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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엔날레 속 한국작가 60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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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Korean Artists in the World's Biennales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의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한국관을 장식할 문경원, 전준호 외에도 6년 만에 본 전시에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이 초대돼 한국미술계는 이미 한껏 들뜬 분위기다. 특히나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카스텔로(Giardini di Castello) 공원에 한국관이 개관한 지 20주년이 되는 올해라서인지 다들 샴페인의 뚜껑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다. 「퍼블릭아트」는 최근 작가들이 국내외 비엔날레를 거점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광경을 자주 목도했다. 하여 그 흐름을 읽어보고 세계미술계와 호응하는 한국미술계의 현 위치를 그려보기 위해 한국작가들의 세계비엔날레 진출기를 살펴보기로 했다. 먼저, 첫 번째 섹션에서는 주요 비엔날레를 거점으로 삼아 1958년부터 이뤄진 50여 년의 진출기를 정리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세계비엔날레 진출 연대기에 자주 등장하는 작가 60팀을 선정해 그들의 작업관과 약력을 정리했다.(해외인사들도 잘 살필 수 있도록 영문도 함께 실었다.) 끝으로, 한국현대미술작가들의 비엔날레진출사를 정리한 이 기획 의도를 다시 한 번 밝히며 특집은 마무리된다. 이 기사가 세계 속 한국미술의 흐름을 일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기획·진행 문선아 기자 ● 사진 비엔날레 아카이브전 제공

Jheon Soocheon 'Practice to Draw Aura(Dreaming Aura)' 2014 Cold neon, cold neon trans, paper cups, coils, LED bulbs, and LED trans 800×380×8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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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Ⅰ 

한국현대미술작가, 세계비엔날레 진출기


SPECIAL FEATURE Ⅱ

세계비엔날레 속 한국작가 1-29





Special featureⅠ

한국현대미술작가, 세계비엔날레 진출기

 문선아 기자



비엔날레 전성시대다. 2000년을 전후해 새로운 비엔날레들이 봇물처럼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세상에 존재하는 비엔날레는 다양한 국가들만큼이나 그 수가 증가한 느낌이다. 과거에는 가장 큰 규모의 베니스비엔날레나 카셀도쿠멘타 등만이 가시화되곤 했지만, 최근에는 리버풀비엔날레, 리옹비엔날레 등과 같이 지역에 기반한 비엔날레와 뉴뮤지엄트리엔날레, 타이베이비엔날레와 같이 미술관을 단위로 하는 비엔날레들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수준 높은 전시들을 선보이면서 미술계의 흐름을 국제적인 시각에서 순환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 행사들에 한국작가 참여소식을 살피는 재미가 쏠쏠하다. 비엔날레 수가 많아지고 각 비엔날레가 자신만의 특성을 구축해 각기 다른 기치를 내세우면서, 보다 다양한 작업을 하는 한국 작가들이 일명 비엔날레 작가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카스텔로(Giardini di Castello) 공원에 한국관이 개관한 지 20주년이기도 하기에 그간 한국현대미술작가들의 세계비엔날레 진출역사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Lee Yongbaek: Interior view of Korean 

Pavilion at Venice Biennale 2011 




오래된 연인들


한국작가들의 세계적 비엔날레 참여는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신시내티미술관에서 열린 제5회 국제현대색채석판화비엔날레에 최덕휴 외 김정자, 김흥수, 이향성, 이상욱, 유강열 총 6명이 참여해 한국의 이름을 빛냈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작가들의 진출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초반 10여 년간은 매년 국제규모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있었다기보다 2년 혹은 3년에 한 번꼴로 간간히 소식이 들려왔다. 그런 점에서 1961, 김창열, 장성순, 정창섭, 조용익이 제2회 파리비엔날레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한국작가비엔날레 진출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후로 파리비엔날레가 한동안 한국작가들이 소개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꾸준히 역할 했기 때문이다. 1959년 파리시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 열린 후 1985년까지 26년에 걸쳐 격년으로 열렸던 파리비엔날레는 파리가 예술수도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그 출범과 동시에 당대의 베니스비엔날레, 상파울로비엔날레, 동경비엔날레와 더불어 가장 영향력 있고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미술전으로 자리 잡았다. 첫 회에서 41개국으로부터 750여 점 이상을 출품 받는 기염을 토한 이 비엔날레는 당시 다른 비엔날레들과는 달리 20세 이상, 35세 미만의 작가로 참가자격을 제한함으로써 젊은 미술가들에게 발표의 장을 제공하고 이들의 실험적 경향의 작품을 토대로 미래의 미술을 예견해보고자 하는 취지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었다. 


