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45, Oct 2018
대한민국 미술계 일자리
SITUATION OF ART JOBS IN KOREA
8월 고용지표가 나오고 ‘고용 절벽’, ‘고용 참사’, ‘외환위기 이후 최대’, ‘실업자 113만 명’ 등의 부정적 단어들이 쏟아지지만 실업률은 감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미술계의 일자리는 언제나 없었다.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미술 시장에서 신규 일자리를 1,000개 이상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아직까지 양질의 일감은 등장하지 않았으며 미술 시장은 좁은데 공급되는 인력은 너무 많아 일자리를 잡으려면 치열한 경쟁까지 치러야 한다. 대학 생활 내내 작가가 되기를 선망하며 졸업하지만,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주(主)가 되어 버리는 현상을 겪는 예술인이 우리나라엔 너무도 많다. 유난히 변화무쌍하고 소식이 많은 지금, 과연 미술은 직업으로 산업으로 분류되는지, 정부 미술고용정책은 존재하는지 우리는 미술의 근간을 되짚는 주제를 살펴 정리했다. 지금껏 연구된 각종 자료들을 바탕으로 정리된 학자들의 원고에 뒤따라 전문 매개자들의 고용형태를 알아보고, 끝으로 작가가 쓴 ‘먹고사는 것이 얼마나 버거운가’에 대한 신랄한 이야기가 한꺼번에 마련된다.
● 기획・진행 편집부
Installation view 'Constructing Identity' 2017 Photos: Ben Cort / Courtesy of the Portland Art 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