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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 관한 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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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 2015.12.16 아트스페이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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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매체의 발달로 우리는 각지에서 일어나는 온갖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이에 대한 개인의 입장을   마디를 통해 즉각적으로 반응할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짧은  마디로 우리는  사람의 깊이 가늠한다. 그것은 너무 쉽게  너무 빠르게 판단된다.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부분이 내가 보고 있는 것의전부이자 진실로써 판단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깊이라는 말은 매우 이질적으로 들린다. 현대사회에서 누군가의 혹은 무언가의 깊이 가늠하는 일이란가능한 것일까? 과연 미술 안에서의 깊이는  어떻게 받아들여질  있을까?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uskind) 소설 『깊이에의 강요』의 주인공인 젊은 여자 작가는  비평가에게 당신의 작품은 깊이가 없다라는 한마디로 인해 자신의 작품에는  깊이가 없는지 고뇌하다가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된다. 이 예술가는  깊이 목숨을 걸었으며, 예술가에게 있어  깊이는 과연 어떠한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누군가 혹은 무언가의 깊이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것일까? 그렇다면 깊이는 과연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과 가정으로부터 시작한 <깊이에 관한  연구> 깊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기획자와 참여 작가가나눈 대화와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시다. 디자인 평론가 최범, 인문학자 이은정, 작가 최선, 작가 김도희는 깊이 관한 각자의 관점과 접근 방식을 드러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독일 작가 W.G 제발트(Sebald) 소설 『아우슈터리츠』를 낭독하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헤드폰을 통해 들려온다. 인문학자 이은정은 깊이의 문제를 제발트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독일 문학가 제발트는 어린 시절 부모가 나치 전범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험과 전쟁에 휘말린 개인의 역사와기억을 좇아 전쟁을 겪은 사람이 보여주는 행동,  등을 그대로 받아 적어 하나의 소설을 탄생시켰다. 소설은 주관적인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아 읽는 사람에게   충격과 아픔을 준다. 그는 개인에게 있어 깊이의 개념이 일정한 두께로서의 깊이가 아닌 쌓인 층으로 이루어진 총체가 우리의 깊이가   있다고 말한다. <돌과 세계와 비밀> 평범한 돌들을 나열한 설치 작품이자 그의 에세이다. 그는 돌이라는 사물이 어떻게 예술가가 심어놓은 비밀에 의해 세계를 확장할  있는지 비유한다. 


김도희는 2011 창문 하나 없는 콘크리트 전시장 안에서 2주간 체류했던 프로젝트 <콘크리트 시계> 전시 사진과 일기를 전시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전시장에서 외부 사람들이 전해주는 물품만으로 체류했다. 전시 동안 작가는 자신을 관찰하고 관객 또한 작가를 작품으로써 관찰한다. 하지만 관객들은 작가의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는 없다. 체험과 실제, 실제와 작품  사이에서 작가는 스스로 한계에 부딪힌다.   없는 어떤 것에 대해 다가가려고 하면 할수록점점 멀어지는 것을 갈구하듯이, 작가는 계속해서 자신을 내던진다최선의 <2012 10 12 경상북도 구미 봉산리> 작품은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현장을 보여준다. 사진과 함께 놓여있는 하얀색 캔버스는 작가가현장에서 채취한 가스가 배어 있는 그대로의 것이다. 냄새와 색깔도 없이 마을 전체로 퍼져나갔던 불산 가스로 색이 바랜 산과 들판 풍경은 한국사회에서 만연하게 벌어지는 사건 사고와 정부의 미미한 대처방식을 무덤덤하게 보여준다.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캔버스와 풍경 사진은 아무런 관련도 없어 보이지만, 작가는  사건의 맥락을 연결해 이것이 예술의 가치를 생성하고 판단하는 상태를 보여준다. 


디자인 평론가 최범의 깊이에 대한 현대사회의 입장들이 텍스트와 책으로 펼쳐져 있다. 앞선  사람이 예술가적 깊이에 관해 이야기 하였다면, 최범은 현재한국사회의 깊이에 대해 고민을 한다. 그는 「깊이는 두께다」라는 글에서 한국 사회의 깊이 없음, 속물성에 대해 파고든다내면보다는 외면을 평가하는 외부의기준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반영이다. 그의 섹션에 진열되어있는 김홍중의 <마음의 사회학>에는 “97 이후의 한국 사회에서 본격화되고있는 소위 인간의 죽음이라는 문제는 그리하여, 인간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과 해답의 공간, 인간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 비인간과 투쟁하는 공간, 인간의 인간됨에 대한 싸움의 공간이 약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줄로 요약한다. 한국 사회는 끊임없이 우리에게깊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는 깊이 없는 민낯을 드러낸다.  사회가 가지고 있는 깊이에 대한 강요·강박 다시   생각하게 한다.          

 

 

* 김도희 <Concret Clock 2011.5.22-2011.6> 2011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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