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58, Nov 2019
예술 복원
Art Conservation
시간이 흐르면서 예술의 새로움은 옛것이 되고, 형태는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관리와 보존을 통해 그 시간을 늦출 수는 있겠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는 이를 처음처럼 되살려낼 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상처받은 예술의 치유와 부활의 기술인 복원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 유럽을 중심으로 한 예술계에선 주로 ‘복원’이라는 뜻의 ‘conservation’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존, 복원 등 그 용어가 편의에 따라 골라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기획을 통해 21세기 예술작품 보존·복원의 필요성을 톺아보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원론을 되짚어 본다.
● 기획·진행 정송 기자