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77, Jun 2021
메타버스 그리고
Metaverse and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라. 당신이 보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무엇이 우주를 존재하게 하는지 궁금해하라. 호기심을 가져라.”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의 말처럼 우리는 더 이상 우주의 세계를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비대면의 생활화는 가상과 초월의 세계로 확장되어 갔고, 꿈이 현실 같고 현실이 꿈같은 세상이 삶의 전반에 공존하고 있다. 편집부는 궁금해졌다.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변하고 또 어떤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지. 그래서 이에 대한 특집을 마련했다.먼저 미래 삶의 화두로 거론되는 메타버스, 멀티버스의 개념이 무엇인지, 그것을 인식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알아본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이 예술계에서는 어떻게 확장되고 비전을 형성하는지 살피며 인식의 폭을 확장해나간다. 끝으론 미술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의 강점과 효과가 무엇인지, 과연 NFT가 미술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톺아본다. 그저 막연하고 어렴풋하게만 느껴졌던 다중우주의 세계, 지금 함께 떠나볼 시간이다.
● 기획 · 진행 정일주 편집장, 김미혜 기자
잔 왕(Zhan Wang) 'My Personal Universe' Installation view at Ullens Center for Contemporary Art, Beijing 2011 Photo: Yang Yugu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