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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예찬_땅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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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9 – 2016.2.6 삼성미술관 Le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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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축,  천진평담(天眞平澹) 아름다움



나는 조선의 아름다움이 자연에 순응한 것이라는 견해에 뜻을 함께하지 않는다. 조선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자연에 예속당한 결과물이 아니다.  자연을 인간안으로 끌어들여 자기화한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조선의 아름다움이란 천연과 인공이 상호 작용하는 궁극의 영역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미 있던 자연도 그대로 살아  쉬고   자연 위에 집을 지은 인간도 살아 있을  있는 경지란  인간의 기술이 극한에 이르렀을  비로소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 전시를 기획하고 연출한 이준 부관장은 파르테논 신전은 알아도 서울 복판 종묘에 무지하고, 베르사유궁전의 바로크 양식은 예찬하면서도 창덕궁의 아름답고 슬픈 역사에는 무심했다 지적한다. 우리는 너무도 익숙해서 일상적인 것의 장엄함 느끼지 못하거나 박제된 대상으로만 여기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문제의식으로 치밀한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  이번 전시는  지적과 문제에 대한 답변이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출구에서 샘솟는 희열은   가지 때문이었다. 세상 어디에서도   없는 아름다움, 조선의 아름다움 바로 그것을 맛보았다는  가지 사실 말이다. 불국사, 통도사, 해인사, 선암사 그리고 창덕궁, 종묘, 수원화성과 도산서원, 양동마을, 소쇄원이라는 최고의 건축  군데를 순례했음에도놀라운  오직 하나였다. 장자(莊子) 천진평담(天眞平澹)이라는 궁극의 아름다움.

 

내가 아는 장자의 천진평담은 자연 자체만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재주가 작용한 결과물이다. 장자는 물질을 다루는 기술의 최고 경지를 기운과 정신의 단계라고 했다. 그러므로 천진평담의 경지에 다가섬에 있어 인간의 기술이야말로 더욱 연마해야  영원한 숙제인 셈이다. 『조선 건축미술사 초고』의 저자 고유섭(高裕燮, 1905-1944) 말하고 있는 무기교의 기교’, ‘무계획의 계획이나 적조미(寂照美)’ 그러니까 자연의 무기교와 인간의 기교가  어울려 도달한 최고 수준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전시하고 있는  개의 건축 모두가 최고의 기술을 안으로 감춘  태곳적부터 그랬던 것처럼 적멸의 심오한 기운을 강렬하게 뿜어내고 있으며 또한  어느 곳에서도 오만과 편견이 주는 괴로움 같은  찾으려야 찾아볼 길이 없다. 장엄해야  절집에서도 우아와 적요가 흐르고, 권력욕이 넘쳐야  궁궐에서조차 유장과 온화함이 가득하니 너무나도 신기하다. 어디 그뿐인가, 요란해야  민가에서마저 전아(典雅) 여유가 가득하다. 문득 빼어난 사진과 영상의 마술이 아닐까 의심도 했지만 그렇지 않다. 숱한 세월 드나들었던 조선의 건축 모두에서 이미 그렇게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을 뿐이다. 

 

<한국건축예찬_땅의 깨달음>전은 미술관 실내라는 공간의 제약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건축물은 물론  땅을 옮겨  수도 없는데 어떻게 하늘과 땅과 건물의 절대 풍경을 관람객에게 안겨주었을까. 연출의 기술을 분석하는   의미가 없다. 오직  안에 숨어 있던  오랜 감각의 기억을 순식간에 되살려 내버리고야 말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아마도  힘은 결코 이곳 미술관 공간으로 옮겨   없는  자연과 건축을 단숨에 훔쳐와 버린 사진에서 나오는 것일 테고 또한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아득한 풍경의 마을, 건축의 으로 바꿔버린 연출력으로부터 샘솟은 것이었을 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힘은 건축이 본시 머금고 있는 기운 그리고 건축을 감싸고 있는 산과 나무, 하늘의 세력이 아니었을까. 다만 이준은  절정의 아름다움, 프랭크 게리(Frank Gehry) 말한바 건축과 풍경이 하나 되는 한국 전통건축 최고의 연출기술로 펼쳐놓았을 뿐이다. 그렇다. 나는 예찬한다. 건축에서 천진평담이라는 궁극의 미학을 깨닫게    큐레이팅의 힘과 조선 건축의 힘을.                                                                             


* 박종우 <장엄한 고요> 2015 3채널 영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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