사실 1959년에 열렸던 제1회 행사 때부터 한국미술계는 파리비엔날레 본부의 참가요청을 받았으나 정부의 무관심으로 무산됐고, 2회 비엔날레 때는 당시 파리에 체류하던 박서보와 국내에 있던 김창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참여가 이뤄졌다. 이후, 언론에서는 파리비엔날레에 한국이 참가하게 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현대의 전위 예술가들에게 최고의 등용문이라고 추켜세웠고, 이 모든 반응에 힘입어 다시 1963년 제3회 행사에 박서보, 윤명로, 김봉태, 최기원이 참가했다. 이 흐름을 이어 1982년 제12회 행사에 이르기까지 총 11회의 행사동안 꾸준히 정상화(1965), 하종현(1965, 1971), 김종학(1965), 최만린(1965, 1967), 김구림(1971), 이승택(1969), 이우환(1971), 이건용(1973), 이강소(1975), 박현기(1980) 등 내로라하는 한국작가들의 작업이 선보일 수 있었다한편, 두 번째로 파리비엔날레에 진출했던 1963, 한국작가들은 또 하나의 대표 비엔날레인 제7회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참가한다. 1951년에 창설돼 오늘날까지 이어져 지난해 제31회를 맞기도 한 이 행사는 베니스비엔날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3만 제곱미터가 넘는 주전시장 파빌량비에나우(Pavilhão Bienal)의 크기에서 그 규모 역시 엿볼 수 있다. 


남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국제미술행사로, 한국미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교두보로서 작동했던 이 행사에는 김기창, 김영주, 김환기, 서세옥, 유강열, 유영국, 한용진 외 다수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이후 김창열(1965, 1973), 박서보(1965), 이응노(1965), 남관(1967), 정상화(1967,1973), 곽인식(1969), 윤형근(1969), 이우환(1969), 최만린(1969), 이승택(1971), 김구림(1973), 김종학(1973), 김용익(1975), 김홍석(1975), 이건용(1979), 박현기(1979), 최병소(1979), 최욱경(1981), 신학철(1981), 김태호(1987), 이두식(1987), 서도호(1989), 육근병(1989)이 선보였다. 이어 1991년 제21회 행사에 참여한 장영숙에 이르기까지 총 15회의 행사에 한국작가들이 연속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수년 후 1998년 열린 제24회 행사에 다시 김수자와 최정화가 선보였고, 2002년 행사에서는 김아타와 유현미의 작업이 전시됐다. 당대 현대미술의 중심인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벗어난 첫 번째 대형 현대미술 전시회였던 이 행사는 현재까지도 서구 중심적인 주제나 작가들로부터 탈피하여 제3세계 국가들의 정치, 문화, 사회적 갈등과 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문화적 독자성을 검증하고 있다.




Lim Minouk <FireCliff 3 performer with Wearable ruine>

 2012 Ceylon moss, cord, feather, twig, soil, 

and sponge 113×64×40cm Photo: Cameron Wittig, 

Walker Art Center Courtesy the artist




한국관이라는 고정적 플랫폼


한편, ‘모든 비엔날레의 어머니로 불리는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작가들은 어떻게 진출하게 됐을까. 베니스비엔날레는 1895년 공화제 이전 이탈리아 국왕 부처의 제25회 결혼기념일을 축하하여 베니스시가 창설한 미술전시회로,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영국, 벨기에, 폴란드, 러시아 7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제1회가 개최된 이후 격년제로 지속되고 있다. 세계 현대미술계에서 카셀도쿠멘타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행사로 꼽히는데, 이탈리아어로 ‘2년 마다를 뜻하는 모든 비엔날레의 명칭조차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기원한 것이다. 베니스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본전시와 국가관 전시가 나뉜다는 점일 터인데, 한국관이 생기기 이전에 본전시에 진출하여 국가를 떠나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한 작가들이 있었다. 


1986년 제42회 베니스비엔날레(1986)에 처음으로 진출했던 고영훈, 하동철, 43회 행사(1988)에 참여한 김관수, 박서보, 44(1990)에 작업을 선보인 조성묵, 홍명섭, 45회 베니스비엔날레(1993)에 참여한 하종현과 백남준이 그러했다. 특히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카스텔로 공원 내부에 한국관을 개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백남준이 참여한 독일관이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그 위세를 이어 그가 베니스비엔날레 운영위원회와 시당국에 한국관의 건립을 주장한 것이다. 이에 다른 미술인들은 물론 정부, 문화관광부, 그리고 기업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후원해 그 어렵다는 카스텔로 공원 안에 부지를 배정받게 됐다. 하여 베니스비엔날레가 100주년을 기념하던 1995, 건축가 김석철이 설계한 한국관 건축물이 26번째 국가관으로서 정식 개관식을 가졌다. 이후, 한국관은 한국현대미술작가들을 해외에서 선보이는 고정적인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관 개관전의 첫 커미셔너는 미술평론가 이일이 맡았고, 작가로는 전수천, 윤형근, 김인겸, 곽훈이 참여했다. 특히 전수천은 산업폐기물과 텔레비전, 경주에서 구워낸 토우들을 설치한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을 전시하면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1997년 열린 제47회 비엔날레의 한국관은 미술평론가 오광수가 커미셔너를 맡아 강익중과 이형우의 작품을 선보였다. 당시 37세였던 강익중이 다시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한국관이 다시금 이슈가 됐다. 2년 후, 전설적 기획자인 하랄트 제만(Harald Szee mann)이 전체 예술감독을 맡은 제48회 행사에서 송미숙이 커미셔너로 선정돼 이불과 노상균을 초대했는데, 다시 한 번 이불이 특별상을 거머쥐며 한국미술의 저력을 확인했다. 이후 2001년에는 커미셔너 박경미와 작가 서도호, 마이클 주가, 2003년에는 커미셔너 김홍희와 작가 박이소, 정서영, 황인기가 참여했다. 


