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38, Mar 2018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에겐 너무나 새로운 런던
U.K.
The EY Exhibition:Impressionists in London, French Artists in Exile(1870-1904)
2017.11.2-2018.5.7 런던, 테이트 브리튼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의 대규모 전시 은 모네(Claude Monet), 티소(James Tissot), 피사로(Camille Pissarro) 등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끔찍한 해(Terrible year)’라 불리는 1871년, 프랑스는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의 패배와 연이은 파리 내전으로 황폐했고 상처만 남은 상태였다. 충격적인 혼란을 피해서 프랑스 예술가들은 피난처를 찾아 런던으로 이동했다. 전시는 1870년부터 1904년까지 그들이 런던에서 맺은 예술적 관계를 추적하면서 프랑스 예술가들의 눈에 비친 런던을 조명한다. 작품들 속의 공원, 템즈강, 국회 의사당, 안개 등의 모습은 이 도시의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처럼 영국인, 특히 런더너들에겐 익숙한 풍경이지만 외부인이었던 당시의 프랑스 작가들에겐 새롭고 도전적인 예술 소재였던 것이다.
● 제갈수연 작가 ● 사진 Tate Britain 제공
James Tissot 'The Ball on Shipboard' c.1874 Oil paint on canvas 1012×1476×115mm Tate. Presented by the Trustees of the Chantrey Bequest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