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78, Jul 2021
강 운
Kang Un
천 개의 그림, 마음산책
강운은 100호 크기의 작품으로 제작된 ‘바람소리 그리고 흔적’과 ‘마음산책’ 연작을 지난 2년 동안 170여 점 제작했다. 두텁게 칠해진 물감의 켜켜이 쌓인 흔적. 지우고 그리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압도적 화면의 파스텔톤 색채가 아련히 다가오지만, 산뜻한 단색화이기보다는 표현적 감성이 짙게 깔려있다. 때로는 날카로운 철조망이, 때로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글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 ● 이미지 작가 제공
'메이 투데이: 볼 수 있는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구 국군광주병원, 광주 2021 이미지 제공: 광주비엔날레 사진: 박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