, 2005년 커미셔너를 맡은 김선정은 김범, 김소라, 김홍석, 나키온,  문성식, 박기원, 박세진, 박이소, 배영환, 성낙희, 오형근, 이주요, 정연두, 최정화, 함진 등 총 15명의 작가를 대거 초청해 한국현대미술 흐름의 전반을 소개코자했다. 2007년에는 커미셔너 안소연과 작가 이형구가, 2009년에는 커미셔너 주은지와 작가 양혜규가, 2011년에는 커미셔너 윤재갑과 작가 이용백이, 2013년에는 커미셔너 김승덕과 작가 김수자가 참여했다. 올해 열리는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이숙경이 커미셔너를 맡아 축지법과 비행술을 주제로 문경원, 전준호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zor)가 예술감독을 맡은 본전시에는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이 초대받았다. 특히 한국관이 생긴 이후, 본전시에는 서도호(2001), 김소라(2003), 김홍석(2003), 장영혜(2003), 주재환(2003), 구정아(2009), 양혜규(2009) 등이 참여했으나 잠시 그 흐름이 끊겼다가 6년 만에 다시 한국작가가 선보이는 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m Sooja <Mandala: Chant for Auschuwitz> 2010 Used clothes, 

shoes, toys, Tibetan Monk Chant Installed at Hitler's former 

office at Zamek, Poznan, Beyond Mediations, 2nd Poznan Bienale,

 Zamek Art Center 2010 Photo: Adam Ciereszko Courtesy of More Art,

 New York and Kimsooja Studio




다양한 비엔날레 속 한국작가


사실, 문경원, 전준호의 이번 작업과 행보를 2012년 열렸던 제13회 카셀도쿠멘타 진출의 연장선상에 놓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1977년 백남준, 1992년 제9회 행사에 육근병이 참여했던 이후, 20여 년 만에 양혜규와 문경원, 전준호가 초청을 받았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의 현장에 자신들의 작업을 선보이면서 그 진가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독일의 헤센주에 위치한 카셀에서 5년마다 100일 간 열리는 세계 최대 현대미술제인 도쿠멘타는 1955년 독일 나치정권 하에 자행됐던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반성과 자각에서 출발했으며, 예술이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가장 진지한 시각 예술 현장 중 하나다. 매 행사마다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작업을 선보이는 것은 기실 전 세계 미술계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과 진배없다. 


한편, 세계비엔날레는 현존하는 것만 따져도 전세계적으로 200여 개가 훌쩍 넘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비엔날레에 진출한 한국작가들을 이 글에서 모두 열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여 중요 비엔날레들을 거점으로 놓쳐선 안 될 몇 가지 사례들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1984년 티에리 하스파일(Thie rry Raspail)이 리옹 현대미술관을 이끌면서 탄생한 리옹비엔날레는 2년에 한 번 프랑스 제 2의 도시 리옹에서 열린다. 매회 초빙 큐레이터가 바뀌는 것이 특징으로, 3회 비엔날레(1995)에는 김영진과 육근병이, 4회 행사(1997)에는 이불이 참여했다. 베니스비엔날레와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시드니비엔날레에는 1976년에 열린 제2회 행사에 곽인식, 심문섭, 이강소, 이우환 총 4명이 참여했으며, 이후 꾸준히 백남준(1990), 차우희(1990), 문주(1990), 김수자(1998), 김영진(1998), 최정화(2010), 박영숙(2012), 이수경(2012)이 선보였다. 


, 1999년 시작돼 리버풀 전체를 미술관화시키며 지역 재생에 이바지 하고 있는 영국 최대 미술축제인 리버풀비엔날레에서 역시 근래에 한국 작가들의 참여를 종종 엿볼 수 있는데, 2008년에는 천경우, 정연두, 홍인영, 이용백, 박준범, 이숙경, 유현미가, 2010년에는 지난 행사에도 참여했던 천경우 외에도 구정아, , 신기운, 천경우, 김기라, 임민욱, 서도호, 박준범이, 2012년에는 샌정, 함경아, 원성원, 오석근, 윤석남이 선보였다. 특히, 임민욱은 지난 2012년 유럽의 다양한 장소를 옮겨 다니며 진행되는 마니페스타에 참여하면서 그 실험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주목할 만 한 아시아 비엔날레로는 1998년 시작돼 타이베이파인아트뮤지엄이 주관하여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타이베이비엔날레가 있는데, 1998년 제1회 비엔날레에 윤석남, 김소라, 최정화, 김범, 서도호가 참여한데 이어, 지난해 양혜규가 참가해 다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이스탄불비엔날레에는 백남준(1995), 조덕현(1995), 김수자(1997), 김영진(2000), 이불(2000)외에도 2007년 열린 제10회 비엔날레에 김소라,김홍석, 이불, 이주요, 임민욱, 장영혜 등의 한국작가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Choe Uram <Custos Cavum> 2011 Metallic material, resin, 

