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39, Apr 2018
인류학이 발견한 예술
예술이 발견한 인류학
Where Art and Anthropology Meet
문화인류학자들은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며 문명에 길들지 않은 ‘야만인’을 찾아 그들의 삶 속에 깊이 몰입해 가며 문화를 연구해왔다. 문화적 타자와의 만남은 미지의 사회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서구 문명에 대한 성찰을 유도했으며, 이는 우리 인류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세대를 살아가는데 유용한 대안을 꿈꿀 수 있는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다. 사람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으며, 문화가 아닌 것이 없다. 따라서 문화인류학이 다루는 주제는 매우 광범위하며, 예술도 그중 하나다.
● 기획·진행 정송 기자 ● 글 정재훈 문화인류학자
후안 팜핀(Juan Pampin), 제임스 쿱(James Coupe) 'Sanctum' 2013-2015 An interactive art installation mounted on the Henry façade May 2013 through November 2015 Commission by the Henry Art Gallery, generously supported by the Barton Family Foundation and Linden Rhoads Photo credit: Dan Benn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