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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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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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꾸준히 탐구하는 조각가 김영원이 최신 연작 ‘꽃이 피다’를 선보인다. 인체조각의 거장이라 불리는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 왔다. 특히, 사물화한 인체이미지를 재해석해 물결, 바람, 의자, 꽃 등 다양한 형상을 나타내는 작가는 한 공간에 평면과 입체가 혼합된 그림자와 같은 환상, 욕망, 허구 세계 등을 넘나들며 실재와 가상의 극점에 놓인 현대인을 은유적으로 재현했다. 김영원이 2000년대부터 진행한 ‘그림자의 그림자’ 연작은 인간 욕망에서 비롯된 사회의 각양각색 단면을 나타낸다. 연작은 ‘바라보다’, ‘사랑’, ‘꽃이 피다’로 나뉘며 그 중 이번 전시의 메인 ‘꽃이 피다’는 현대인들이 지닌 ‘욕망의 꽃’을 가시화한다.
<그림자의 그림자(꽃이 피다 09-2-1.핑크)> 2009
두상에서 계속적으로 인체 형상이 피어나는 작품은 마치 하나의 나무가 새 생명을 틔우는 모습과도 같다. 두상은 우리 신체 중 가장 이성적인 부분이다. 작가는 그곳에서 욕망의 꽃을 피워 욕망과 절제, 현실과 추월, 존재의 유무 등 어느 한쪽에만 치우쳐 존재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 여기에 작가는 자기 성찰의 행위로 예술을 제안한다. 욕망에서 출발하는 ‘꿈’이 허망하다 여기며, 특히 오늘날 현대인들의 욕망이 더 자극받고 있다 말한다. 물질풍요 시대지만, 화려한 물질 안에 짙은 안개처럼 만연한 허무에서 참다운 삶의 길을 찾는 수행을 ‘예술’로서 진행하려 한다. 아름다움과 추함, 삶과 죽음 등 존재의 양면성을 조망케 하는 ‘꽃이 피다’ 연작을 통해 머릿속에는 생각의 꽃을 가슴으로는 뜨거운 욕망의 꽃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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