motor, gear, custom CPU board, LED 220×360×260cm 4




비엔날레 속 한국미술의 발자취


한국현대미술 작가들의 세계비엔날레 진출기를 보면, 한국미술이 걸어온 발자취가 읽힌다. 특히 파리비엔날레와 상파울로비엔날레와 같이 오랜 시간을 같이 걸어온 비엔날레들은 마치 오랜 연인과 같이 한국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전위미술을 자부하며 참가한 앵포르멜 세대의 많은 작가들이 한국미술이 국제무대에서 한물 간 양식으로 취급되는 상황을 목도하며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995년 이후로는 리스트를 살펴보노라면 눈치 챌 수 있겠지만,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을 중심으로 세계에 선보인 한국작가들이 한결 어렵지 않게 세계미술계로 진출하는 흐름이 읽힌다. 


최근에는, 이런 양상이 또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비엔날레로 진출하는 작가들의 작업은 그 국적을 읽어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제6회 베를린비엔날레에 참여했던 김성환이나 독일에 거주하면서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 진출하는 남화연 등은, 국가성을 강조하는 작가로서 세계미술계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성을 상쇄하고 버리는 방식으로 세계미술계에 우뚝 선다. 또 하나의 양상은, 국내 비엔날레의 영향력이 강화돼 해외비엔날레로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해낸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열린 광주비엔날레와 미디어시티비엔날레(SeMA 비엔날레)를 방문하기 위해 세계미술계 파워인사들이 광주와 서울에 모여들었고, 여기서 작업이 노출됐던 작가들이 해외비엔날레에 곧바로 진출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최원준이나 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정금형이 그 사례로, 이들은 곧바로 뉴욕에서 열린 뉴뮤지엄트리엔날레에 진출하기도 했다. 사실은 요즘이야 말로 세계화의 흐름 속에, 진정으로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이 자연스런 양상으로 통합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Im Heungsoon <Reincarnation> 2015 Three embroidery 

works 4 channel sound installation Mirror and Hair 12min





Special feature Ⅱ



No.1

Lee Kangso  이강소

파리비엔날레(1975)


1943년 대구에서 출생한 이강소는 1975년 프랑스의 미술관에 밀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닭을 풀어놓는 퍼포먼스 <무제-75031>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실험미술을 진행했던 작가는 이후에 평면 형태에 관심을 갖고 회화에 주력하게 된다. 1990년대 오리 그림이라 불리는 평면 작업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영상과 설치에 이르기까지 매체를 확장하고 있다. 이강소는 1965년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5년 파리청년비엔날레, 시드니비엔날레(1976), 동경판화비엔날레(1976), 상파울로비엔날레(1977), 아시아현대미술전(1980)과 국제임펙트아트페스티발(1980) 등에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No.2

Kwak Hoon  곽훈

베니스비엔날레(1995)


곽훈은 1941년 대구에서 출생한 작가로, 대상의 구체적인 재현보다는 선과 색, 단순한 형태 등의 조형 요소를 이용하여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각적인 부분은 서양의 추상표현주의와 닮아있으나 그의 작품만이 가진 고유한 한국적 정서가 중요한 특징이며, 이는 미국 유학에서 오는 문화적, 사상적 차이에서 비롯됐다. 특히, 미국 활동 시기에 형성된 표현방법은 그의 주된 작품 세계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불교사상과 동양철학 등의 정신성에 기반을 두고 작업해온 작가는 추상적인 회화에 그치지 않고 설치로까지 그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다. 1963년 서울대학교를 순수미술 전공으로 졸업했으며, 롱 비치에 소재한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한 이력과 더불어 국내외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No.3

Koo Bohnchang  구본창

도쿄국제사진비엔날레(1999)


한국 현대 사진 예술의 발전에 크게 일조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본창은 도시, 인간, 자연에 걸쳐 한국 전통 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사체들을 사진에 담아냄으로써 사진의 현대적 가능성을 끊임없이 실험해오고 있다. 그는 사진을 통해 커다란 담론을 제시하거나 사회고발을 하기보다 자연에 대한 관조적인 탐구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을 선보인다. 1953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1985년 독일로 건너가 함부르크 국립 조형미술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이후 꾸준히 사진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명동사진상(2000)과 강원다큐멘터리작가상(2003)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1999년에서2001년까지 계원조형예술대학에서 사진전공으로 교수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9년 도쿄사진비엔날레와 2010년 루앙프라방비엔날레에 참여하여 그의 진가를 인정받은 바 있다.



