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17, Jun 2016
뮤지엄넥스트
Museum Next
여기, 전 세계 미술관·박물관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치열한 토론을 통해 정답을 찾으려는 행사가 있다. 지난 4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아홉 번째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국제 콘퍼런스, 뮤지엄넥스트(MuseumNext)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에선 아직 생소한 이 행사는 서구권의 내로라하는 기관 전문가들이 발표, 워크숍, 투어 등으로 쌓은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공고한 내실을 확보하고 있다. 행사의 결과물 또한 세계 미술현장에 적용되며 가시적인 변화들을 이끌고 있다. 미래를 점치는 이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왔다. 당장의 앞날조차 알 수 없는 인간에게 미래란 강력한 두려움과 궁금증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개인의 운명에 그치지 않고, 인류 문명의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많은 분야에서 우리는 늘 위기를 말하며 대안을 찾고 중지를 모은다. 미술관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히 작품을 수집, 보존하고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디지털 매체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들을 어떻게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발맞춰 변모할 것인가는 지난 몇 년간 끊임없는 이슈였다. 「퍼블릭아트」에서 세계 미술관의 현재, 나아가 이들이 내다보는 미래의 미술관은 어떠한 모습일지 함께 점쳐본다.
● 기획 이가진 기자 ● 진행 이가진 기자, 조연미 수습기자
캐 브랑리 미술관(Musée du Quai Branly) ⓒ Musée du Quai Bra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