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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37, Feb 2018

3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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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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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3.11 명동예술극장



2015년 공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3월의 눈>은 우리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극작가이며 한국 희곡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배삼식과 연출가 손진책이 합심해 지난 2011년 초연 이후 공연마다 모든 자리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생성과 소멸에 대한 헌사”라고 설명하는 손진책은 우리 삶을 뒤돌아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연극의 산 증인인 오현경과 손숙, 오영수와 정영숙,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백발 노장의 풍부한 삶의 경험이 담긴 연기는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더불어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줄거리는 허물어져 가는 한옥 한 채에 금슬 좋은 노부부 장오와 이순이 살고 있다. 볕이 잘 드는 툇마루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소소하게 살아가는 이들은 손자의 빚을 갚아주기 위해 마지막 남은 재산인 집을 팔고 떠날 채비를 한다. 비록 새로운 주인은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3층짜리 건물을 올릴 계획이지만, 장오와 이순은 겨우내 묵은 문 창호지를 새로 바르며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철거 전 문짝과 마루, 기둥 등 다시 쓰일만한 목재들은 시공업자들이 다 떼어가고 나자 집은 점차 앙상한 뼈대만 남게 된다. 따뜻한 봄이 왔나 싶던 3월, 어느 눈 내리는 날에 남편 장오는 옷가지가 담긴 가방 하나를 들고 집을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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