No.4

Rhee Kibong  이기봉

카뉴국제회화제(1991)


1957년 서울에서 출생한 이기봉은 안개, 거품, , 먼지 등 쉽게 다루기 힘든 물질들을 사용한다. 그는 이러한 물질들이 연약하고 쉽게 사라지지만 그 안에 아름다움이 있으며 우리의 몸 역시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회화와 설치 등 매체에 제한을 두지 않는 그는 1981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이후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서양화 전공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기도 한 그는 1991년 카뉴국제회화제에 이어 세비야비엔날레(2008), 싱가폴비엔날레(2008), 아시아-태평양트리엔날레(2009), 모스크바비엔날레(2011)등 다수의 국제전시에 참여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No.5

Bae Youngwhan  배영환

베니스비엔날레(2005)


배영환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전시장과 공공미술 현장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한국 근현대화 과정의 문제점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해오고 있다. ‘유행가’(1997-2002), ‘노숙자수첩’(2000), ‘남자의 길’(2005) 시리즈가 대표적이며, 문화소외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공공 프로젝트인 도서관프로젝트’(2009)를 진행하기도 했다. 작가는 강자와 약자가 공존하고 있는 사회의 현실에 대해 조망하고 예술과 삶 사이의 연계라는 가능성을 모색하며 진정한 공공미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1990년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0년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기획전 작가로 활약했으며, 2011년 아시안아트비엔날레와 이듬해 제로원비엔날레(2012)에서도 작품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No.6

Lee Kunyong  이건용

파리비엔날레(1973)


이건용은 1942년 사리원 출생의 작가로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회화와 조각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갤러리라는 인공적인 공간에 자연 그대로의 나무를 옮겨놓은 작품 <신체항>(1971)을 통해 그는 관람객들에게 생경한 경험을 선사했으며 이후로 회화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업들을 전개해오고 있다. 1967년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로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고 1970년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1981년에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파리비엔날레(1973)를 시작으로 카뉴국제회화제(1979), 상파울로비엔날레(1979), 국제임펙트아트페스티발(1980)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No.7

Park Seobo 박서보

파리비엔날레(1963)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박서보는 1931년 경북 예천에서 출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시작된 앵포르멜 운동을 기반으로 추상표현주의의 미학에 입각한 원형질 시리즈를 진행했으며, 이후 허상 시리즈, 70년대 묘법 회화로 작업을 발전시켜갔다. 초기 선과 획을 반복했던 것에 이어80년대 이후에는 한지를 이용해 거대한 화면에 선긋기를 반복하는 새로운 모노크롬 회화를 창시했으며, 이 작업은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작가는 작품이 완성이후에도 시간성을 덧입으며 변화해간다고 말하는데 이로써 작가의 작업이 지니는 정신성은 서양추상회화의 그것과 달라진다. 박서보는 195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학사를 졸업하고 2000년에는 동대학원에서 명예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파리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상파울로비엔날레(1965), 카뉴국제회화제(1969, 1977), 베니스비엔날레(1988) 등의 다양한 국제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No.8

Im Heungsoon  임흥순

샤르자비엔날레(2015)


임흥순은 영화감독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그는 정치·사회·국가·자본에 의해 주어진 삶을 사는 이들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진, 설치, 공공미술, 영화 등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노동자, 여성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그의 관심은 작업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성상, 그의 작업들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최근 작업 <비념>과 같이 전시장과 상영관에서 동시에 선보이기도 한다. 광주 비엔날레에 다수 참여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샤르자비엔날레와,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초대받았다. 1969년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No.9

Lim Minouk  임민욱

이스탄불비엔날레(2007)


임민욱은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다. 예술가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형성된 감추어진 현실을 좇아가기를 즐기는 그는, 세계의 이면을 위트 있고, 실험적인 형식을 통해 드러낸다. 예컨대 <손의 무게>에서는 열 카메라를 사용하여, <뉴타운 고스트>에서는 랩 가사를 통해 각각 시청각적으로 감추어진 힘을 가시화한다. 임민욱은 1968년 대전에서 출생해, 이화여자대학교와 프랑스 파리 국립 고등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국내외를 막론해 다양한 곳에서 전시를 선보였는데, 특히 해외 비엔날레로는 이스탄불비엔날레(2007)와 요코하마미디어아트페스티벌(2009)등에 참여한 바 있다.



No.10

Kim Tschangyeul  김창열

파리비엔날레(1961)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출생한 김창열은 물방울 작가로 친숙하다. 오랜 시간 동안 물방울을 주요 주제이자 소재로 다뤄온 그는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 작품을 시작해 이후 앵포르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캔버스에 물방울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점차 추상화에서 극사실주의적 재현으로 변모한 그의 작품은 절제되고 신중한 기법으로 물방울을 담아내고 있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1996, 대표작 <회귀>(1989)가 프랑스 퐁피두센터에 소장되면서 이슈몰이를 하기도 했다. 1950년 서울대학교를 중퇴하고 1965년 미국을 거쳐 1968년에 도불한 작가는 1961년 파리비엔날레와 상파울로비엔날레(1973,1977), 인도트리엔날레(1974)에 참여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No.11

