들인 만큼 티는 나기 마련이다. 좀 더 스키니 한 공간에 강렬한 색상 작품을 놓음으로써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 갤러리는 다른 한쪽 공간에 전혀 새로운 설치작품을 배치, 무게감을 배가시켰다. 그야말로 이전에 본 바 없는 작품이었다. 커다란 입체물 주변엔 한지 조각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고, 메인 덩어리에 점점 다가서자 두둥 두둥~’하는 저주파 심장소리가 들린다. 


마치 지구 혹은 어느 도시를 형상화한 듯한 조형에서 떨어진 조각들은 낙오된 현대인 같고 둥둥거리는 심장박동 소리는 지친 내면을 재현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또 다른 이는 상반되는 감상을 내놓았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네덜란드출신 작가 프레 일겐(Pré Ilgen)은 전광영의 전시 오프닝에 나타나 “(심장박동 덕분에) 내가 살아있고, 존재한다는 강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피력했다. 관람객의 의식을 반영하는 미술은 제각각 다른 자극을 선사하기 마련이다. 





<KWANG YOUNG CHUN_MULBERRY MINDSCAPES> 

BECK&EGGELING Gallery 오프닝 전경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일정하게 반복되는 것 같지만 주의 깊게 들으면, 심장박동소리는 점차 꺼지는 듯하죠. 이는 일그러진 현대인들의 심장 소리를 재현한 것입니다. 삶의 흔적과 영혼이 남겨져 있는 한지를 이용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현대인들의 아픔을 표현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 마련한 개인전과 56회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를 통해 현대 문명에 대한 상징적 고찰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 작가는, 형태를 변주하고 방식에 도전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작품을 다시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한지 조각의 촘촘한 배열로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고 점차 확산되는 색감은 놓치지 않았다. 우리가 인식하는 전광영 특유의 양식을 여전히 유지한 것이다.  


마이클 벡은 아름다운 형식은 물론이거니와 그 안에 담긴 미술 그리고 삶 전체를 아우르는 사유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작은 유닛들을 만들고 그것의 조합을 계산하며 작업에 몰두했을 작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존경심과 더불어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우리 갤러리에 전광영 작가를 초대했고, 그의 작품을 걸었다는 것이 꿈만 같다 독일인 성향상 오래 벼르고 고민했을 뿐 작가에 대한 신뢰는 작품을 처음 본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피력한다. 벡 앤 에글링 갤러리의 VIP만 초대된 지난달 3일 오프닝엔 70여 명의 인사가 몰렸다. 그들은 어디선가 울리는 낮고 강렬한 사운드에 모두 숨을 죽였다. 더러 가슴에 손을 올리거나, 두 손을 모아 쥔 채 소리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가히 이색적이었다. 갤러리의 두 주인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전광영의 작업을 눈여겨봤다던 한 컬렉터는 한꺼번에 많은 작품과 조우했다는 사실만으로 감격스러워했다.  





<KWANG YOUNG CHUN_MULBERRY MINDSCAPES> 

BECK&EGGELING Gallery 오프닝 전경




뒤셀도르프에 예술적 파장을 선사한 전광영의 전시에 대해 『NRZ-newspaper(Neue Rhein-Zeitung)』의 저널리스트 마이클 조지 뮐러(Michael-Georg Müller)는 독일이 낳은 대표적 예술가 귄터 위커(Günther Uecker)와 전광영의 작업을 비교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종이를 매체로 독창적인 결과물을 창조하는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글이었다. 지난달 4, 퍼블릭 오픈을 찾은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작품을 구성한 소재는 무엇인가? 색감은 어떻게 표현하는가? 어떻게 제작되는가? 등 작가에게 늘 필수처럼 따라붙는 물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한 기자가 물었다. “왜 뒤셀도르프에서 전시를 개최하게 됐나?” 그러자 작가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가 함께 작업을 하고 서로 철학을 나누며 수많은 발상을 한 이곳이 아닌가? 나에게 뒤셀도르프는 백남준이며 요셉 보이스다. 그들의 정기가 흐르는 이 도시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는지, 기자들의 손은 수첩에 하는 메모로 바쁘게 움직였다. 




<Aggregation 15_JL034> 2015 

닥나무 종이와 혼합매체 187×164cm 설치 전경




그러자 마이클 벡은 미국과 영국 그리고 홍콩 등 요지에 전광영 작가를 매니지먼트 하는 갤러리들이 있다. 이외에도 전 작가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 활동할 역량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만큼은 우리와 앞으로 쭉 일할 것이다라고 오프닝 참석자를 비롯 기자들에게 공표했다. 벡은 이어 이번 전시를 계기로 보다 큰  프로젝트를 작가와 모색하고 싶다. 몇 십 미터에 달하는 공공미술 또한 그는 못해낼 리 없다고 했다. 기자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원하자 그는 명확히 결정되면 공언할 것이라며 차기 베니스비엔날레와 연계해 대규모 야외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언질 했다. 아닌게 아니라, 전시 오프닝 이후에도 벡과 에글링 그리고 전 작가는 향후 프로젝트 협의로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최근 들어 외국에서 더욱 활약을 펼치는 작가에게 끝으로 물었다. 국내에서 개인전은 언제쯤일지. 그는 내년 봄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의 미술애호가에게 선 뵀던 작품들과 신작을 모아 정갈하게 전시를 꾸밀 계획이란다. 그가 접어놓는 혼과 맥락을 국내에서도 대거 만날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Aggregation 15_JL035> 2015 

닥나무 종이와 혼합매체 183×15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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