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Issue 204, Sep 2023

헤르만 니치_총체예술

2023.9.5 - 2023.12.30 K&L미술관

Share this

Save this

Written by

편집부

Tags

<Schüttbild> 2021 
수빅 마직물에 아크릴릭 200×300cm



새로 문을 여는 K&L미술관이 오스트리아 대표 전위 예술가 헤르만 니치(Hermann Nitsch)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전시는 2021년 작가가 리하르트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의 오페라 <발퀴레(Walküre)>의 예술감독을 맡아 제작한 대형 회화 연작 ‘Schüttbild’을 중심으로 그의 작업의 총체성, 혁신, 확장성과 같은 주요 개념과 함께 바그너가 추구한 총체예술의 접점을 섬세하게 짚는다.

니치는 1960년대 초 예술의 개념을 확장한 빈 행동주의(Viennese Actionism)를 이끌며 전통적 회화 매체를 넘어 퍼포먼스, 작곡, 무대 디자인 등 넓은 스펙트럼의 작업으로 종합예술의 실현을 꿈꿨다. 그의 작업은 특히 시각중심주의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과감한 행위예술과 그 행위(Aktionen)의 궤적을 담은 액션 페인팅(gestural abstract painting)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 회화, 예술의 방법론의 해체와 전복을 통해 실존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작가의 작업에서 인간의 실존, 신체와 물성, 욕망의 구조와 억압 등에 관한 심오한 주제는 파격적인 행위예술과 연극으로 제시된다.

전시는 ‘Schüttbild’ 시리즈 8점과 당시 무대의 벽면에 함께 완성된 대형 설치회화, 작가가 2022년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그려낸 드로잉 20점 그리고 그의 전반적인 예술관 확립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한 판화 20점 등으로 꾸려졌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바그너 탄생 210주년을 기념해 <발퀴레> 상영 당시의 공연 영상과 회화 원작들이 집중 조명된다.

신과 인간, 초자연의 깊이 있는 실존에 대한 고찰은 바그너와 니치가 공유하는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니치의 행위예술은 바그너의 음악성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총체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삶의 본질적 의미와 이를 극복하는 인간의 생명력 그리고 부활과 소생 의지 속에 내재된 아름다움과 열정을 다룬 니치의 작품은 9월 5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 문의 K&L미술관 02-502-8116











     




온라인 구독 신청 후 전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 Subscribe 로그인 Log in

More Articles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