Kim Youngwon  김영원

방글라데시국제아트비엔날레(1983)


한국의 대표 구상 조각가 김영원은 1947년 창원에서 출생했다. 주로 인체를 조각하는 그는 인간과 환경의 관계와 선()의 추구 등의 주제를 꾸준히 주지해오고 있으며 광화문 세종로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김영원의 작품은 전··후반기로 나뉘는데, 초반기의 작품이 한국근현대사의 아픔을, 중반기인90년대에는 정신적인 선의 세계를 담아냈다면, 후반기인 2000년대부터는 현대인의 공허한 삶의 단면을 폭로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작가는 홍익대학교(1975)와 동대학원(1977)을 조소 전공으로 졸업했다. 1983년 방글라데시국제아트비엔날레에 이어1994년에는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초청돼 조각가로서 호평 받았다.     



No.12

Gwon Osang  권오상

아시안아트트리엔날레(2008)


2차원 사진을 3차원 입체로 만드는 작업으로 잘 알려진 권오상은 1974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대표적인 작품 시리즈로 ‘Deodorant Type,’ ‘The Flat,’ ‘The Sculpture’ 등이 있으며, 특히 가벼운 재료로 형태를 잡은 후 피사체의 사진조각들을 그 표면에 붙여 작업하는 ‘Deodorant Type’은 그의 작품세계를 가장 잘 대변한다. 작가는 2차원과 3차원을 오가는 형식을 통해 입체와 평면, 가상과 현실, 실제와 이미지와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과를 졸업한 권오상은 2004년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독자적인 작품세계로 전 세계 미술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2008년 아시안아트트리엔날레를 거쳐 2010년 뉴욕사진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No.13

Kim Byungjong  김병종

방글라데시국제아트비엔날레(1987)


1953년 전북 남원에서 출생한 김병종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하면서 동양철학의 정신성에 입각한 수묵정신을 꾸준히 옹호해왔다. 그 결과 작가 본인만의 시각 언어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간과 자연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90년대 바보예수,’ 2000년대 생명의 노래가 이목을 끌었으며 현재는길 위에서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1980년 서울대학교 동양화 학사학위를 시작으로 1982년 동대학원에서 동양화 석사학위를 취득한 작가는 2001년에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를 마치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미술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7년 방글라데시국제아트비엔날레(1987), 인도트리엔날레(1994) 2005년 베이징국제아트비엔날레에 참가해 그 작품 세계를 국제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다.



No.14

Kim Gilin  김기린

상파울로비엔날레(1979)


1936년 고원에서 출생한 김기린은 한국 고유의 미술운동인 단색화를 주도한 작가다. 모노크롬 회화를 꾸준히 전개해온 작가는 작품 활동의 초기인 70년대에는 흑과 백의 평면회화를, 80년대에 들어서는 사각형과 점을 기본단위로 하는 단색회화를, 90년대에는 화려한 원색을 사용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그의 작업은 캔버스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장의 종이를 올리고 수차례 물감을 덧발라 특유의 한국적인 빛을 화면에 재현해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960년 한국외대에서 불어불문과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작가는 도불하여 1965년 프랑스 디종대학교 등에서 수학했다. 한국의 단색화를 이끌어온 1세대 작가로 평가 받는 그는 1979년 프랑스 카뉴국제회화제와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다. 



No.15

Koo Jeonga  구정아

베니스비엔날레(1995)


1967년 서울에서 출생한 구정아는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품을 전개해오고 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장소와 시간들을 재해석하는 작업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작업에 벽, , 창과 같은 건축적인 요소도 도입한다. 그리고 소리나 냄새, 온도 등의 물질을 이용하여 공간개입적인 실험을 즐겨하는데 이렇게 작가에 의해 새롭게 구성된 공간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사실과 허구, 상상과 실재의 관계에 대해 재고해보도록 한다.  1991년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특히 베니스비엔날레와의 인연이 많은데 1995년을 시작으로 2003, 2009, 2014년에 참여해 활약했다. 이 외에도 요코하마비엔날레(2001), 시드니비엔날레(2003)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No.16

Nam Hwayeon  남화연

베니스비엔날레(2015)


남화연은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미디어 작가로 2009년 에르메스 미술상을 수상하며 유명세를 탔다. 퍼포먼스에 기반 해 영상, 사운드, 사진 작업을 전개해가고 있는 그는 사물과 공간, 시간성, 사회 속 실존문제 등을 작품의 주요 주제로 다룬다.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작가로 선정된 그는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Tulipomania)에 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욕망의 식물학(The Botany of Desire)’이라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1979년 광주에서 출생한 작가는 2004년 코넬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문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8년 광주비엔날레 등 다수의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No.17

Ahn Kyuchul  안규철

에치고-츠마리아트트리엔날레(2006)


안규철은 1955년 서울에서 출생한 작가로 다양한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한 설치작품을 전개해오고 있다. 예컨대 작가는 기존 미술계가 장식과 기념비적 조형물에 집중하는 것에 반발하여 일상에 존재하는 사물들을 취하여 전혀 다른 방식의 쓰임새와 조형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선보이곤 하는데, 특히 <2.6평방미터의 집>(2009)에서는 건축적인 시도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미술과 비-미술의 구분에 대한 사유와 성찰, 사물에 대한 깊은 사고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작가는 1977년 서울대학교를 조소 전공으로 졸업했으며,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교에서 수학하기도 했다. 최근, 하이트컬렉션, 갤러리 스케이프 등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선보인 바 있는 그는 2006년 에치고-츠마리아트트리엔날레에 참여하여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No.18

Jung Yeondoo  정연두

티라나비엔날레(2001)


정연두는 사진과 영상, 퍼포먼스 등을 통해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드나드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사진 작업 시리즈 지니(2001)’와 벽지에 춤추는 사람을 인쇄한 뒤 무대를 만들어 기성세대들이 춤을 퍼포먼스를 선보인 <보라매 댄스홀>(2001) 등의 작품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그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매체로 작업해오고 있다. 1969년 진주에서 출생한 작가는 1994년 서울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티라나비엔날레, 후쿠오카트리엔날레(2002), 이스탄불트리엔날레(2003), 리버풀비엔날레(2004, 2008) 등 수 많은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Evergreen Tower>를 선보인 바 있다.    



No.19

Yoo Hyunmi  유현미

상파울로비엔날레(2002)


1964년 서울에서 출생한 유현미는 조각, 회화, 사진과 동영상의 장르를 오가며 초현실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공간 속 오브제를 위치시킨 뒤 그 위에 페인팅을 한 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내는 방식을 통해 평면과 입체, 실제와 사진의 영역을 넘나드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환기토록 한다. 1987년 서울대학교를 조소전공으로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92년 뉴욕주립대학교 창작미술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1994년 동대학원에서 후석사(A.P.C) 과정을 마쳤다. 설치미술가로서 입지를 다져온 유현미는 2002년 상파울로비엔날레와 2008년 리버풀비엔날레, 2012년 방글라데시아시안아트비엔날레 등에서 활약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No.20

Michael Joo  마이클 주

베니스비엔날레(2001)


마이클 주는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재미작가다. 섬유, 자석 등의 일상 속 재료들로 입체물을 만드는 그는 무엇을 인지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작품에 투영해 표현한다. 특히 최근에는 작품에 동양과 서양, 문명과 자연 등의 대립적인 경계를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 워싱턴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예일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2006,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2001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서도호와 함께 한국관 대표작가로 참여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 



No.21

Ham Jin  함진

베니스비엔날레(2005)


조각가 함진은 주로 실제 크기가 1cm도 채 되지 않는 미니어처 조각들을 만들어낸다. 1999년 사루비아다방에서 데뷔한 그는 당시 주류미술과는 전혀 다른 미시적인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구성한 이야기를 반영해 오랜시간 공을 들여 수작업으로 빚어낸 조각들은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최근 작가는 서사성이 배제된 순수한 조형을 이용한 회화 작품을 만들며 꾸준하게 작업해나가고 있다. 1978년 서울에서 출생한 함진은 경원대학교 환경조각과 학사를 졸업했다. 후쿠오카트리엔날레(2005), 광저우트리엔날레(2012) 등 다수 참여했으며,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관 전시에 참여해 활약하기도 했다.  



No.22

Yun Suknam  윤석남

클라인플라스틱트리엔날레(1995)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난 윤석남은 한국 1세대 페미니스트 화가라고 불린다. 작가는 어머니를 모델로 한 드로잉으로 시작해 자전적 이야기와 다른 여성의 이야기 등을 아우르며 현실의 삶과 결부된 작업을 진행해왔다. 초기에 회화와 드로잉을 중심으로 모성, 정체성, 여성사라는 큰 주제를 다루다가 1990년대에 들어서부터는 <어머니의 이야기>(1995), <999>(1997), <핑크 룸>(1998) 등에서 살펴 볼 수 있듯, 조각과 설치의 형태로 매체를 확장했다. 최근, 다시 드로잉 중심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계속해서 여성주의 미술에서 중요한 쟁점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여성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윤석남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다가 1984년 프랫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으며 현재 여성문화예술기획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특별전에 참가했던 그는 같은 해 독일 클라인플라스틱트리엔날레와 타이베이비엔날레(1998), 시드니비엔날레(2010), 리버풀비엔날레(2012)에 참여하여 그 역량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No.23

Cho Duckhyun  조덕현

발파라이소비엔날레(1989)


조덕현은 옛 사진들을 소재 삼아 콩테와 연필로 묘사를 하고 캔버스 속 오브제를 프레임 밖으로 확장하는 설치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심혈을 기울인 정교한 묘사 덕에 그의 작업은 종종 흑백사진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며, 그 정밀함 덕에 사진 속 인물들의 삶과 시간, 역사까지 함께 옮겨낸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평면과 입체를 오가던 그는 최근 가상의 설정을 기반으로 하는 발굴 작업들을 진행하면서 설치, 사운드, 영상으로까지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1957년 횡성에서 출생한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1987년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칠레 발파라이소비엔날레(1989), 카뉴국제회화제(1990), 상파울로비엔날레(1994), 요하네스비엔날레(1997) 등 다양한 국제미술행사에 소개된 바 있다. 



No.24

Choi Jeonghwa  최정화

상파울로비엔날레(1998)


최정화는 플라스틱이나 고무 등과 같은 일상생활용품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작가다. 알록달록한 소쿠리, 구슬 등의 오브제를 쌓은 작업으로 예술과 우리의 일상이 멀지 않다는 것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작가는 미술분야 외에도 영화, 연극, 건축분야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일상과 예술을 넘나드는 작가는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해외 비엔날레에 가장 많이 초대되는 한국작가 중 한 사람인 그는, 상파울로비엔날레(1998), 요코하마트리엔날레(2001), 리옹비엔날레(2003), 리버풀비엔날레(2004), 시드니비엔날레(2010) 등에 참여해 국내외적에서 호평을 받았다. 



No.25

Lee Myoungho  이명호

덴마크사진트리엔날레(2009)


사진작가 이명호는 나무를 찍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적한 풍경 속에 자리한 평범한 나무들은 작가의 프레임 안에서 비범한 존재가 된다. 나무 뒤에 하얀 천을 설치하여 찍음으로써 그를 사진 속 주인공으로 만드는 그의 작업은 한편으로는 동양의 여백의 미를 상기시킨다. 1975년 대전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전공으로 학사학위(2003)와 석사학위(2006)를 받은 그는 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에서 조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09년 덴마크사진트리엔날레와 2012년 이미지들:브베시각예술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사진작가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드러냈다.



No.26

Shin Sangho  신상호

국제도자기비엔날레(1984)


1947년 양주에서 태어난 신상호는 한국 현대 도자예술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초창기에는 기물을 주로 다루는 전통도자에서 출발하였으나, 1986년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의 교환교수로 머물면서 도조(陶彫)’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로 다양한 도자 입체물과 일명 구운 그림(Fired Painting)’ 등을 시도하며 조각과 회화의 장르를 넘나들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조형요소들을 이용하여 건축적인 작업으로까지 작품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는데, 작가의 작품은 한국의 해학, 선사미술의 고고학적인 느낌과 더불어 아프리카 미술의 원시성까지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라믹과 폐기된 군수용품을 결합시키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1973년 홍익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하고 1976년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홍익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지냈다. 주니치국제도예전(1979, 1984), 벨기에국제도예전(1996), JICA국제전(1996) 등에 참여했으며 대만국제도예비엔날레(1994)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다.



No.27

Jheon Soocheon  전수천

베니스비엔날레(1995)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인 전수천은 194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와코대학 예술학과와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석사를 마치고 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현대 사회의 인간과 시간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회화와 조각,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작업들을 전개해온 작가는 특히,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되어 작업한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으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총 5,500km를 흰 천으로 감싼 기차로 7 8일간 횡단하는 프로젝트 움직이는 드로잉 프로젝트-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로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베니스비엔날레 이후에도 1996년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전시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인 바 있는 그는 2011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로도 재직했다.



No.28

Yang Haegue  양혜규


베니스비엔날레(2009)

양혜규는 2009 <응결>이라는 이름으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단독으로 전시를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본인의 작품을 다시 포장한 뒤에 갤러리에 쌓아놓는 작업이외에도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가볍게 걸어놓는 작업 등을 만들어 내는데, 그 이면에 역사, 신화, 영화, 소설 등의 방대한 내러티브를 숨겨놓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독특한 조형언어가 반영된 작업이 내뿜는 아우라는 관람객의 시선을 단숨에 압도한다. 서울과 독일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마니페스타(2002), 토리노트리엔날레(2008) 등 다수의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며 한국 대표작가로의 입지를 다진 작가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No.29

Yook Keunbyung  육근병

상파울로비엔날레(1989)


육근병은 1957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한 작가로 영상과 조각, 설치, 회화, 퍼포먼스와 사진, 음악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묘지 형태의 조형물에 한쪽 눈이 움직이는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는  시리즈는 그의 대표작으로, 무덤에서 껌뻑이며 관람객의 현재를 바라보는 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역사를 조우하게 한다. 관람객과 눈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은 작품 안에 과거와 현재의 시간성을 공존케 한다. 최근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장소특정적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관람객과 더 활발한 소통을 꾀하는 그는 1981년 경희대학교를 미술교육학으로 졸업하고, 1983년 동대학원에서 회화전공으로 석사를 마쳤다. 호안미로국제드로잉대상전(1984) 상파울로비엔날레(1989), 리옹비엔날레(1995) 등에 참여했고 특히 백남준 이후로 한국작가로는 두 번째로 카셀도큐멘타(1992)에 초청되어 비디오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존재의 문제에 대한 사유를 선보이며, 해외 미술계에서 큰 호평을 자아냈다.




*세계비엔날레 속 한국작가 60 ②에서 내용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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